제13구간(가사령-한티재)
◉2004년 9월 12일 일요일 흐리고 가끔 비 ◉산행거리:17.7㎞(215.1/412)
◉산행시간:7시간05분(08:10-15:15)
◉구간별 거리 및 소요시간:가사령(08:10)→2.5㎞←709봉(09:05)→2.8㎞←사관령(09:57)→2.9㎞←배실재(11:15)→점심(11:50-12:10)→3.9㎞←침곡산(12:55-13:00)-서당골재(13:15-20)-산불감시초소(14:05)→5.6㎞←한티재터널입구(15:15)
◉교통:마산(04:36)-경주요금소(05:54)-경주에서 7번국도로 좌회전하여 68번국도로 우회전(06:10)-경주시 안강읍소재 동바리식당(06:25-07:13)-31번국도로 좌회전(07:23)-921번으로 우회전(07:33)-덕동청소년수련원(07:43)-성법령-청하,죽장삼거리에서좌회전(07:58)-가사령(08:00)
◉산행메모: 남해, 중부내륙과 중앙고속국도를 이용하여 산행들머리를 찾던 일이 경부고속국도를 지나서 경주, 포항으로 올라간다. 그만큼 남쪽으로 내려 온 것이 실감난다. 4차선도로를 두고 지름길을 찾느라 박태수산행대장이 지도상의 도로 연구를 많이 해 왔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겠다는 예보 속에 잔뜩 찌푸린 하늘이다. 차창에 간헐적으로 빗방울이 맺힌다. 가사령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다. 신발끈을 매고 비에 대비한 배낭을 점검한다.
풀잎과 나뭇잎마다 물방울이 맺혀있는 초목 사이를 헤치며 절개지의 사면을 숨차게 올라간다. 능선 솔숲에 들어서니 시야가 트인다. 왼쪽에서 올라오는 바람을 맞으며 촉촉한 길을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솔향도 좋다. 밋밋하게 10분쯤 오르니 나무를 베어 삼각점을 드러낸 599.6봉이다.
가벼운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왼쪽 아래에서 차량, 확성기를 통한 음악소리가 올라온다. 조망이 안되니 짙은 안개가 원망스럽다. 녹색머리풀이 잠시 나타난다. 마을은 보이지 않지만 소 울음소리도 올라온다. 치고 오르니 봉을 넘어 밋밋한 길이 이어지다가 가파르게 치고 올라간다. 헬기장이 있는 709봉에 올라선다(09:05).
왼쪽으로 내려가면 아침에 차량으로 넘어온 성법령이다. 내려가서 숨차게 치고 오르니 796봉이다(09:30). 내려가서 안부를 만나고 바람소리에 물방울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소나기가 지나간다. 가파르게 올라가니 헬기장이 있는 봉이다(09:57).
지도에는 사관령이다. 봉우리에 왜 "령" 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좌로 가파르게 밋밋하게 20분 남짓 내려가니 안부에 닿고 작은 오르내림의 길이 이어진다. 이씨묘를 지나서 치고 오르니 574봉이다(10:53).
7분간 내려가니 배실재로 착각할 수 있는 안부다. 오른쪽으로 돌면서 밋밋하게 오르니 나무가 베어지고 삼각점이 있는 봉이다. 4분쯤 밋밋하게 내려가니 갈림길인 배실재다(11:15).
25분간 숨차게 올라가니 능선을 만나고 오른쪽으로 밋밋하게 진행한다. 다가오는 봉은 오른쪽에 끼고 왼쪽으로 밋밋하게 내려가니 능선을 만난다. 이른 시각이지만 안부에서 식당을 차린다(11:50-12:10).
빗속이라 쫓기는 이유도 있겠지만 도시락에 물을 부으니 식사시간이 단축된다. 신종섭회원이 준비해 온 소주와 황상재회원의 흑맥이 청량제 역할을 한다. 가파른 오름짓을 몇걸음 오르다 나무에 기대서기를 반복하며 숨차게 오르니 능선은 왼쪽으로 휘어지며 밋밋한 길로 변한다. 바위봉을 만나고 오른쪽으로 10분간 치고 오르니 헬기장에 표지석까지 세워진 침곡산이다(12:55-13:00).
조그만 검은색의 돌에 새겨진 글을 보니 금년 4월에 세운 것이다. 급하게 떨어지기도 하는 길을 13분간 내려가니 송전철탑을 만난다. 2분 후 서당골재에 내려선다.
나무에 산불감시초소, 한티재, 침곡산㎞의 이정표가 걸려있다. 10분간 숨차게 치고 오르니 돌로 쌓은 서낭단탑 봉이다.
조금 내려가서 작은 오르내림길이 이어진다. 묘 2기를 연속해서 만나고(13:50) 쭈우욱 뻗은 참나무와 소나무 아래로 키높이의 싸리를 헤치며 밋밋하게 올라간다.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산불감시초소다(14:05).
억새가 가슴높이까지 자란 억새밭이다. 길은 억새에 덮이고 리본을 보며 진행방향을 정한다. 오른쪽으로 꺾어 몇걸음 진행하니 가파르게 쏟아지는 之자의 길이다. 경사가 완만해지며 묘를 만나고 4~5m높이의 솔숲을 만나며 길은 아래로 내려간다. 차소리가 가까워져 한티재로 예상했는데 사거리 안부갈림길인 먹재다(14:53).
가파른 오름을 7분간 숨차게 진행하니 삼각점봉이다.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니 오른쪽 발아래에 아스팔트길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터널로 찻길이 연결된다. 터널위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6분간 쏟아지니 한티재터널 포항쪽 주차장이다(15:15).
우리 차량은 터널 저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포항에서 트럭으로 팔러 왔다는 찰옥수수 맛이 괜찮다.
♧승차이동-포항(26㎞)방향으로(15:32)-안강에서 28번으로 우회전(15:55)-시티재(16:04)-영천시 소재 화성맥반석사우나(16:24-17:31)-영천요금소(17:52)-서대구요금소(18:27)-영산요금소(19:08)-영산면소재송학숯불갈비(19:11-20:17)-마산도착(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