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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포니스트 박상하 |
지난 2월 10일, 전민동 주택가 언덕배기의 한 전통떡집인 ‘기픔’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장소는 작았지만 음악은 풍부했고, 자리는 좁았지만 열정은 넘쳤다. 이날 행사는 다음 카페 ‘박상하 음악살롱’(cafe.daum.net/parksangha) 3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전국대회 콩쿨에서 우승하고, 대전시향에서 안정적인 연주생활을 하다가 벌판으로 뛰어나와 남들이 하지 않는 ‘살롱음악회’를 매달 20여 차례 직접 뛰어다니는 박상하(50)의 수고와 희생과 열정을 기리는 자리였다.
음식점에서 열린 탓에 음향설비라고는 휴대용 소형 스피커 하나 달랑 설치됐다. 조명은 있을 리가 없고, 마이크도 한 대뿐이었다. 하지만 공연내용은 너무나 알차고 다채로웠다. 박상하 음악감독의 아들 박태희(연세대 음대 재학)가 나와서 ‘마림바’라는 실로폰 보다 훨씬 크고 소리가 청아한 타악기를 연주했다. 역시 제자인 젊은 기타리스트 이경수가 뒤를 이어 일렉기타 소리를 내는가 싶더니, 이번엔 젊은 여성 연주자 전선화의 수준 높은 팬플륫 공연이 펼쳐졌다. 우수 짙은 팬플륫 곡은 물론이고, 김수희의 ‘애모’도 편곡해서 선사했다. 그리고 대전의 여가수 예영의 열창이 이어졌다.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 고등학생 5인조로 구성된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은 세계대회 입상 및 국내대회 1위팀의 실력을 맘껏 뽐내었다. 그리고 다음 순서는 박상하 음악감독이 아끼는 제자 중의 한 사람이 나와 절제 있고 품격 높게 색소폰으로 가요와 팝송을 연주했다.
공연이 길어진다 싶을 때, 3주년 기념 떡을 놓고 축하행사가 벌어졌다. 그리고는 다시 전문연주자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박 씨는 1981년 목원대 전국음악경연대회 목관악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4년간 장학생으로 공부했다. 군 제대 후 부산음악콩쿨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부천시향과 충남교향악단을 거쳐 1993년부터 대전시향 클라리넷 주자로 재직하면서 KBS실내악단 지휘자로도 활약했다. 박 씨는 도전정신이 남다르게 강하다. 초등학교 6년부터 6년간 신문배달로 환경을 극복했고,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다쳐 클라리넷을 잘 불기 어려워지자 주종목을 색소폰으로 바꿨다. 고속열차의 등장으로 남아돌게 된 새마을호 객실을 개조해서 와인열차도 개발하고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살롱음악회’를 조직해서 크고 작은 연주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력이 있으면서도 길을 모르거나 배가 고파 포기하는 후배들에게 박씨는 “어렵다고 낙심하지 말고 자기만의 것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심재율 편집인
박상하 약력 △목원대 음대 및 동대학원졸업 △5회 부산 음악콩쿠르 1위 및 전체 최우수상 수상 △이태리 라큘라(카젤라) 국립음악원 연주법 및 교수법과정 Diploma 및 박사과정졸업 △대전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역임 △(주)와인코리아 음악 총감독 역임 △다음카페 ‘박상하의 음악살롱’ 대표 △라뮤즈(La Muse). 호중천. 백운향. Salon & Opera등 12개동호회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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