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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불선(念佛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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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이라 할 때의 염(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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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마다 마음에 나타나는 생각을 염이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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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佛)은 사람 사람마다 갖추고 있는 깨달은 근본 성품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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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 공부란 우리 눈앞에 좋다 궂다 시비분별하는 여러 가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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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각(本覺)의 참 성품을 각오(覺悟)하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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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곧 참다운 염불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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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면 부처와 내가 본래 하나임을 재확인하는 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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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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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도 우리가 본래 가지고 있는 본각진성(本覺眞性)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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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생각에 부처를 여의지 않고서 염(念)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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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상근인(上根人)의 염불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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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염불은 부처와 더불어서 둘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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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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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와 둘이 아니기 때문에 부처를 떠날 수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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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 중생들은 업장 때문에 자꾸만 떠나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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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떠나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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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처임을 재확인하기 위해서 염불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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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미운 사람이나 고운 사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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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부처란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염불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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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사람도 부처요 좋아하는 사람도 부처라고 깨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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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미운 사람에 집착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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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도 좋아하는 사람에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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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 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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