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부상으로 합격 문턱에서 좌절했던 한 선수 스페인 마드리드 후베닐A 추가합격, 그리고 우리 클럽 이야기

[강대표(총감독)]

(EF 브루네테-스페인 후베닐A, 훈련하는 모습)

 명문고등학교에서 활약하다 우리팀으로이적하여, 2015 고등리그 전반기 팀을 위해 맹활약 해주었던,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 선수는 올해 스페인 테스트 일정 전에도 합격1순위라고 예상할 만큼 좋은 기량과 멘탈을 갖고 있는 선수 였습니다. 

 그러나 그 선수는 지독하게 불운을 겪었습니다. 마지막에 합격이 확실시 되었으나, 테스트 마지막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2015 후기리그에서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아, 이 선수는 저희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였지만, 과감하게 주말리그를 포기하고,

스페인에 남겨, 9월 한달간 치료와 재활, 현지적응을 실시 했고, 10월달부터 다시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후베닐A 팀들 대상으로 실시한 첫번째 팀 테스트 결과 여유있게 합격, 두번째 실시했던 EF브루네테에서도 테스트 이틀만에

그동안 다른 선수들에게 유례없었던 호평을 들으며, 테스트에 합격, 올해 테스트 대상자 중 마지막으로 스페인 후베닐A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타지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좌절과 포기하고 국내 대학교로 입학을 타진할 수도 있었지만, 클럽의 확고한 신념과 본인의

끈기와 인내로 결국 노원SKD FC는 올해 7명의 고등 졸업예정자중 5명을 스페인 후베닐A에 입성시키는 놀라운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조기 해외 유학은 부모와 자녀가 모두 이주해서, 현지에서 직업을 가져야 하는등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희 클럽

에서는 국내에서 해외에서 요구하는 선수의 스타일에 맞추어 지도를 하고, 성인무대나, 유소년 마지막 레벨은 졸업예정자들이

경기에 뛸 수 있는 나이와 자격이 되기 때문에, 냉정하게 오직 실력으로만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여,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해외 진출을 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금전적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 아닌 오직 우리 클럽 선수들의 미래를 위한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에이전트와 선수간에

생기는 여러가지 불만과 마찰이 전혀 없다는 것이, 국내 유소년에서는 유례가 없는 매우 훌륭한 일을 수행 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위권 팀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시스템을 갖춘, 축구의 나라 스페인의 후베닐A(마드리드 나시오날) 리그에 선수들을

진출 시켰는지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저희 경기를 실제로 보러 오시면, 스페인에 입성한 선수들은 국내 대학교에서

활약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매우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실제로 국내 대학교에서도 일부 선수들은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러나 축구는 11명과 충분한 7명의 백업요원, 그리고 경쟁을 위해 그 이상의 선수가 존재해야 잘 할 수 있는 법 !!

작년 불의의 사건으로 선수단이 반토막이 났지만, 약 15명의 선수로 모든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단 한경기의 기권도 없이 2015 고등리그 전반기, 후반기, 동, 하계 전국대회를 모두 치루었는데, 얇은 선수층과 아마추어 출신

선수들이 30%이상 포함되어 있어,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에서도 몇%가 모자라 패배의 쓴잔을 마신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 후반기에는 9월 선수 추가등록이 되지 않아, 많은 팀들이 대량실점 패배를 할까봐 기권을 하고, 팀 해체를 해서

재창단을 하려는등 눈살 찌푸리는 일들이 많이 있는데, 저희는 끝까지 열악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는 것이, 성적에서는 아쉬웠지만, 클럽으로써의 자긍심이 있었습니다.

특히 전반기 종료후 많은 좋은 선수들이 저희 팀에 입단했는데, 이 선수들 중 9월에 추가등록이 되었다면, 분명 지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선수들 부상방지 차원에서 컨디션과 몸 상태 먼저 체크하느라, 단 한차례도 베스트 멤버로 후반기를 치루지는 못했지만,

이번 후반기에도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한것이 저희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페인에 남은 한 선수 때문에, 국내 일정보다, 그 선수의 진로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을 졸이며, 보냈는데, 최종합격 통보를

받고나서 지도자로써, 운영자로써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제 합격한 선수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한 팀을 더 테스트 볼 것인지, EF브루네테 에서 선수생활을 할 것인지 결정하게

됩니다. EF 브루네테는 지도자도 훌륭한 분이고, 팀 재정상태가 매우 좋기 때문에, 선수에게는 인생에서 매우 큰 기회를 얻게

되었기에, 이 팀으로의 입단을 거의 결정 지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팀은 올해 2015 고등리그를 모두 마쳤습니다. 응원과 성원, 좋은 말씀 아끼지 않아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FC는 FC 다워야 한다. ' 

 ' 돈이 많이 들면 FC가 아니다. ' - 전 세계 어떤 유소년팀도 우리나라 만큼 선수가 자비로 돈을 많이 들여 축구하는 팀은 없다. 

 ' 클럽과 선수가 함께 인생을 살아가며, 개인의 인성함양, 실력향상, 지식의 습득을 통해, 축구를 하는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

  시키고, 그 선수가 좋은 프로선수가 되었을때 비로소 FC는 한단계 성장할 수 있다. ' 

                                                                                                                                              - 강병훈 총감독 -

 계속해서 클럽다운 클럽으로 성장하여, 2016년 시즌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후베닐A EF브루네테 합격 정필모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