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배우는 것들
골프는 결국 스포츠 겸 게임이다.
욕심내면 결국 진다는 것,
과신하면 잃는다는 것을 배울 때도 많다.
절대 단 한 번도 같은 자리에서 치는 공이 없다는 사실에
새삼 인생에도 같은 답은 없다는 것을 깨닫기도 한다.
(이종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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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골프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별로 큰 운동도 되지 않은 것 같으며,
드라마에서 나오는 골프는 부잣집 사람들의 취미활동으로 보이고,
온갖 비리가 발생하는 장소로 골프장이 나오니
아내가 골프를 싫어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단순히 살을 빼는 운동으로서 보다
골프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골프 실력은 형편없지만 인생의 중요한 것들을 골프를 통해 배웁니다.
먼저 골프공을 치다 보면 항상 페어웨이로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습니다.
나무나 풀숲으로 볼이 들어가기도 하고, 벙커나 물에 빠지기도 합니다.
온갖 장애물을 만나게 되는 것이 우리 인생인 것입니다.
골프 게임은 18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번 홀에서 친 후 2번 홀이 아닌 다른 홀로 갈 수 없습니다.
한 홀 한 홀 단계를 밟아 가야 하는 우리 인생입니다.
지나온 홀로 다시 돌아갈 수 없듯 지나간 과거로 다시 되돌아 갈 수 없기에
인생의 과정 하나 하나에 충실해야 함을 배웁니다.
한 홀에서 자신이 먼저 끝냈다고 자신 혼자 다음 홀로 갈 수 없습니다.
다른 동료들이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가야 합니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한 홀마다 홀컵에 공을 넣지 않으면 게임을 끝낼 수 없습니다.
남이 대신 나의 홀컵에 공을 넣어서도 안 됩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마무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과
그 일의 책임이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골프는 점수를 줄여나가는 게임입니다.
얼마나 자신의 점수를 줄였느냐를 가지고 우승자를 가립니다.
마음속의 욕심과 태만을 줄여야 인생에서 성공한 삶이 될 수 있음을 배웁니다.
그 외에도 골프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신뢰와 믿음도 배우고,
머리를 들지 않고 힘을 빼야 한다는 겸손의 자세도 배웁니다.
상황에 따라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트 등을 달리 사용해야 한다는 응용력도 배웁니다.
골프를 통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아침입니다.
첫댓글 원장님이 골프를 학문으로 발전시켯듯이 우리도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골프를 통해 많은것을 배우고 얻어가고 있는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골프에게서 얻는 가장 큰 가르침은 자기와의 싸움, 자기 관리에 대한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라운딩이 끝났을때 자기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만 개임을 했다면 후회없는 날이겠지요. 계속 배우겠슴다--
골프라는 게임은 늘 똑같은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가 잘되면 다른 하나가 잘 안되고, 그 하나가 잘 안되면 또 다른 하나가 잘 되어 주고 ㅎㅎ 그래도 모든 것이 잘 될거라는 믿음으로 항상 1번홀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