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로 하겠습니다.
악! 좋다! 이런 느낌!
비록 장르는 스릴러,드라마지만!
강철중이란 캐릭터는 공공의적1에서 이미 개성적인 캐릭터로 나왔다.
적당히 뒷돈을 챙기는 듯 거칠게 욕을 하면서
참지 못하는 건 절대 못 참는.
매우 캐릭터로서는 심하게 매력적이다ㅠ
사실 이 포스터가 더 마음에 든다!
이름마저 그런데, 그한테 포스트가 되어야지!!
당연하지!!
예전에 데스노트L을 볼 때, 그 스토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본적이 있다.
이 영화는 제목으로 강철중을 내세웠으니 그리 기대하지 않으려고 했었지만,
스토리도 나쁘지 않다.
절대 참아줄 수 없는 조폭의 어린아이들 영입
그걸 또 강철중이 참아주지 못하고 터지는 내용이다.
두 번째 포스터를 보면 보이는 것은
'장진 각본'이라고 되어있다.
동명이인이 아니라면
영화계에서 장진&정재영 콤비라는 걸 금방 볼 수 있다.
이번에 나쁜 놈은 깡패 두목으로 기업가로 대외적으로 보이려는
정재영(이원술 역)이다.
이 영화는 좀 초반에는 조폭을 미화한 다른 영화들과 달라보이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곧 지나면서 그들의 권력욕위에 희생당하는
아이들을 보여주면서 깐다.
난 이런 게 좋다.
아무리 조폭이 미화되어도,
본질을 잃지 않는 거.
비록, 강철중이 욕 좀 하고 뒷 돈 먹더라도 강력계 형사인 점.
스토리 외에 공공의 적 1에서 나왔던 분들이 또 조연으로 나온다.
이 재미도 꽤나 좋다.
공공의 적이 언제나 사람의 숨을 조이는 그런 건 아니다.
걸쭉한 욕지꺼리에 옮가매진 개그를 던져준다.
구성은 공공의 적1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강철중의 캐릭터와 마지막 싸움 구도.
그렇지만, 속편 답지 않게
매력적으로 강철중을 이끌어냈고, 스토리 역시 잘 이끌어냈다.
아무리 무심한 척 해도 관객에게 재밌게 보이는 것이 좋다.
이 영화는 강철중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매달렸다고 단순히 보기에는 아깝다.
왜냐면 이미 공공의 적에서도 두 톱으로 내세우는 듯 하지만,
강철중의 캐릭터성에 이기지를 못 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그런 것을 파악하고는 상당히 현명한 선택을 했다.
장르 특성상 나의 칭찬 외에는 나올 수 없지만,
솔직히 현재 개봉되어 있는 영화들 중에서
대적한다면 이길 확률이 꽤나 크다.
게다가, 또 적절한 15세 등급이니
보기에도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