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구 길주로에 위치한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이다. 주변에는 부천 자연생태박물관, 시립장애인특수학교(상록학원), 부천시립꿈여울도서관,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까치울초등학교 등이 있고, 부천둘레길을 접근하기가 편리한 곳이다.
오늘은 부천둘레길 7월 모임에 참가하여 함께 걸었다.
까치울마을이다. 작동, 까치울을 한자로 표기한 지명이며, 작고 아늑한 마을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옛 지명에
까치울·시루뫼·범바위산·절골·탑골·점골·지골·삼막골·봉천이골·서름이터·잠조당약수터·신작동·사루지·불근들리·새말·응달말·활터고개·화죽굴·당넘너·작미골·수렁고개·삼태기산
등이 있다. 이곳에서 영조의 딸인 화유옹주묘 출토유물(옥으로 만든 석류 모양의
비녀, 금비녀, 도자기류 등 모두 30여 점)이 발굴되어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까치울정수장이 내려다 보이는 까치울정수장 쉼터다. 부천시에서는 시민들에게 물의 소중함과
마시는 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 주기 위하여 까치울정수장 1층에 부천물박물관을 건립하고 각종 모형들과 함께 가압모터, 프로펠러형 교반기 등
상수도 폐기 자재를 이용한 대형 조형 예술품을 야외에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수렁고개다. 서울 구로구 궁동 성짓골에서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구로구 궁동의 옛 마을인 성짓골(정선옹주 묘역 인근)에서 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수렁고개 혹은
수룬고개·우렁고개·댓골고개라고 한다. 수렁고개는 수룬고개라 불리는데 이는 고개와 인접한 구로구 궁동의 수룬마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수렁고개는 한남정맥의 한 줄기인 와룡산(137.3m)의 서쪽 산등성이에 위치해
도당산(95.5m)과 두리봉(78.5m)을 연결하고 있다. 수렁고개 밑으로
작동터널을 통해 구로구 궁동과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을 연결하는 6차선 도로가 지나고 있다. 수렁고개는 과거 이 고개를 절개해 그 사이로
작동~궁동 간 도로를 개설했다가 후에 절개한 곳에 터널을 만들고 그 위를 메워 다시 복원한 것이다.
수렁고개 동남쪽 기슭 골짜기에는 절터 및 구로구 궁동의 옛 마을인 성짓골이 있으며,
정선옹주의 시가인 안동권씨 문중의 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룬마을은 현재 궁동 마을회관 부근과 아랫마을을 말하며 전의이씨 후손과
안동권씨 후손들이 살고 있다.
수렁고개 남동쪽에는 궁동저수지가 있다. 수렁고개 능선을 따라 남서쪽으로는 세
봉우리가 이어져 있는데, 세 봉우리 중 북서쪽에 있는 높이 122.7m의 제일 왼쪽 봉이 큰산으로 일명 까치산이라고도 한다. 까치산은 가운데
봉우리가 83m, 오른쪽 봉우리가 98m에 불과하여 연봉 중에서는 높은 느낌을 준다. 이 세 봉우리로 형성된 산을 흔히 ‘보름뫼’라고 하는데,
보름달이 떠오를 때 표고 98m의 오른쪽 봉우리에 제일 먼저 달이 걸리기 때문에 오른쪽 봉우리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보름뫼 남동쪽으로 더
내려가면 도당산과 두리봉으로 이어진다.
와룡산이다. 와룡산은 구로구 궁동의 진산으로 높이 114m의 와룡산은 부천시 작동과 경계를
이룬다. 이 산과 그 좌우로 뻗어 있는 산등성이가 마치 용이 웅크리고 누워 있는 형국이라고 하여 와룡산이라고 하는데, 그 중간쯤인 궁동의 산을
‘용의 허리’라고 한다. 용의 허리에서 서쪽으로는 수렁고개가 원각사를 지나 우신중·고등학교 옆 건너편 산을 잇는 산등성이가 되고, 이어 남쪽으로
흘러 우신빌라에서 끝난다. 또 용의 허리에서 동쪽으로는 궁동과 신정3동과 경계를 이루는 산등성이가 계속 궁동과 개봉동과의 경계를 남쪽으로 뻗어
교통안전진흥공단 옆에서 끝난다. 궁동 남쪽 어귀의 동서 양쪽 산 끝 사이의 평지는 폭이 약 400m인데, 이 어귀에서 북부 끝 산꼭대기까지는
1.8km 가량 길게 뻗어 있고, 그 중간쯤의 동서 폭은 약 1km로 퍼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 전체가 마치 항아리를 엎어놓은 것 같은
모양이다.
능선 좌측 아래 원각사가 있다. 원각사는 1960년 송명현에 의하여 구로구 궁동의 옛 절터
근방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원각사 뒤쪽에 있는 와룡산이 남성적인 산이라는 이유로 원각사에는 남자 승려가 주지로 있으며, 청룡산은 여성적인
산이라서 비구니가 절의 주지로 있다고 한다. 와룡산 원각사라고도 부르며, 정선옹주 묘역 우측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정선옹주는 조선 선조의
일곱번째 딸이며 부마 길성군 권대임의 묘역이 있다.
부천 원미구 춘의동에 위치한 무릉도원수목원이다. 무릉도원 수목원은 1천여종의 식물을 식재, 수목 유전자원의 수집, 보전, 연구, 전시 등 수목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수목원 내 자연학습장은 계절별, 수준별, 연령별 등으로 차등해 차별화된 체험학습서비스를 제공할 계회기며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곳이다. 아직 수목이 우거지지않아 좀 썰렁한 느낌이다.
소탈미골이다. 부천 역곡동에서 여월동 까치울로 넘어가는 작은 고개로, 수주로 왼편 밤골에
위치해 있는 청소년수련관 길 건너 산고개에 위치해 있으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서낭당이 있던 곳이다.
베르네천이다. 베르네천은 멀미산 칠일약수터에서 발원한 베르네는 큰망골과 작은망골을 거쳐 흐르면서 동쪽으로 까치울의 지골과
삼막골에서 내려온 물과 합쳐진다. 서쪽으로는 여월동 방골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합류해서 성곡동 초입으로 흐른다. 그 곳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작미골을 거쳐 바람모퉁이에서 베르네천 본류와 합류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물길이 커진 베르네는 성곡동으로 흘러가면서 여월의
가마골·효경골·안골·봉골에서 흘러 들어온 물과 재차 합류한다. 그렇게 해서 물길이 거세진 베르네는 까치울 능미아래를 지나 멧마루 가리꿀을 거치고
거칠개를 통과해 오정들로 빠져 나간 뒤 굴포천으로 합류한다.
산울림 청소년 수련관이다. 원미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산울림 청소년수련관은 부천시에서 건립하고 부천문화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활동시설이다. 자연생태 관련도서와 자료를 통해
청소년들은 물론 원미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생태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생태탐방센터’ 및 ‘생태환경동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세 자연에 대한
지식과 애정을 함양시켜주고 있다.
첫댓글 제가 모르던 상세한 내용 넘 좋아요ㅡ
그날 인원도 적은데 더러 설명을 해 주시면서
갔으면
더욱 좋았을텐데ㅡㅡㅡㅡ
아쉬움이ㅡㅡ
담에 기회되시면 가이드 해 주세요.
사진 글 감사 합니다ㅡ
지양산에서 원미산까지 고개 고개마다. 이야기거리가 참 많은 곳이지요, 그리고 한강의 남쪽 산줄기 한남정맥 성주산에서 분기되어 우리동네 수명산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산줄기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