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삼성 4번타자 심정수(32)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시범경기 타격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심정수는 2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좌익수 및 4번타자로 출장, 1회 적시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연일 호타로 시범경기 타율을 4할7푼8리까지 끌어올리며 타격 1위를 마크하고 있다.
심정수의 호타와 좌완 선발 전병호의 5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삼성이 2-1로 승리했다.
경기 중 비가 내리는 바람에 7회 강우콜드게임으로 처리되며 삼성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회초 시작하자마자 톱타자 조동찬의 2루타에 이어 심정수의 적시타와 김대익의 2루타로 2점을 뽑은 뒤 7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성 최강 불펜의 일원인 권오준은 6회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고 좌완 권혁은 2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뒤 볼넷을 허용했으나 경기가 중단돼 세이브를 기록했다.
현대는 선발 정민태가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으나 비교적 호투했고 우완 김성태는 구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현대 4번타자로 출장한 송지만은 2회 전병호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시범경기 2호.
<사진> 심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