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골을 넣은 기뻐하는 부탄 왕국 대표팀 선수들(사진/BBS뉴스)
피파랭킹(FIFA) 209위로 꼴찌이자 인구 약 80만명의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 부탄 축구 국가대표팀이 스리랑카를 1:0으로 물리쳐 월드컵 예선 사상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12일(현지 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스리랑카 축구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갖은 히말라야 부탄 왕국 대표팀은 후반 86분 미드필더 체링 도르지 선수가 스리랑카 골문을 갈랐습니다.
인구 2억1천만명의 스리랑카는 피파랭킹 173위로 부탄 왕국보다 36단계 높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 2013년 남아시안 대회에서 만나 5-2로 스리랑카가 이겼습니다.
2015년 3월 12일.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체링 도르지 선수(사진/로이터)
1983년에 창설된 부탄 대표팀은 2000년 피파(FIFA)에 가입한 후 아시안컵대회에서 쿠웨이트에 20-0으로 크게 패한 바 있으며 2000년 4월부터 2002년 5월까지 우리나라 강병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스리랑카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뤄지는 다음 예선전 경기는 부탄 왕국에서 3월 17일 열립니다.
월드컵 예선전에 처음 참가한 부탄 왕국의 값진 첫 승리를 축합니다.
【부탄 왕국과 스리랑카 경기, 첫 골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