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리앙을 떠나는 아침,
강변으로 나가 봅니다,
숙소 계단을 몇발자국만 내려가면 이런 풍경이 나오는데,
우린 방에서 풍경 구경만 했지요,,
그래도 무지무지 아름다운 경치에 행복한 날을 보냈답니다,
마눌은 그냥 발코니에서 구경합니다,
치앙마이 와로롯 시장입니다,
이 장면까지가 쉽진 않았지요,,
아침 8시에 메사리앙의 호텔을 나와서 9시 에어컨 버스를 기다리고,
5시간이나 걸려버린 버스를 타고 치앙마이로 오고,
인터넷 예약싸이트에 나온 그럴듯한 호텔로 툭툭을 타고 직행했지만,
예약싸이트와 너무 다른 모슴에
두번째로 봐둔 집으로 갔지만,
그곳도 예약싸이트에 나온 집과 분위기가 너무 달라
치앙마이의 성밖과 성안을 뒤지고 뒤지다가
결국은 3개월전에 썻던 호텔로 왔습니다,,,ㅎㅎ
그리고 와로롯 시장으로 오니 밤이 되어 버렸네요,,
이것이 베낭여행의 묘미겠지요,,
와로롯 시장에서 옥수수를 사서 먹으며,,,
빠이나 메홍손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두리안,,
호텔로 가져가면 벌금을 많이 물어야하는 두리안,,
길에서 먹습니다,
어렵게 치앙마이를 돌고 돌아 다른 집 다 구경하고 결국 돌아온
Anodard Hotel,
3개월전에 사용한 방의 침대 메트리스가 스펀지같아서 안올려고 했는데,
다른 방을 쓰니 메트리스가 좋네요,,
로비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왓프라씽으로 왔습니다,
오늘은 택시를 대절해 치앙마이 일일투어를 합니다,
입장료를 포함하지않고, 택시 대절만 하루 800밧에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온 곳이 왓프라씽입니다,
나는 발우가 없어 가방이라도 들고 함께 서 봅니다,
줄줄이 부처님,
앞에 작은 부처님,
그 뒤에 조금 큰 부처님,
그 뒤에 조금 더 큰 부처님,
그 뒤에 조금 더 더 큰 부처님,,,,,,
그 옆에 석가모니가 아닌 다른 태국 부처님들,,,,
부처님 전시장입니다,
그 많은 크고 작은 부처님의 무리중에 끼지도 못하는 나는 흉내만 내 봅니다,
두번째로 온곳은 성밖의 왓순독입니다,
커다란 법당과 아주 큰 탑이 있는 곳입니다,
내부가 크고 화려하고 웅장하네요,
미얀마의 탑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탑이 있습니다,
산꼭대기에 있는 도이수텝으로 오르는 길,
한 무리가 줄지어 산길을 올라 갑니다,
우린 택시로 올라가며 무리의 뮈쪽부터 보며 지나칩니다,
맨 뒤에 신도들이 따르고,
조금 앞쪽에는 하얀옷을 입은 승려들이 무리지어 갑니다,
아마도 흰옷을 입은 어린 승려들은 사미인듯 합니다,
노란옷을 입은 행자는 사미 반장쯤 되지 않을까요?
앞줄의 어린 승려들앞으로는 악대가 갑니다,
악대의 앞부분입니다,
맨앞에는 이쁜 여인네들이 행사내용을 알리는 현수막을 잡고 갑니다,
현수막 내용을 알수 없으니 짐작만 합니다,
숑크란이 며칠남지않은 이곳에서는 곳곳에서 숑크란 준비를 합니다,
아마 이 행사도 숑크란의 준비행사중의 하나인듯 합니다,
우린 도이수텝을 지나쳐 왕족들의 별장인 PhuPing Palace로 왔습니다,
왕족들의 별장인 이곳은 꽃으로 장식된 정원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원도 반바지나 팔없는 옷이 허용이 되는데,
이 왕족들의 별장은 팔없는 옷이나 반바지는 안됩답니다,
어쩔수없이 준비해간 긴바지와 팔있는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큰꽃뒤로 작은 꽃들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연출용이 아니라,
자연스런 모습을 몰래 살짝 찍어서 이런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건 자연스런 모습이라기보다 연출용이지요,,ㅎㅎ
자연스러운건 배,,,
웃옷의 모든 천들이 배로 집중합니다,
배만 아주 자연스럽게 나온 듯,,,ㅋㅋ
어느쪽으로 걸어도 꽃이 만발한 커다란 정원입니다,
숲길로 오르는 길,
나무를 파내어 만든 의자가 아주 멋지네요,,
제일 높은 곳입니다,
아래로는 차가 다니는 길이고,
그 통로에서 아주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지금 두 여인은 바람맞는 중,,,ㅎㅎ
사진 제목은 바람맞는 여인,,
고개를 넘으니 이런 분수가 나오네요,
저 위의 방갈로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저 방갈로 한 3일쯤 빌려주면 아주 좋겠는데,,,
왕족들만이 사용한다는 방갈로,,
3일 빌려주고 왕족하라고 할까봐 말도 못 꺼냅니다,
저 방갈로를 차지하기위해 왕족이 되는니
그냥 구경만하고 갑니다,
다리 아프면 딸기 갈아서 만든 쥬스 한잔씩 마시며
쉬어가고,,
아주 커다란 대나무입니다,
가까이 가보면 이만큼 큽니다,
꽃과 숲이 어우러진 곳에서 쉬어가고,
숲의 향기를 느끼며 걸어 봅니다,
자, 이걸로 한나절 왕족 끝,,,
한나벌 구경한것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도이수텝으로 왔습니다,
14세기에 만들어진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사원입니다,
전에 왔을때는 몰랐는데,
그사이 미얀마를 다녀와서보니
양곤의 쉐다공파고다를 1/30쯤으로 축소한 쉐다공파고다의 작은 모형같은데요?
미얀마가 가까운 이곳 지방은
문화적으로 미얀마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보입니다,
우글우글 많은 부처님,,,
우글우글 부처님들끼리 이야기 합니다,
"너 화내본적 있어?"
"아니 화내는게 뭔데?"
"사람들은 왜 화가 날까?"
"다른 사람들이 자기 생각대로 안하면 화가 난대?"
"그래? 다른 사람이 자기 생각대로 하는게 당연하지 왜 내 생각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정말 우숩지?"
"응,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싫은가봐
자기가 자기 행복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남의 기분에 따라 자기 행복이 바뀌니 우습게 사는거지,"
"그게 좋으면 어쩔수 없지, 뭐~~"
우글우글에 끼지 못하고 우습게 사는 사람중의 하나인
나도 가만히 두손모아 합장해 봅니다,
입구쪽의 잭푸릇나무,
세상에서 가장 큰 과일이 열린다는 잭푸릇은 큰것은 과일의 무게가 3~40kg까지 나간다고 합니다,
그 무겁고 큰 과일을 가지에 매달면 가지가 견디지 못하겠지요,
그래서 이 과일은 과일의 무게를 견딜만한 몸통의 튼튼한 부분에 열립니다,
이것이 식물로부터 배워야하는 삶의 지혜입니다,
자신이 있어야 할곳을 알아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정하는 것은 식물도 아는 지혜입니다,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사람은?
마니차처럼 종을치며 가는 사람들,
종소리 울려라,
중소리 울려,
기쁜 우리 구경하게 종소리 울려,,,
리프트카를 타고 올라갔던 언덕을 기나긴 계단으로 걸어서 내려 옵니다,
밑에서 대기하고있던 사진사가 찰칵,,,
왓쨋욧으로 왔습니다,
아주 오래된 사원같아 보입니다,
아주 커다란 나무도 있는 곳이네요,
여기도 요일 부처님이 계십니다,
일, 월, 화, 수 수, 목, 금, 토,
각 요일을 관장하는 8분의 부처님입니다,
수요일은 왜 둘이냐고요?
당연히 나도 모르지요,,ㅎㅎ
태국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난 요일의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린 답니다,
그럼 수요일은 두배,,,
나무를 받치는 나무가 아니라,
아마도 이 나무에서 떨어져나온 나무 가지를 버리지 못하고
다듬어서 흰색을 칠하고 나무곁으로 돌려준듯 합니다,
이곳은 유적지 인듯 싶네요,
설명이 있겠지만 읽지를 못하는 문맹이라 그냥 고개만 끄덕거리며 다닙니다,
불상들이 양각되어 있고,
오래 되어 보이는 탑도 보수공사중입니다,
이렇게 이쁘게 잘쓴 설명도 있지만,
문맹인 우리는 글씨 참, 예쁘게 잘 쓴다고 감탄해주고 지나 갑니다,
스님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그림들도 숑크란 축제에 사용할 그림이랍니다,
택시기사가 쇼핑센터를 데려다 줍니다,
우린 구경할것을 다 구경한 모양입니다,
별로 필요하지않고,
쇼핑할 의사가 없다고해도 몇곳을 들르네요,
안 사도 좋으니 구경만 하랍니다,
아마도 손님을 데려다주면 안 사도
기본으로 쇼핑센터에서 주는것이 있는것 같은데요?
우린 마음 편하게 이것 저것 그냥 걸쳐보고 구경만 하고 나옵니다,
기사님 아르바이트 시키는 중,,,ㅎㅎ
종이우산 만드는 곳을 끝으로 몇군덴가의 쇼핑센터를 구경하고 돌아 왔습니다,
쇼핑센터는 구경만하고,
우린 밤에 선데이마켓으로 쇼핑하러 갑니다,
첫댓글 다니시는 거리거리마다 진정한 여행자이십니다
어쩌면 그리도 엑기스를 잘 찾아 다니시는지 !!!
함께 다니시는 분들 ,, 행복 하시겠습니다
액기스인척 썼을 뿐이지요,,,
잘 읽어주신 덕입니다, 감사합니다,
왠 냄새...?
앗 두리안,
ㅎ
한쪽 드시지요,,,ㅎㅎ
내 생각되로 된다는게 무척 어려운 일이란걸 알았네요 . 그려쵸잉 너무나 습관적인 생각이.........
세상살이가 내 생각되도 안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요,,
세명의 동자승과 함께 서계신 모습이 정말 동자승(?)같아 보이세요^^
사진 보다가 빵 터졌습니다~ㅎㅎㅎ
선등님의 얼굴에서 평화로움을 보고갑니다
남은일정 건강하시길요_()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