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이미 아이들로
도서관이 북적거려요.
노래와 율동으로 한바탕 놀고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곧 이어 모둠별 성탄활동을 진행해요.
피내골과 도서관 주변
장미아파트와 주공아파트
철암시장과 옛 도서관 주변
남동과 철암역
철도아파트와 상철암 7동
상철암구판장주변과 상철암 8동
모둠별로 모여
성탄노래부르기, 역할나누기(길 안내, 기록, 사진, 선물),
분장하기, 가는 곳 정하기를 합니다.
모은 쌀로 떡을 해서
감사드릴 분들께 짧은 편지를 쓰고
예쁜 루돌프 천사로
분장을 합니다.
어느새 준비가 끝난 모둠들은
마을별로 흩어집니다.
한 모둠씩 마을로 가더니
다시 한 모둠씩 도서관으로 돌아옵니다.
제일 먼저 온 햇살 모둠(기남, 은지, 솔, 이명화선생님)은
안씨상회에서 받은 귤, 골뱅이 PC 방에서 얻은 음료수
은지네 외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신 돈을 꺼냅니다.
탁자가 풍성해져요.
어느새 탁자 위에는
마을에서 얻어온 귤, 사과, 음료수가
가득해요.
귤까먹으면서 오늘 어떠했는지
서로 서로 자랑해요.
마을 어른들이 떡 값으로 주신 돈은
모둠여행에 쓰기로 했어요.
마을 곳곳에 산타들이 돌아다니니
생기가 돌아요.
첫댓글 대구에서 여행을 오신 선생님이 도서관에 오셨어요. 그 선생님은 인터넷과 다른사람들이 철암이 마지막 탄광마을이니 사라지기 전에 가보라고 하셔서 오셨데요. 만약 도서관에 오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인상으로 철암을 기억했을텐데, 아이들이 마을 곳곳을 누비니 생기가 있더래요. 그래서 다음에 또 오고 싶으시다며 말씀하셨어요. 아이들 걸음이 참 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