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需 쓰일 수/연할 연
비워서 잇다, 쓰이다, 눅다
需의 전문
需의 전문 자형은 雨와 而(말이을 이)의 합자입니다. 而는 배달말의 ‘이다(/기와나 볏짚, 이엉 따위로 지붕 위를 덮다)’의 소릿값을 나타내며, 여기서는 ‘잇다(/끊어지지 않게 계속하다)’로 쓰였으며, 雨의 ‘비다’와 더하여, ‘비워진 것(/떨어진 것)을 계속하여 잇다’로 ‘쓰이다(/어떤 일이나 목적을 위하여 소모되거나 없어지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需要(수요), 需給(수급), 必需(필수), 祭需(제수) 등의 성어에서 需가 ‘쓰이다’의 뜻입니다.
또 而가 ‘잇다’에서 시간이나 상황 등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된다는 것에서 ‘늘어나다’는 비유어로 사용되어, ‘비[雨]에 맞아 늘어나는[而] 것’에서 ‘눅다(/굳거나 뻣뻣하던 것이 무르거나 부드러워지다)’의 뜻도 나타냅니다.
革欲其荼白而疾澣之則堅. 欲其柔滑而腛脂之則需. 『周禮』
가죽은 희게 하기 위하여 빠르게 헹굴 지라면 곧 굳어지고, 부드럽고 반드럽게 하기 위하여 기름질을 할지라면 곧 눅눅해진다.
상기 문장의 需를 기존에서는 ‘부드럽다, 나약하다’ 등으로 풀이하지만, 실제로는 배달말의 ‘눅다, 누지다(/습기를 먹어 축축한 기운이 있다)’의 소릿값을 나타냅니다.
物穉不可不養也. 故 受之以需 需者 飮食之道也. 『周易』
물(物)이 어리면 기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수(需 ; 눅지게) 받는 것이다. 수(需 ; 눅진다는) 것은 마시고 먹음의 도(道)인 것이다.
상기 주역(周易) 문장에 쓰인 需를 어떤 경우에는 ‘기르다’로 풀이하기도 하지만 오역이묘, 주역의 괘(掛)는 이미 고유명사화 된 것이기에, 더 풀어 쓸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천자문(千字文)에 쓰인 글자의 순서대로 일련번호를 매기는 것과 같이 일종의 순서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전체 문맥 상 需는 어린 물(物)을 길러낸 다음에 취하는 음식(飮食)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기서는 요리나 조리를 한 상태로 ‘눅눅해지다’는 정도의 어기를 함의한다고 보아야겠습니다.
儒 선비 유
누진 사람, 선비
儒의 전문
儒의 전문 자형은 人과 需의 합자이며, 需가 ‘누지다(/[북한어]성미나 마음씨 따위가 급하지 않고 따뜻하고 부드럽다)’로 쓰여, ‘누진 사람’에서 ‘선비’의 뜻을 나타냅니다. 같은 훈(訓)을 가진 士(선비 사)는 신분이나 지위에 의한 구분이며, 儒는 성품에 의한 구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儒敎(유교), 儒生(유생), 儒學(유학) 등에서 儒가 ‘선비’의 뜻입니다. 이 경우의 儒는 ‘눅진한 사람’에서 仁(어질 인)과 거의 비슷한 느낌인데, 儒敎(유교)의 사대 덕목 仁義禮智(인의예지)에서 仁이 첫 째로 있는 이유와도 연관이 있는 표현입니다.
侏儒(주유)는 사전적으로는 ‘기형적으로 키가 작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의 뜻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侏(난장이 주)에 ‘땅딸보’의 뜻이 있으며, 儒의 ‘누지다, 눅다’가 고대 국어에서 다른 어기를 가진 것으로 추정합니다. ‘눅은목’은 ‘판소리 창법에서 아주 낮은 음으로만 내는 소리’를 말합니다. 여기서의 ‘눅다’는 ‘착 달라붙다’는 정도의 어감이며, ‘어리눅다’는 ‘일부로 어리석은 체하다’의 뜻을 나타내는데, 여기서의 ‘눅다’는 ‘흐리다/느리다, 혹은 낮추다’의 어기를 가집니다. 즉 ‘눅다’에 사람에 대한 표현으로 ‘모자라다, 작다, 낮다’는 정도의 어기가 있었던 것입니다.
古人云 俳優侏儒. 禮文亦曰儺禮. 此雖戲事 亦非鷹犬田獵之比也. 『世宗實錄 11年 10月 28日』
옛사람이 이르기를 ‘배우(俳優), 난장이와 어리눅은 이’라고 하고, 예문(禮文)에도 또한 나례(儺禮)라고 되어 있지만, 이것이 비록 희사(戲事)일 뿐, 역시 매와 개로 사냥하는 것에 비할 바는 아니다.
상기 문장의 ‘俳優侏儒’에서 ‘俳優’는 현대적인 배우를 그대로 말하는 것이지만, 侏儒는 ‘난쟁이와 어리눅은 사람’을 나타냅니다.
侏儒自飽肥 <출처미상 한시>
주유(侏儒)는 스스로 배부르고 살찐다.
상기 시에서 주유(侏儒)에 대한 풀이로 ‘배부르고 살찌다[飽肥]’라고 하고 있는데, 여기서의 儒는 ‘누지다(/게으르다[강원 방언])’의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孺 젖먹이 유
눟은 아이, 갓난아이
孺의 전문
孺의 전문 자형은 子와 需의 합자입니다. 需가 ‘눅다’에서 ‘눟다(/낳다[강원 방언])’로 쓰여, 갓 낳은 아기라는 것에서 ‘갓난아이’의 뜻을 나타냅니다. 孺兒(유아)는 ‘갓난아이’인 반면 乳兒(유아)는 ‘젖먹이’가 됩니다.
孺嬰(유영), 孺子(유자), 孺孩(유해) 등에서 孺가 ‘갓난아이’의 뜻입니다.
烏鵲孺 魚傅沫 細要者化. 『莊子』
까마귀와 까치는 눟으며, 물고기를 거품을 풀고, 가늘고 감는 것들은 탈바꿈한다.
상기 문장의 孺가 ‘눟다’의 뜻을 나타냄을 알 수 있습니다.
兄弟既具 和樂且孺 『詩經』
형제가 그렇게 갖추어져야 화락하고 또 낫낫하다.
상기 구절의 孺를 ‘친애하다, 즐겁다’ 등의 뜻으로 새기기도 하지만, 실제의 뜻은 孺의 ‘눟다/낳다’에서 ‘낫낫하다(/꽤 보드랍고 무르다/마음이 흡족하여 얼굴 표정이 환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天子之妃 曰后 諸侯曰夫人 大夫曰孺人 士曰婦人 庶人曰妻. 『禮記』
천자(天子)의 비(妃)를 후(后)라하고, 제후(諸侯)는 부인(夫人)이라 하며, 대부(大夫)는 유인(孺人)이라 하며, 사(士)는 부인(婦人)이라 하며, 서인(庶人)은 처(妻)라고 한다.
상기 예기(禮記)의 문장은 신분에 따른 그 아내의 호칭에 대하여 논하고 있습니다. 천자의 아내인 后는 직급이 侯와 같으며, 제후의 아내를 지칭하는 夫도 직급을 나타냅니다. 모두 남편보다 한 단계 아래의 직급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大夫(대부)는 이 문장에서는 제후(諸侯)와 사(士)의 사이에 있는 직급이며, 그 부인을 儒가 아닌 孺자로 사용한 것은 儒는 남자에게만 붙는 칭호이기 때문입니다. 后도 侯(제후 후)와 같은 글자를 좌우로 선대칭 시킨 것입니다. 儒에서 人을 孑(어릴 혈)로 바꾸어, 孺로 쓰는 것입니다.
懦 나약할 나
눅진 마음, 누진 마음, 무눅다
懦의 전문
懦의 전문 자형은 心과 需의 합자이며, 需가 ‘눅다’에서 ‘눅지다(/물러 늘어지다/기세나 성미 따위가 부드러워지다)’로 쓰여, 눅진 마음에서 ‘무눅다(/성질이 무르고 눅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懦弱(나약), 懦薄(나박 ; 마음이 약하고 덕이 없다), 懦劣(나열 ; 마음이 약하고 못남) 등에서 懦가 ‘무눅다’의 뜻입니다.
懦夫(나부)는 ‘겁이 유난히 많은 사내, 게으른 사람’이라는 두 가지 뜻을 동시에 나타내는데, 懦의 需가 ‘누지다(/게으르다[강원 방언])’으로 ‘누진 심리 상태’로 ‘게으르다’의 뜻도 나타냅니다.
濡 젖을 유
물에 눅다, 눅눅하다
濡의 전문
濡의 전문 자형은 水와 需의 합자이며, 需의 ‘눅다, 누지다’에서 물[水]에 의하여 눅는다는 것에서 ‘눅눅하다(/물기나 습기가 배어 있어서 약간 축축한 기운이 있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濡染(유염 ; 젖어서 물이 듦), 濡潤(유윤 ; 물이 배어 듦), 濡滯(유체 ; 막히고 걸림) 등에서 濡가 ‘눅눅하다’의 뜻입니다.
推至仁之德, 庶類皆濡於惠澤. 『太祖實錄 1年 12月 17日』
지극한 인의 덕을 미루어서 모든 것이 은택(恩澤)에 눅눅해진다.
상기 문장의 濡는 단순하게 ‘젖다’의 뜻이 아니라, 굳고 딱딱하던 것이 젖어 눅눅해진다는 의미입니다.
三宿而後出晝 是何濡滯也. 『孟子』
3일을 묵고 주(晝) 땅을 떠났으니, 이 무슨 눅눅하고 지체함인가?
상기 문장의 濡를 일반적으로 ‘멈추다, 지체하다’ 등으로 풀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濡가 실제 나타내는 바는 물처럼 잘 흘러가지 못하는 상태에 대한 배달말의 ‘눅눅하다’입니다.
擩 담글 유/물들일 유/문지를 연
누비다, 누이다
擩의 전문
擩의 전문 자형은 技(재주 기)의 축약인 手와, 需의 합자이며, 要가 ‘눅다, 누지다’에서 ‘누비다(/두 겹의 천 사이에 솜을 넣고 줄이 죽죽 지게 박다)’로 쓰였습니다.
擩에는 ‘담그다, 적시다, 물들이다’ 등의 훈(訓)도 있는데, 이는 딱딱한 가죽이나 천 따위를 계속 반복해서 문지르는 행위에 대한 표현입니다. 이런 동작을 ‘누이다(/무명이나 모시, 명주 따위를 잿물에 삶아 희고 부드럽게 하다)’라고 합니다.
如敬·觀之遐土卑微者, 亦皆耳擩目染於義理主人之說, 遂作窮天地亘古今所無之極惡大憝 … 『純祖實錄 7年 8月 5日』
이경신(李敬臣)·이관호(李觀鎬)와 같은 먼 땅의 비천한 자들 또한 모두 의리의 주인이란 말에 귀가 누벼지고, 눈이 물들어서는 드디어 천지에 다하고, 고금에 뻗도록 극악대대(極惡大憝)를 지으니 …
상기 문장의 ‘耳擩目染’에서 ‘耳擩’은 ‘귀가 누벼지다’제대로 잘 듣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며, ‘目染’은 ‘눈이 물들다’로 마치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것처럼 제대로 보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의 국역본에서는 ‘耳擩’를 ‘귀가 젖다’라고 풀어 놓고 있습니다]
繻 고운명주 수
누인 비단
繻의 전문
繻의 전문 자형은 糸와 需의 합자이며, 需가 ‘눅다, 누지다’에서 유사 소릿값인 ‘누이다(/무명이나 모시, 명주 따위를 잿물에 삶아 희고 부드럽게 하다)’로 쓰여, ‘누인 비단[糸]’의 뜻을 나타냅니다.
繻子(수자)란 ‘표면이 아주 매끄럽고 윤이 나는 직물’을 의미하는데, 여기서의 繻가 ‘누이다’의 뜻입니다.
襦 저고리 유
누비옷
襦의 전문
襦의 전문 자형은 衣와 需의 합자이며, 需의 ‘눅다, 누지다’에서 ‘누비다(/두 겹의 천 사이에 솜을 넣고 줄이 죽죽 지게 박다)’로 쓰여, ‘누비옷’의 뜻을 나타냅니다.
襦에는 ‘저고리, 속옷, 턱받이(/침받이)’ 등의 훈(訓)이 있는데, ‘속옷’은 땀을 받기 위하여 속에 입는 짧은 옷을 말하며, 턱받이 역시 어린 아이가 흘리는 침을 받기 위한 천을 말합니다. 모두 두툼하게 만들어야 하며, 천을 두툼하게 만드는 방법을 ‘누비다’로 나타낸 것입니다.
上番鄕軍薄衣者題給襦衣, 西北戍邊者亦命給紙衣. 『英祖實錄 19年 2月 9日』
상번(上番)하는 향군(鄕軍)이 옷이 엷은 자라면 제사(題辭)로서 누비옷을 지급하고, 서북쪽의 수자리를 파견된 자에게 또한 종이옷을 지급하였다.
상기 문장에서 襦衣는 사전 상으로는 ‘동옷(/남자가 입는 저고리)’이지만 전체 문맥 상 추위를 막기 위한 옷으로 ‘누비옷’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襦가 ‘저고리’의 훈(訓)을 가지게 된 것은 ‘누비옷’이 항상 윗도리로만 만들어졌던 것에 따른 것으로 추정합니다.
醹 진한술 유
눅진한 술, 삭다
醹의 전문
醹의 전문 자형은 酒의 축약인 酉와 需의 합자이며, 需의 ‘눅다, 누지다’가 ‘눅진하다, 눅눅하다’ 등으로 쓰여, 눅진한 술에서 ‘진한 술’의 뜻을 나타냅니다.
上曰 醹[/糯]米飯傳貼後, 膿出頗多, 今則膿意方至何境耶? 『正祖實錄 24年 6月 22日』
주상(主上)께서 “찹쌀밥을 펴 붙인 후에 고름 나오기가 자못 많았는데, 지금은 곪은 정도가 어떤 정도에 이르렀는가?”라고 가로셨다.
상기 문장의 醹는 실록 원문에서는 糯(찹쌀벼 나)[전문 자형 없음]로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는 要의 ‘눅지다, 누지다’로 찹쌀이 다른 쌀에 비하여 물기가 많고 찰진 것을 나타냅니다.
醹에서 酉는 배달말의 ‘깃들다’의 소릿값을 나타내는데, 需의 ‘눅지다’와 더하여, 깃들어서[묵어서] 눅눅해진 것으로 ‘삭다(/김치나 젓갈 따위의 음식물이 발효되어 맛이 들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酒醴維醹, 以祈黃耉 『詩經』
술과 단술이 이에 삭으니 황구(황구)를 기원할 지네.
상기 시경(詩經) 구절의 醹를 일반적으로 ‘순후(醇厚)하다’라고 풀이하지만, 실제 뜻하는 바는 ‘삭다’입니다.
臑 팔꿈치 노/삶을 이
눅진눅진한 살, 팔꿈치, 찌다
臑의 전문
臑의 전문 자형은 신체 기관을 나타내는 肉과 需의 합자이며, 需가 ‘눅다, 누지다’에서 유사 소릿값인 ‘눅진하다, 눅눅하다’ 등으로 쓰여, 신체 기관 중에서 눅진한 곳으로 ‘팔꿈치[/의 피부]’의 뜻을 나타내며, 또 고기가 눅진눅진하게 된다는 것에서 ‘찌다(/뜨거운 김으로 익히거나 데우다)’의 뜻도 나타냅니다.
嬬 아내 유
누긋누긋[/나긋나긋]한 아낙네
嬬의 전문
嬬의 전문 자형은 姿(모양 자)의 축약인 女와 需의 합자이며, 需가 ‘눅다, 누지다’에서 ‘나긋하다’로 쓰여, ‘나긋한 자세’로 ‘아낙네’의 뜻을 나타냅니다.
上自朝紳, 下至韋布, 以及婦嬬之愚, 牛馬之走, 莫不深惡痛嫉 … 『肅宗實錄補闕正誤 9年 6月 1日』
위로는 조신(朝紳)에서부터 아래로는 위포(韋布), 부인과 아낙네의 어리석음, 우마의 걸음에까지 미쳐서 깊게 미워하고 질시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
상기 문장에서 ‘婦嬬’는 ‘부인과 아낙네’의 뜻입니다. 앞의 문장에서 ‘朝紳[조정의 높은 벼슬아치]’와 ‘韋布[공인과 백성]’로 신분의 고하를 동시에 나타내듯이 ‘婦嬬[부인과 아낙네]’로 신분의 차이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獳 으르릉거릴 누
개가 누비다, 으르릉거리다
獳의 전문
獳의 전문 자형은 犬과 需의 합자이며, 需가 ‘눅다, 누지다’에서 유사 소릿값인 ‘누비다(/몹시 일그러지게 하여 주름을 만들다)’로 쓰여, 개가 얼굴 가죽을 일그러트리며, ‘으르릉거리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䰰 귀신이우는소리 유
누긋누긋한 덩어리, 우무, 물렁하다, 물컹하다
䰰의 전문
䰰의 전문 자형은 塊(덩어리 괴)의 축약인 鬼와, 需의 합자입니다. 塊의 축약으로는 일반적으로 土가 쓰이는데, 여기서는 鬼가 사용된 것은 需의 ‘누긋누긋’과 더하여, ‘누긋한 덩어리’가 ‘흙’ 종류가 아님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요즈음의 젤리와 유사한 성상(性狀)을 가지는 물질로 ‘우무(/우뭇가사리 따위를 끓여서 식혀 만든 끈끈한 물질. 음식이나 약 또는 공업용으로 쓴다), 물렁하다, 물컹하다’ 등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합니다.
현재의 훈(訓) [귀신이 우는 소리]는 설문(說文)의 ‘鬼鬽聲䰰䰰’라고 되어 있는 것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 需와 鬼의 합으로 ‘소리’의 어기를 나타낼 수는 없습니다. 이는 ‘우무, 물렁, 물컹’ 등의 배달말의 의성어(擬聲語)로 중국어의 입장에서 잘못 분석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