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월의 텃밭
제주는 겨울 농사가 재미있습니다. 겨울 내내 밭에서 상추도 자라고 고소도 자라고 그냥 밭에 있는 작물 뽑아먹으면 되지요 가을 텃밭이 풍성합니다.
2. 배추
이번 비로 뿌리도 박고 제법 자랐습니다. 모종 20개 심었는데 서너 개는 죽고 그래도 모자라지는 않습니다. 김장을 안 하니
3. 배추밭
4. 무 밭
5. 무 모종
무 씨앗은 발자국을 듬성듬성 찍고 발자국에 씨앗 넣는 공법으로 뿌리지요.
무도 잘 먹으면 인삼보다 났다고 합니다.
6. 적상추 모종
모종을 사다 심었어요. 모종 심은 것은 일찍 먹고 씨앗뿌린 것은 천천히 먹고
7. 적상추 씨앗 뿌린 것
8. 겨울초 씨앗 뿌린 것
겨울초도 무하고 비슷한데 남부지방에서만 재배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겨울 내내 뽑아서 무쳐먹으면 그만이지요
9. 겨울초 밭
10. 고소
이번에도 제일 많이 뿌렸습니다. 두 판 농사지은 것 혼자는 다 못 먹고 신도님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지요. 고소 못 먹는 사람도 있고 고소가 아니면 밥을 못 먹는 분도 있고 하 하
11. 고소 밭
12. 고구마
작년에는 제법 수확했는데 올해는 기대를 안 합니다. 하 하
13. 시금치
시금치나물을 절에서 많이 사용하기에 뿌렸어요.
14. 아욱
어느 말사에 가서 아침공양으로 아욱죽을 먹고 감탄! 아욱을 재배하려 별러서 하 하 심었어요. 하는 말이 아욱죽 먹을 적에는 대문 잠그고 먹는다고 하지요
15. 도라지
도라지꽃을 좋아하여 어디가나 도라지심고 캐먹고 올 겨울 부터는 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법회 날 사용하려 하는데 역시 신도 분들도 가져가시겠지요.
16. 양하
이번에 심었습니다. 정확한 이름이 양하고 남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모양입니다. 새순을 요리해서 먹는데 제주도분들은 마당 한구석에 심어놓고 새순요리를 잘해먹는 것 같습니다. 토란도 심었는데 땅속에 있고요 다 좌노보살님의 기념식수
17. 머우
머우도 요리해서 먹지요 손이 많이 간다고 합니다. 노보살님이 따다가 요리해서 갖다 주어 먹었는데 요즘사람들은 손 많이가는 것은 취향에 안 맞지요
18. 댕이주
제주말로 댕이주 댕이주하는데 내년이나 열매 보려나? 한마디로 토종 귤입니다 열매는 사과만 하고 그냥은 못 먹고 민간요법으로 제주에서는 감기 걸리면 꿀에 재였다가 끊여 먹는다고 합니다. 물론 겨울 차로도 좋고요
19. 제피나무
제피나물 해먹는다고 심어 놓았는데 올해는 깨 잎 속에서 고생했고 몇 년 커야겠지요.
20. 방풍나물
풍 방지에 좋다고 방풍나물이라 하는데 몇 개 얻어 심었습니다. 내년에는 다시 나오려나 일부는 꽃 피고 죽었는데 씨앗이 떨어져 나올 것 같네요 방풍나물 장아찌 하여 비싸게 파는 것을 보았어요.
21. 후박나무
북풍을 막아준다고 북쪽에 심었지요 올해 완전히 착근한 것 같고 내년에는 잘 클 것 같습니다.
22. 먼나무 열매
나무이름이 먼나무에요 이 나무도 남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겨울 내내 빨강열매가 매달려있는데 빨가게 익기 시작합니다.
풀 한포기도 다 주인장 맘에 들어야 도량에 사는 것입니다 하 하 다 주인장이 좋아해서 먼나무도 후박나무도 댕이주도 방부들이고 살지요 이정도 식량이면 대단 한 것인데 혼자서 하 하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이름도 다양하고 밭이 넓고 거름이 잘 되어서 흙색이 좋습니다. ㅎ 저 정도도 상당히 넓고 운력량이 제법되겠습니다. ㅎ
요긴하게 공양찬으로 두루~
7월? 아욱은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문구를 CF에서도 인용했었는데 아욱 자체에서 그다지 독톡한 맛을
지닌 것은 아닌 듯 보이며 채수를 잘 우려 내어서 요리를 잘 해서 맛이 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ㅎ
귀한 것도 많고 겨울에 쑥쑥 직접 뽑아서 공양 찬으로 만들 수 있는 기온이 매력입니다. 겨울 야채 꿈같은 얘기지요...ㅎ 감사합니다...스님, ()()() 나무아미타
아주 사랑스런 친구들이네요...^^ 스님
가을을 맞이하고 겨울을 대비하고 있습니다...나무아미타불...()()()....스님의 정성으로 아주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스님, 김장은 안하면 김치는 궁금합니다?. 숫자는 안많아도 다양한 종류를 심었셨습니다. 그야말로 일 투성인것 같습니다. 할아버지가 한약방을 하셨는데, 산 자락에 도라지를 키유셨는데 백도라지 청도라지 꽃이 청아하게 보기가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스님이 가꾸신 밭 구경만 하여도 흐뭇해집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된장국중 하나가 아욱된장국인데요, 거기에 밥을 말아서 묵은 김장김치에 먹으면 최고죠.
아직 맛보지 못한 방풍이나 고소 등은 어떤 맛일까 참으로 궁금하네요.
그리고 가끔 사진으로 무주선원의 풍경을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스님께서는 Green Thumb 이십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