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Cannabis sativa L. 대마(大麻)
마자인(麻子仁), 화마인
분포 : 재배 / 개화 : 7∼8월
결실 : 8∼9월 / 채취 : 열매
특징 :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다.
효능 : 윤장, 진통, 활혈작용
옛날부터 열대 온대 각지에서 섬유 자원 식물로서 재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줄기의 껍질을 삼베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대마
▲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화마인(火痲仁)'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암그루를 '저마(?痲)', 숫그루를 '시마(?痲)'라 하였다. 인도, 방글라데시에서 재배되는 인도 대마는 잎에 마취성분을 함유하여 마약으로 취급되고 있다.
생김새
삼은 각처에서 재배하고 있는 뽕나무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중앙아시아가 원산인 삼은 키가 2.5m 정도 되고 줄기는 뭉뚝한 사각형으로 곧게 서고 잔털이 있다.
잎은 밑에서 마주나고 위에선 어긋난다. 잎자루는 길고 손바닥 모양의 겹잎이 5∼9갈래 난다. 소엽은 피침형으로 표면은 거칠고 뒷면에 잔털이 많이 난다. 잎 가장자리의 톱니는 규칙적이다.
꽃은 7∼8월에 피며 연한 녹색으로 암수딴그루이다. 열매는 8∼9월에 달리고 '마자인'이라 한다. 마자인은 가을철 열매 성숙기에 전초 그대로 사용하거나 볕에 말린 후 열매를 털어 채취하면 가루 내어 사용한다. 살짝 볶은 후 빻아서 사용해야 효과가 좋다.
효능
변비 치료 오랫동안 만성 질환을 앓고 있으면 신체가 허약해서 소화불량이나 변비에 걸리기 쉽다. 이런 경우에 사용하는데 약성이 부드럽고 지방,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장을 매끄럽게 하고 변비를 치료하는데 이상적이다.
혈압 강하제 특히 관상동맥경화성 심장 질환에 의해 일어난 고혈압에 대해서 그 작용이 뚜렷이 나타난다.
질병에 따라 먹는 방법
산후 변비에는 당귀, 하수오, 숙지황을 넣어 보익효과를 얻는다.
중풍 후유증으로 인한 변비에는 상엽을 같이 써서 혈압을 안정시킬 수 있다. 또한 해수가 오래가고 끈적끈적한 담이 많고 변비 증상이 있을 때 쓰는데 천화분, 전호, 행인 등을 배합한다.
열이 많던 환자가 열이 내려간 후에 생기는 변비에는 이럴 때 강하게 내려 보내는 약은 사용할 수가 없으므로, 이때 대마씨 10g을 복용시킨다. 게다가 발병 후 진액이 소모되어 일어난 변비에는 여기에 천화분, 현삼, 맥문동, 진피, 생지황을 배합해 사용하면 진액을 늘리고 체력을 튼튼하게 한다.
고혈압 환자는 환제로 만들어 자기 전에 매일 6g을 복용하고 복방의 경우엔 상엽, 갈근, 택사를 배합한다. 이 방제는 관상동맥을 넓히고 혈류량을 증가시키면서 말초혈관을 활성화시켜 강압작용을 일으킨다. 장기간 복용해도 해가 없다. 하루에 10g 이내로 복용하면 신체를 기름지게 보하고 신진대사를 증진시킨다. 단지 만성 설사 증세 있는 자는 신중히 사용한다.
장중경(張仲景)은 『상한론』의 마자인환(痲子仁丸)에서 "행인, 작약, 지실, 대황, 후박을 배합하여 비장이 운동이 원활치 못해 생기는 변비를 치료하는데 사용하였다. 약성은 호마(胡痲)와 비슷하지만 호마는 양혈, 익신의 효능이 있으며 마자인에는 윤조, 활장의 작용이 강하다. 민간에선 타박상, 발목 등이 삐어서 통증이 심할 때에 뿌리와 잎을 찧어서 즙을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먹으면 통증이 없어진다. 꽃를 달여 마시는데 건망증, 강정에 좋다. 무좀에 잎을 찧어서 즙을 바른다. 불이나 뜨거운 기름에 의한 상처에는 마자인을 찧은 분말에 지유(地楡, 느릅나무 뿌리 껍질), 황백가루를 넣고 참기름으로 섞어 환부에 바르면 좋다. 살짝 볶은 후 반드시 빻아서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