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에는 해안면 일명 펀치볼마을이 있습니다.
펀치볼이라는 분지는 천만년전 거대한 별똥이 떨어져
생긴 세계 최대의 운석분지라는 주장이 있으며
먼 옛날에는 물에 잠겨있던 호수라는 주장도 있는
지형적 특징을 가진 마을입니다.
휴전선과 DMZ에 접해 있어 식생이 잘 보존된 지역 이기도하며
을지전망대에 올라서 보는 펀치볼의 모습은
사시사철 다른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보기 드문 지형입니다.
현재는 둘레길이 모두 완성된 상태가 아니기에
안내 책자도 없고
공식적인 홈페이지도 없기에
그저 알음알음으로 다녀가고 있는 정도입니다.
올해 중 으로 3코스까지 완성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는 1, 2코스가 코스만(?) 완성되었고
추가적인 보완작업으로 전망대 설치 및 쉼터 설치 등이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1코스는 평화의 숲길 코스로
코스 길이는 12.3KM정도 이며 소요시간은 약 4시간 15분 정도입니다.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을 관람하기 위해 들려야하는
통일관 마당에 안내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2코스는 오유밭길 코스로
현리, 오유리, 만대리의 밭길로 주로 이루어졌습니다.
코스 길이는 13.6KM정도 이며 소요시간은 약 4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출발지점은 1코스와 동일합니다.
양구군 해안면에는 펀치볼 둘레길이 있습니다.
생소하시겠지만 산림청에서 조성하여 올 해까지
전체적인 조성이 완료되는데 이미 조성된 평화의 숲길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코스 길이는 12.3KM랍니다.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 10분 정도이고요^^
실제로도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둘레길 탐사에 나섰습니다.
오전 일찍 둘레길을 돌아보고나서 밭일을 하기로 마음먹고
저질렀습니다.
5시 30분 기상해서 밥 해 먹고 씻고
둘레길 탐방 채비를하고 집을 나서니 오전 7시 16분입니다.
둘레길은 현재 평화의 숲길과 오유 밭길 두 곳에 조성이 되었고
올해 중으로 한 곳이 더 조성이 된다고 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안내소에는 아무도 없네요...
결국 안내소는 밭일을 마치고 방문했습니다.
자 이제 시작해 볼까요?
둘레길을 안내하는 표식입니다.
주황색 화살표를 따라서 돌면 올라가는 길이고
초록색을 따라서 돌면 역방향입니다.
저는 탐방안내센터가 있는곳(통일관, 전쟁기념관)에서
출발합니다.
출발해서 바로 일부 구간은 인도가 없어서 약간 위험하네요.ㅠㅠㅠ
우측 통행이 아니라 자동차를 마주보며 좌측통행을 했습니다.
5번 표지 까지만 입니다^^;;
논길과 드문드문 나타나는 집을 지나는 동안 내내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서 걷다가
드디어 흙길로 접어듭니다.
둘레길이 마을을 지나다보니 어쩌다가 이런 모습도 볼수가 있네요.
너무도 좋은 곳에 안타까운 광경입니다.
환경을 위해서도 어서 처리가 되어주길 기대해봅니다.
여기부터 와우산으로 올라 가는 길입니다.
길에 풀이 가득하고 길에 둥글레도 지천이네요^^
풀이 가득해서 처음에는 이미지가 별로 이더라고요.
나중에 탐방센터에 들려서 이야기하니 제가 지나간 후에
풀베기 작업을 했다고 하네요...
다듬어지지 않은 산길로 인적이 일체 없는데 와우산 꼭대기까지 혼자서 올라가려니
왠지 으스스한 기분도 드네요.ㅎㅎㅎ
드디어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정자가 세워져 있어 앉아서 쉴 수 있게 되어있으며
전망도 좋은 편입니다.
을지전망대가 좀더 가까워보입니다^^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안개가 많이 끼었습니다.
경치 좋죠?
하산길에 내려다보면서 무슨 밭일까 궁금해서 찍어보았습니다
무엇을 심은 밭일까요?
밭을 가는 트랙터와 비닐을 씌우는 사람들의 풍경이
저는 평화로워보여 찍어 보았습니다.
아까 보았던 무슨 작물일까 궁금했던 더덕입니다^^
이 일대가 모두 더덕밭입니다.
와우산에서 내려와 조금 걷다보면 처음에 들어서섰던
포장길인 땅굴로 가는 포장도로와 만나며
그 길을 건너면 "펀치볼 더덕농장" 표지를 따라서 내려갑니다^^
더덕농장을 지나고 조그마한 저수지를 지나 가다보면
펀치볼사과를 키우는 사과농장을 만나게됩니다^^
물론 둘레길은 사과밭을 비켜서 있어 사과밭은 저 멀리로 보입니다.
아래 24번 표지 뒤쪽으로 파란지붕이 보이시나요?
사과농장 창고입니다^^
물론 사과철에는 사과를 사실 수 도 있고요^^
아주 맛납니다.
저도 지난 가을에 세 박스를 사다 먹었습니다.
택배도 된답니다.
조그만 개울을 건너며보니 부부가 열심히 무언가 심고 계시더군요^^
궁금해서 가까이가서 보니 고추 모종을 심고 계셨습니다.
어찌나 손발이 잘 맞는지 신기하기까지합니다^^
아저씨는 모종도구로 찍으면 아주머니는 모종을 비닐 주머니에 던져 넣습니다.
쿡 찍고 던지고 찍고 던지고...
잘 배웠습니다^^
이게 무었일까요?
아직 저도 답을 못찾았습니다.
못내 아쉬웠던 쉼터가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ㅎㅎ
나무 한 그루에 그늘 밑에 의자 두 개가 전부이지만 너무도 반갑습니다^^
둘레길을 돌아보며 아쉬웠던 점 중에 하나가 와우산 정상을 지나서 이제까지
쉴 곳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ㅠㅠㅠ
앉아 쉬면서 바라보이는 전망입니다.
너무 일찍 나서서 이곳에 도착하니 10시 58분입니다^^
중간에 해안더덕농장 바로 못미쳐서
싹이 안나거나 새가 파먹은 서리태를 다시 심고 계시는 이웃분을 만나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보니 조금 지연이 되기는 했습니다^^
덕분에 잔디깎는 기계를 빌리기로 하였습니다.ㅎㅎㅎ
살까 말까 갈등을 하는 중 이었거든요.
아침을 너무 일찍 먹어서인지 출출하네요...
혹시나해서 가져온 라면을 끓여봅니다.
2인용 코펠에 쏘~옥 들어가는 가스와 버너입니다.
부피도 아주 작아서 가볍지만 화력만큼은 끝내줍니다.
라면 물 끓이는데 2분도 안 걸린것 같습니다^^
요렇게 코펠속에 가스와 버너가 함께 들어갑니다.
사진을 더 올릴 수 가 없어서 부득이 나머지는 2부로 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