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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엔트로피(entropy)
지은이; 제레미 리프킨
제레민 리프킨은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공공 행정 수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14종이 넘는 저서를 통해 과학 기술의 변화가 경제, 노동시장, 사회, 그리고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펜실베니아대의 워튼 스쿨에서 과학, 기술, 세계 경제의 미래 트랜드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The Biotech Century", "The End of Work", "The Age of Access" 등이 있다.
우리의 문명은 "미래는 물리적 제약없이 무한히 뻗어나갈 것이며, 물질적 한계란 없다"는 모더니즘 사고에 의해 양육되어 왔다. 이러한 문명에 대해 엔트로피 법칙은 충격이 될 것이다.
엔트로피 법칙은 열역학 제2법칙이다. 제1법칙은 우주 안의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불변하며, 따라서 창조될 수도 파괴될 수도 없다고 가르친다. 단지 그 형태만 바뀔 뿐이라는 뜻이다. 제2법칙(엔트로피 법칙)은 물질과 에너지는 한 방향으로만 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즉, 유용한 상태에서 무용한 상태로, 획득가능한 상태에서 획득불가능하 상태로, 질서있는 상태에서 무질서한 상태로만 변한다는 것이
다.
즉, 우주의 에너지 총량은 일정하며(제1법칙), 엔트로피의 총량은 지족적으로 증가한다(제2법칙)
제1법칙을 부연설명하자면 에너지를 창조하거나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우주의 에너지 총량은 태초부터 정해져 있었고 우주의 종말이 올 때까지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즉 제1법칙은 에너지 보존의 법칙으로서 에너지는 결코 창조되거나 파괴될 수 없으며, 한 가지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화할 수 있을 뿐이다.
엔트로피란 우주 내의 어떤 시스템에 존재하는 유용한 에너지가 무용한 형태로 바뀌는 정도를 재는 척도이다.
현대인의 모습은 일주일에 40시간만 일하고 1년에 2~3주 정도 가지는 휴가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물론 나는 일년에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도 먹고 살기가 버겁지만.
그러나 대부분 수렵채취인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참을 수 없는 상태다. 그들은 일주일에 12~20시간밖에 일하지 않고 몇 주, 몇 달에 걸쳐 전혀 일을 하지 않는다. 대신 놀이를 하거나 스포츠, 예술, 음악, 춤,제례의식, 상호방문 등으로 여가시간을 즐긴다. 그래도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먹거리는 영양이 풍부하며 상당수가 현대 의학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도 60세가 넘도록 잘 산다.
많은 수렵채취사회에서는 서로 돕고 나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구성원간의 또는 다른 조직과의 적대행위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미국의 농업을 준 하늘에 감사!"
세계가 미국의 농업 시스템을 부러워한다.
"한 사람의 인력으로 현대적이고 기계화된 사육 시스템을 통해 7만 5000마리의 닭을 키우고, 자동 사료 공급장치를 써서 5000마리의 소를 키울 수 있는 나라가 미국이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
세계 인구의 1/3 가까운 15억 명의 사람들이 오늘도 주린 배를 움켜 쥐고 잠자리에 든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농업기술을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의 농업은 인간이 고안해낸 영농방식 중 가장 비효율적인 것이다.
소 한마리에 쟁기를 매서 밭을 가는 농부는 기계화된 현대 미국의 대형 농장주보다 투입된 단위 에너지당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한다. 이것은 사실이다.
미국은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작물을 경작하던 방식에서 단일 경작방식으로 옮겨갔다. 작물의 종류가 단조로운 환경은 해충의 천적을 끌어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병충해에 대항하기 위해 대량의 농약을 살포하게 되었다. 그 결과는 실패였다. 엄청난 농약을 뿌려대도 병충해에 의한 작물 손실은 지난30년간 전체 수확량의 1/3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해충들이 농약에 대해 내성을 가지게 되서 그렇다.
농업 전문가 퍼거슨(Deryel Ferguson) 에 의하면 이러한 농약 사용이 환경에 대해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은 "두려운 것"이다. 이 문제를 연구한 다른 학자들처럼 퍼거슨도 농약이 토양에 가하는 위협은 계산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기름진 땅 1온스에는 수백만 마리의 박테리아, 곰팡이, 해조류, 원생생물, 벌레 및 절지동물 같은 무척추동물이 살고 있다." 퍼거슨은 또한 이 모든 생물체가 "토양의 지력과 구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농약은 이러한 생물 자체를 죽일 뿐만 아니라 작지만 복잡한 이들의 생태계를 파괴하여 토양의 엔트로피 과정을 마구 가속화한다. 그 결과 토양은 침식되고 피폐해진다.
미국 농업에서 점점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됨에 따라, 전체 환경의 엔트로피는 증가한다.오염과 토양 침식의 형태로 축적된 무질서는 사회와 농업 양쪽에서의 비용 증가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이렇게 늘어난 비용으로 인해 농업을 관장하는 경제기구는 더욱 비대해지고 중앙집중화된다. 거대 영농기업ㅇ이 비대해짐에 따라 현상유지를 위해서만도 더 많은 양이 농업으로 전용되어야 한다.
늘어난 유지비용은 말할 것도 없이 전체 에너지 흐름을 따라 계속 전가된다. 이 과정에서 마지막 희생자는 슈퍼마켓 카운터에서 돈을 내려고 줄을 서있는 소비자이다.
소비자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올라가는 식품(에너지) 가격 때문에 계속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재생불가능한 화석연료에 입각한 오늘의 세계가 엔트로피 분수령을 향해 다가감과 동시에 고에너지 농업방식의 각 단계는 계속 확대되어 간다.
1979년 미국인들은 휘발유를 넣기 위해 주유소에서 줄을 서면서 좌절과 분노를 맛봐야 했다.
이것은 몇 년 후 우리가 식품점에서 줄을 서서 겪어야 할 고통에 비하면 시작에 불과하다.
에너지는 고갈된다.
엔트로피는 증가된다.
대책은 아껴야 한다.
초저투입의 자연농법이 대안 중 하나이다.
우리 시대야 그럭저럭 살아 왔지만, 다음 세대의 우리 자손들을 위해서라도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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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네가 불가의 이야기 處染常淨 을 이야기하였듯이 진흙에 뿌리를 내리고 연꽃을 피워낼 수 있는 의지가 필요로 하는 현대사회일세.진흙에 뿌리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은 처해있는 -자본주의에-상황에 너무 깊숙히 발을 들여 놓은 탓이리라 생각하여본다. 지속가능한 삶 그게 바로 정답인데 말이야. 참으로 실천이 어려다는 것을 느끼며 살고 있네. 그러니 자네나 내가 답답해 하면서 하루를 버티고 있는 것이지.
내가 읽어보아도 무슨 이야기를 쓴 것인지가 헛갈려 수정하였다. 둘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