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홍난파,곡 / 이은상,사 / Sop. 백남옥

[john]

사 랑 


홍난파,곡 / 이은상,사 / Sop. 백남옥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 마오
타고 다시 타서 
재 될 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 곳이 없소이다


반 타고 꺼질진대 
아예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 타고 생낙으로 있으시오
탈진대 
재 그것조차 
마자 탐이 옳소이다








 
 

[songbird]

왜 이 가곡은 안 주시나?!
많이 기다렸었는데...드디어...^^

얼마나 시가 아름다워 매달렸었던지...
언제나 제 마음 한 구석에서
노래하며 아름다운 사랑에 혼자 흔들리던...
혼자 애달펐던 기억입니다.
꽃다운 젊은 날이었지요.

재 될 줄은 알지만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 곳이 없다고...

반 타고 꺼지려면
아예 타지도 말고
잊으라고..
타려면 재까지 모두 태우라고..!

왜 그다지도 제 가습에 박혀서
환상처럼 떠돌던지...

이은상의 시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이 시 때문에 더 좋아했지요.^^

지금, 환상인 양 새롭게 떠도는 건...
저의 아름다웠던 젊은 날의 모습입니다.

[songbird]

추스르지 못하여 흔들리던
젊은 날의 여린 모습...제가 그랬네요.
울고 싶도록 그리운...
그 철모르던 시절의 나를
곱게... 곱게 껴안아 봅니다.

혼자 꿈꾸며
혼자 아름다웠던..

그러면서 지나온 세월,
어느덧 세월이 이렇게나 흐른 오늘이네요.

그래도 역시 아름다운...!

아직도 철이 덜 들어서...하며 웃습니다.^^
같이 웃으시길...^^

[john]

이 곡을 듣고 예전의 나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참 아름다운 곡입니다....가사도 멜로디도....^^*

[BigMouth]

사랑에 대해 이만큼 강렬한 연설이 어디 또...
간결하면서도 중간 간주의 멋진 선율때문에
잊혀지지 않도록 강렬한 노래가 되었습니다.

[john]

이노래에 대한 완벽한 해설을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