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가 친구가
조조로 보자고 해서 가서 본 영화.
저는 재미나게 봤는데, 흥행 소식이 아직 들리지 않는 게 아쉽네요.
무슨, 가처분 신청되었다는 기사도 언뜻 본 듯 하지만요.
인물들
9시 앵커를 맡고 있는 성공한 아나운서이자, 유괴된 아이의 아버지.
솔직히 연예인을 누구를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하는 것은 없지만,
설경구씨에 대해서는 꽤나 제가 호의적인 편인지 그리 문제 없었습니다.
안경 이미지를 보니 왠지 어색하네요.
(이, 이상해;)
왠지 아버지 역을 잘 소화해줘서(특별히 제가 연기에 대해서 비평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읽으시는 분들 중 저와 의견이 다를 수도 있지만)
저번에 나왔던 가정 불화 기사가 연결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김남주씨, 솔직히 저는 연기를 했었던 것을 본 기억이 없네요.
(CF에서만 자주 뵙고 말이죠.)
위에 말했듯이 제가 연기에 대해서 비평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제 앞에서는 어색하게 웃거나 말 더듬지만 않으면 되는 수준이라;)
특별히 연기에 대해서 말 할 것은 없지만,
제가 보기에는 특별히 흐름상 너무 거슬리는 점도 없었습니다.
강동원씨
친구는 그 예쁜 얼굴 안 나왔다고 뭐라고 했지만,
목소리만 나왔지만, 좋은 평 주고 싶습니다.
솔직히, 늑대의 유혹 나왔을 때는
(결국 얼굴로 가는 건가?)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네, 영화 중에 한 번도 안 나옵니다.
물론, 턱선정도 위의 사진같이 나오기는 하지만
얼굴 안 비춰줍니다.
하지만, 저번에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서 촬영 이야기 할 때,
김남주씨랑 협박전화 찍으면서 뒤에서 김남주씨랑 대화하는데,
꽤나 고생했을 듯하네요.
(얼굴도 안 나오지만, 차라리 제가 보기에는
늑대의 유혹 2편보다 그놈목소리1편이 더 값집니다.
개인 의견이니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89.2%가 실제 그놈과 같다는 거에,
그 프로그램에서 뻥을 친건지 아닌지 몰라도,
솔직히 영화 마지막에 틀어주는 진짜 그 놈 목소리랑
별로 느낌이 안 듭니다.
(10년 전 녹음 상태라고 그렇게 말했지만)
왼쪽 두분은 경찰입니다.
특히 가장 왼쪽의 여자분은
밑에 소개할 분과 싸움이 좀 잦습니다.
경찰 역에 좀 발끈하는 성격이지요.
중간 분은… 그냥 그렇습니다.
(사실, 별 기억이 없어요)
이 분이 약간 개그 캐릭터같은 느낌이 드는 경찰분입니다.
트렁크에 잠복 근무 하면서
'힘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좀 보여줍니다.
솔직히 이분 보다 이분 아들분으로 나왔던 분 귀엽던데!
(죄송합니다, 솔직히 눈 돌아갔습니다)
찾아보니,
라고 되어있네요.
모, 모르는 분 아니었는데 못 알아봤어요.
스토리
스토리는 거의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1991년 이형호군 유괴사건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유상우'라는 이름을 아이에게 씁니다.
유상우는 약간 체격이 좋은-나쁜 말로는 살찐- 초등학생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국민학생이라고 했겠지만요.)
아버지는 9시 앵커로 활약중이고 어머니는 평범한 가정주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가 줄넘기를 시켰을 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울리는 전화…… 그것이 유괴사건의 시작이었습니다.
더 이야기 했다가는 너무 발설하거나 세밀한 내용을 말 할 것같아서 이렇게 끊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할 생각입니다.
일종의 스포일러 당할지도 모르니, 싫으신 분은 스트롤바를 내리지 마세요.
기억에 남는 것-하나. 마지막 뉴스 오열씬
(냉기가 뿜어져 나오는 걸 봐서는 영화 초반의 장면인 듯 합니다)
멋대로 제목을 붙였지만,
(사진을 찾고 싶었는데, 못 찾았어요.
물론, 이건 차라리 보는 편이 좋지만서도)
정말 이 때는 약간 울어버렸음.
어떤 분은 '끝까지 주인공들이 울어서 지친다'라고 했지만,
부모라면 저럴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설경구씨가
'너 내가 꼭 잡고 말거야'라면서
(대사 틀릴 수 있음)
자신의 아들의 사망소식 및 유괴 소식을 전하고는
결국 감정을 참지 못하고 터트리는데
;ㅈ;
아아아, 정말로.
그 장면은 정말 마음에 들었음.
어디선가 찾고 싶었다고 +ㅁ+!!
...하지만 못 찾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둘.부모의 뛰는 모습
우선 설경구씨는 나중에
돈 들고 늦지 않으려고 뛰는데
그러면서 또 우시죠.
으흑, 막 젖어가면서 뛰는데
(땀에)
절박해보여서 정말 긴장하고 봤습니다.
김남주씨도 뛰었죠.
차들 사이에서 늦을 까봐 뛰고
엘레베이터 닫혀서 계단으로 뛰어 올라가고
나중에 ATM안 먹혀서 저렇게 비오는 데 절망하고 있었을때는
그 ATM부셔버리고 은행 24시간제 도입을 시킬까
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셋-목소리
한번도 안 나온다! 하지만, 그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
그 놈 목소리.
위에 말했었던 장면입니다.
메이킹 필름에서 캡쳐했지요.
강동원이라는 거 알면서도 봤지만,
'크큭'거리면서 웃을 때는
'때려 죽이고 싶었음'
솔직히 저는 그 목소리 몰입되던 편이었는데
보신 다른 분들은 어쩔 지 모르겠네요.
기억에 남는 넷-경찰들
이 부분에서는 완전히 극과 극으로 갑니다.
어떻게 대놓고 저렇게 추적을 하냐고!
(솔직히 이런 생각 보면서 들었음)
물론, 완전히 차 뒤를 ?i아가는 건 아니지만,
그 가까운 도로를 달리고 있으면 어쩌라는 겁니까!
싸이렌이라도 끄면 좋겠지만,
저 뒤에 있는 차는 아예 경찰차입니다.
유일 개그캐릭터라고 봐도 되나요?
트렁크에서 짜장면 시켜먹는데,
조조로 봐서 아침이라
'먹고 싶었어!'
네, 솔직히 먹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게 드시더군요.
이분도 아들이 있는 아버지로 나오는데
(솔직히 그 아들 꽤나 귀여웠다고요!)
꽤나 고생하시죠. 어쩌면 한경배(설경구 극중 이름)가
경찰 중에 유일하게 마음을 열은 상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납치 당해서는 뭘!
(차 안에 있다가 범인이 차 가지고 갔는데,
다 벗겨진 채 버려짐.
이거 때문에 트렁크에 갖힌 채 속도 방지턱을 왔다갔다
하는 고문하는 설경구씨의 모습을 볼 수 있죠)
유도출신(기억이 맞다면)의 여형사.
차라리, 날씬하고 괜히 총질하는 쪽보다
이 쪽이 현실감 있어서 좋았습니다 ;ㅈ;
욕도 해주시는 것이 아주 좋았죠.
...죄송해요, 기억이 안나요.
분명 자주 얼굴을 뵈웠는데(영화에서)
그닥 캐릭터가 쎈 캐릭터가 아니었나봐요.
기억에 남는 넷-죽어서 돌아온 아이
저 사진이 나중에 시신으로 발견된 아이 장면때
나온 사진인지는 기억에 잘 없습니다.
(다른 사진일지도)
결국, 상우는 44일 후에 발견되는데,
자막으로
'납치 하루만에 질식사 함'
(정확성은 장담 못함)
이라고 나오는데...
그 때 분노 울끈!
물론, 친구 녀석이 통화 중간에
'아빠 살려줘요'
라는 아이의 목소리를 보고
'저거 녹음 아냐?'
라고 해서, 그렇게 충격받지 않았지만
솔직히 실화 바탕이니,
저걸 과장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억에 남는 다섯-마지막 진짜 그놈
마지막에(크레딧? 그 제작자 이름들 말입니다. 그거 올라가지 전에 나오는데)
실제로 녹음 되었던 그 놈 목소리랑
당시 몽타주를 보여줍니다.
오히려 뉴스 오열씬 보고 나서
저거 보니 소름이 돋더군요.
물론, 저는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을 잘
쳐다보거나 하지는 않지만,
만약에 어떤 누군가가 봤다면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정말 보면서 공소시효 지났다는 것에
공소시효를 없애버리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신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내게는 모자른 것 하나-젠장,조조
조조로 보는 관객은 관객이 아니냐!
왜 영화관에서 짜르냐!
나, 저 장면 못 봤단 말야 ;ㅈ;
메이킹 필름이나, 인터뷰라던가, 예고편 보는데
'어색한 느낌'이 드는 장면이 있어!
...하아, 머리 아픕니다. ;ㅈ; 젠장,
DVD살까, 말까...
(-_- 아니면 어둠의 루트?!)
내게 모자른 것 둘 - 추리적 요소
물론, 메이킹 필름에서도 감독은
'공개 수사극'이라고 말했지만,
이것은 그냥 느낌을 가지고 볼 것이지
풀려고 봐서는 안 됩니다.
이미, 사건은 미제고,
영화는 그 미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니
말입니다.
내게 모자른 것 셋 - 여운을 즐기지 못 하다
이건, 영화를 뭐라 하는 것보다는
영화관이야기인데,
크레딧 올라가는데,
불 켰어 +ㅁ+!!!
젠장할...
좀 더 그 여운을 즐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하는 게
많이 짜증났습니다.
...그냥 친구 잡고 앉아 있을 걸!
제가 좋아한다고 편을 가르면
그 편은 계속 좋아하고 나쁜 면을 잘 못보는 편이라
(솔직히 뭐 비평하는 거에 능력없습니다)
그닥 좋은 리뷰라고는 할 수 없네요.
(사진들 출처는 네이버 영화 소개 포토랑 메이킹, 인터뷰, 예고편 캡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