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오셨어요?"
"쑥 절편 한 말 만 뽑아주세요"
"쑥이 조금 모자랄것 같네요."
"그래요.이틀동안 캔다고 캤는데........."
"쑥이 덜 물러졌는데..... 소다는 넣고 삶았쑤?"
"소다요?"
"네. 소다를 넣고 삶아줘야 쑥물이 파랗게 잘 우러난다우"
"........."
"쑥떡 색깔이 이쁘게 나올것 같지가 않네......."
"헉.....안돼요. 사장님이 재주껏 이쁘게 잘 뽑아주세요"
"장모님 오신다고 이틀동안 쑥뜯고 고생했는데........."
(옆에있던 아줌마)"아이고 우리 사위 같으면 업어주겠네"
"아이고 그런 말씀 마세요. 일년에 겨우 한번 찾아뵐까 하는 형편없는 사윕니다"
"맴이 문제지. 찾아뵙는거야 사정상 어쩌겄쑤~"
"하여간 댐에는 장모님 쑥떡 맛나게 해드리소~~"
"잉~ 인자 안할라요. 장모님 쑥떡 해드리다가 사위 허리 뿌러질것 같거든요 하하하~"
새말 방앗간에서의 대화 한토막 입니다.
토요일에 엄니,오빠,언니,동생들 온다고 쑥캐는 콩이맘.
콩이맘 마음만큼 이쁘게 핀 민들레꽃.
쑥이........좋아요.
푹 삶아줍니다......댐엔 소다를 넣어야지 ㅎ~
전날캐놓은 쑥도 삶고.
새말 방앗간.
한말 공임 15,000원.
근데 썰지도 않고 그냥 가져오셨네요......이 고장은 미리 말안해주면 다 그런다고 합니다.
커피 한잔과 함께 아침 대용으로........맛나고 고소하고 그럽디다.
처남이 선물해준 카나리아 한쌍.
장모님이 건네준 장미꽃.
기다리던 시간.
고모부. 참숯에 구워먹는 고기 정말 맛나요~.
손재주 없는 설봉이 자재를 사놓고도 오랫동안 손대지 못하던 계단 입구를 보수하는 처남팀.
설봉은 그래도 감독 역할 만큼은 잘했습니다^^
첫댓글 훌륭한사이위님,,,, 화목한 가정,,,, 부럽습니다,,,,, 어제나 행복하세요,,,,,설봉님 쑥떡 남겨노셈,,ㅎㅎㅎㅎㅎ
여기저기 막 퍼줘서 바닥났는데요 ㅎㅎ 또 쑥 뜯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