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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씨(일부 종사. 정절) ․목화씨(자손 번창. 화목) ․향(냄새 제거) ․노란콩 (심성 부드럽게. 부귀) ․붉은 팥(잡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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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 (차씨) |
○백색 ○황색 ○청색 (향) (노란콩) (목화씨) | ||
○적색 (붉은팥) | ||
황낭주머니 품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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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넣는 위치 |
■ 납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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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州后人
金吉東
上 |
경주후인
김길동
상 |
庚午
月
日 |
경오
월
일 |
尊照 謹拜
上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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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조 근배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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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行納幣之儀
不備伏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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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행납폐지의
불비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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令愛貺室
玆有先人之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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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황실
자유선인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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尊慈許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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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자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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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有伉儷
伏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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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항려
복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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尊體百福僕之長子○○年旣長成 |
존체백복복지장자○○년기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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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惟孟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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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유맹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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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해)
때는 봄이 한창 무르익는 계절이온데 존체 만복하십니까?
저의 장자 ○○가 성장하여 배필이 없더니 높이 사랑하심을 입사와 귀한 따님으로 며느리를 삼게 해
주시니 이에 조상의 예에 따라 갖추지 못하였으나 삼가 납폐하는 의식을 행하오니 살펴 주시옵소서.
경오 월 일
경주 후인 김 길 동 올림
■ 납폐 봉투 ■ | ||||||
謹 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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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生 員
下 執 事 |
良 洞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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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 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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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 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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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서지(예장지) ■ |
때는 ○○이온데 존체 백복하십니까. 저의 ○째 아들 ○○는 나이가 이미 찼으나 배필이 없었는데 선생님의 귀한 따님을 며느리로 삼게 허락해 주심을 받았습니다. 이에 선인의 예를 좇아 삼가 납폐를 행하오니 엎드려 여쭙건대 선생님께서 살펴 주시옵소서
경오 월 일 경주 후인 김 길 동 삼가 올림 |
③ 함 보내는 방법
함을 보낼 때는 남자 집에서도 붉은 시루떡을 두 켜 하는데 이는 이성지합(二姓之合)을 의미하였다.
상위에 봉치떡을 올려놓고 함진아비는 신랑 부모에게 절을 한 후 함을 지고 신부집으로 간다.
․조상에 고한 다음 근친의 한 사람이 집사가 되어 혼서를 받들고, 다른 사람이 함진아비가 되어 함을
지고 가는데 모두 성장(盛裝)을 한다.
․집사가 신랑의 어른에게 절하고 주의사항 등 교훈을 받고 떠난다.
․신부집에 도착한 후 예의를 갖추어 경건 엄숙하게 거행한다.
․이웃에게 시끄럽게 하거나 신부측을 곤혹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
․신부측에서 준비한 함을 놓을 자리에 함을 놓는 일까지는 신랑측의
일이므로 일체의 행패나 장난은 삼가야 한다.
․신랑은 원래는 가지 않는 것이 예의였다. 다른 사람이 집을 모를 수도
있으므로 길과 집을 가르쳐 주는 겸 신부댁에 가기도 한다.
④ 함 받는 장소
신부측에서는 함 받을 장소를 마련하고 상위에는 봉치떡을 올려놓고 붉은 보를 덮어놓는다.
봉치떡 : 신랑․신부집에서는 찹쌀 두 켜에 팥고물을 넣은 팥시루떡을 만드는데 가운데 대추와 밤을
박아서 찐다.
이것을 봉치라 하는데 이 떡이 설지 않도록 정성껏 찐 뒤 시루를 마루 위에 있는 소반에 떼어다 놓고
이 위에 함을 올려놓았다가 지고 가게 한다. 또 신부집에서도 화문석을 대청에 깔고 소반에 봉치떡을
준비하여 함이 올 때 올려놓고 함을 받는다. 함을 받은 뒤에는 가운데 묻은 대추와 밤을 색시가 쓰던
주발 뚜껑에 퍼서 색시가 먹도록 한다. 그러나 가문에 따라서 봉치떡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⑤ 함 받는 절차
함을 받는 절차는 전통이나 현대나 비슷한데 다음과 같다.
․신부는 노랑 저고리에 다홍치마를 입고 가족들도 예를 갖춰 단정한
옷차림을 한다.
․신랑측의 일행이 도착하여 신부의 아버지가 병풍 앞에서 상을 향해
서 있는다.
․신부측 집사가 도착하면 인도를 받아 신랑측 집사는 상의 서쪽에서
동향해 서고 함진아비는 집사의 오른쪽 뒤편에서 동향해 선다. 신부측
집사는 동쪽에서 서향해 선다. 여기서 신부쪽은 주인의 입장에서 동쪽
에서 서향하고, 신랑측은 손님의 입장에서 서쪽에서 동향해 선다.
․신랑측 집사가 신부측 집사에게 혼서함을 두 손으로 준다.
․신부측 집사는 혼서함을 끌러서 혼서 봉투를 신부의 아버지에게 받들
어 준다.
․신부의 아버지가 ‘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납폐를 받겠습니다’
라고 말한다.
․신부측 집사가 서쪽으로 와서 신랑측 집사와 협력해서 함진아비가 진
함을 받아 상 위의 봉치 떡시루 위에 올려놓는다.
․양측 집사와 함진아비가 상의 남쪽으로 옮겨 북향해 선다.
․신부의 아버지가 상의 동쪽 자리로 옮겨 상을 향해 두 번 절한다.
․신부 어머니는 안방으로 들고 들어가 일가친척들에게 물목․혼서지
․채단을 두루 보여준다.
․일행에게 후하게 음식을 대접해 주고 신부집의 여건에 따라 다소의
노자를 주어 노고를 위로한다.
․떡은 신부는 주발 뚜껑으로 밤․대추와 함께 떠서 먹는데 이것은 아
들 낳기를 원하는 의미에서이다. 그리고 함 떡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먹게 한다.
폐백
새며느리가 시부모를 처음으로 뵙는 현구고례(見舅姑禮) 때 올리는 예물을 폐백이라 한다. 시아버지에
게 올릴 폐백으로 대추와 밤을 준비한다. 시어머니에게는 원래 육포(肉脯)를 올리나 근래에는 닭을
준비하기도 한다. 육포는 단수(腶脩)라 하여 “한결같이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는 맹세를 나타낸
다.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는 시부모께 처음으로 음식을 차려 올리는 ‘궤우구고(饋于舅姑)’에 쓰일 음식
과 술을 준비해 가져가기도 한다. 설사 음식은 준비하지 못하더라도 술은 꼭 준비해서 시부모의 진지
상에 따라 올리는 것이 좋다.
폐백 음식
․ 폐백 대추 : 굵은 대추를 골라 깨끗하게 씻어 건진 것을 양푼에 담아 표면
에다 술과 꿀을 뿌려서 따뜻하게 보온하면 대추가 불어나고 검붉은 색으로
부풀어 보기 좋게 된다.
이렇게 손질한 대추에 실백을 아래위로 박은 다음 다홍실에 한 줄로 꿴다.
대추를 꿰는 실은 도중에서 끊지 말고 한 줄로 꿰어야 하며 이것을 둥근 쟁
반에 소복하게 담는다.
․ 폐백 산적 : 쇠고기를 살 부위로 골라 3근이나 5근 또는 7근 등 홀수로 준
비한다. 이것을 곱게 다져서 여러 가지 조미한다.
가로 20~25㎝, 너비 8~10㎝, 두께를 3~5㎝의 크기로 만들어 햇볕에서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반 말린 것으로 모양을 매만진 다음 실백을 다져서 윗
면에 뿌린다.
요즈음은 쇠고기를 얇게 저며 양념하고 바싹 말려 육포를 만든 다음 이것을
여러 장 포개어서 만들기도 한다.
․ 폐백 닭 : 닭의 배를 가른 다음 목의 부위를 약간 세우는 듯하게 모양을 만
들고 편안하게 앉은 모양으로 손질하여 삼삼하게 간을 하여 찐다. 찌는 도중
에 닭의 등 부위에다 알지단․표고버섯을 곱게 채로 썬 것과 실고추와 실백
으로 고명을 얹어 장식한 다음 다시 한 김을 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