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인 중에서 일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이들이 절반을 넘는다고 한다.
그들 중에 성경책을 많이 읽는 이들이 있을지는 알 수가 없다.
교인들이 교양 독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교양 실조'의 위험이 있음이다.
평생 성경책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이는 성경책에 대한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편식의 위험성을 경계하는 것이다.
교인들이 성경책 이외의 책을 책으로 보지 않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은, 목회자들이 그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일이다. 그것안 목회자들도 마찬가지다. 목회자가 교양 독서를 하지 않는다면 교인들도 교양독서를 하지 않게 된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목사가 하는 대로 하기 마련이다.
목회자가 교인들에게 교양독서를 장려하려면 스스로 교양독서를 해야 하겠고, 좋은 책을 권해야 한다. 더 나아가 좋은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교회내에 서고를 마련하여 공개해줘야 한다.
그러나 교회내에 일반 교인들을 위한 서고를 마련하고 있는 교회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 그렇고 교회는 아니지만 신학대학교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도서관 이용을 개방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학 도서관에는 수많은 장서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서는 그 대학 학생들 외에는 대출도 열람도 되지 않는다. 미국의 대학 중에는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대출과 열람을 허용하는 곳이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다.
대학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주민들은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게 된다.
대전에 위치한 침례신학대학교는 12만권의 장서를 보관하고 있다. 이 대학은 이 대학 출신자와 일반인에게 도서 열람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열람증을 받으면 2주간 6권의 책을 대출받을 수가 있고, 자유롭게 도서를 열람하고 복사할 수 있다. 2주간 6권의 책을 우편으로도 대출해준다. 실비로 복사도 해주고 있고, 신청을 받아 우송도 해준다.
특히 교회음악과가 소장하고 있는 악보들은 지역사회 교회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도서관은 아직도 출입이나 이용이 쉽지 않다. 많은 대학들이 도서관을 개방한다면 시민들에게 크게 유익할 것이다.
더구나 신학대학교가 지역사회 주민들, 특히 목회자나 교인들에게 기독교 서적의 열람과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교회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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