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관음도 선재동자
고려말 작품 추정 '양손 염주' 수월관음도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은 14세기 고려 말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수월관음도(사진)를 16일 공개했다.
고려 불화의 전형적 규모인 가로 53㎝, 세로 103.5㎝ 크기로, 호림박물관은
"올해 초 일본의 개인 소장자로부터 구입했다"고 밝혔다.
수월관음도는 자비를 상징하는 관음보살이 정토(淨土)에서
선재동자를 굽어보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으로 '화엄경' 입법계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에 공개된 그림은 관음보살이 양 손에 염주를 쥐고 있는 것이
다른 수월관음도에서는 보기 힘든 특징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40여 점의 수월관음도가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4점(보물 3점 포함)이 남아 있다.
호림박물관은 "금니(金泥ㆍ아교에 갠 금가루)의 화려한 채색과 정교한 필치가 돋보이며
채색, 묘선, 문양이 모두 고려 불화의 기법을 잘 보여주는 치밀하고 세련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수월관음도는 4월 29일까지 서울 신사동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열리는 '금과 은' 전에서 전시된다.
[수월관음도 보물1286호 - 우학문화재단]
얼마전 통도사성보박물관 특별전에 일본에서 건너온 수월관음도(고려) 전시가 있었죠.
그래서 제가 가진 사진 중에는 없지만 수월관음도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벽화는 아니고 탱화입니다.
그리고 수월관음도에서 관음보살 모습도 아름답지만 백미는 불교신앙의 모범생 구도자 '선재동자" 의 모습이 있습니다.
선재동자상은 독립적으로는 잘 없고, 이같이 구도자의 모습으로 선지식에게 법을 구하는 모습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먼저 보고 설명은 아래에 적습니다.
[수월관음도 보물1426호 - 아모래박물관]
선재동자는 관음보살 아래에 합장한 모습을 작게 표현됩니다.
[수월관음도 보물926호 - 리움 ]
[의겸등필수월관음도 보물1204호 - 불교미술박물관]
왼쪽이 선재동자 인 것 같습니다.
[흥국사 수월관음도 보물1332호]
[윗 그림 중 선재동자상입니다]
수월관음도는
달밤에, 물가 바위 위에
크게 표현한 관음보살과 작은 선재동자
한쪽에 대나무, 한쪽에 버드나무 가지를 꽂은 병이 배치되는 구도인가 봅니다.
수월관음도는 해외에서도 그 가치가 인정되어
미술품 경매에서 고가로 낙찰되기도 하며
그 평가가 모나리자상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해외에 있다고 합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소재는 해외에 많이 있더라도 활발히 연구되어
고려불화의 전통이 계승발전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래에 수월관음도 설명입니다.
[수월관음도와 선재동자]
수월관음도는 『화엄경(華嚴經)』「입법계품(入法界品)」에서
선재동자가 보살의 가르침대로 행하기 위해 53선지식을 찾아가서
보살도(菩薩道)를 배우는 내용 그린 것입니다.
수월관음’이라는 뜻은 달밤에 관음보살이 물가의 벼랑 위에 앉아서
선재동자에게 법을 설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관세음보살은 치마를 입고 화불이 있는 보관을 쓰고
보관에서부터 전신을 감싸는 베일을 걸치고 있습니다.
반가부좌의 자세로 몸을 약간 틀어 바위 위에 앉아 있고,
관음보살의 앞쪽에는 버드나무 가지가 꽂힌 정병이,
등 뒤로는 대나무가 표현되어 있으며,
화면을 향하여 왼쪽 아래 구석에는
선재동자가 허리를 굽혀 합장한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선재동자]
《화엄경(華嚴經)》 중〈입법계품(入法界品)〉에 나오는
불교신앙의 모범적인 구도자입니다.
일체의 진상을 알고자 하여 천하를 돌아다니며 선지식을 두루 만나다가
마지막으로 십대원(十大願)을 들은 뒤
입법계(入法界)의 큰 뜻을 이루었다고 전합니다.
500명의 동자와 500명의 동녀 가운데 대표격 인물입니다.
<화엄경>에 의하면 선재동자는 복성장자(福城長者)의 아들로,
일체의 진상을 모두 알고자 하여
문수보살의 안내를 받아 선지식(善知識)을 찾아 천하를 유행(遊行)하며
53명의 선지식을 두루 만납니다.
마지막으로 보현보살(寶賢菩薩)을 만나 십대원(十大願)을 들은 뒤,
아미타불(阿彌陀佛)의 극락정토에 왕생(往生)하여
입법계(入法界)의 큰 뜻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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