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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게으른 성격탓에 원정산행을 기피하는 편이다.
늦잠을 즐길만큼 즐기고 난후에야 홀로 조그만 배낭하나 둘러메고 주말이면
수도권 근교산행에 나서는것이 고작이다..
그러던것이 설흘산을 다녀오고 나서부터는 생각에 변화가 일어났다....
응봉산..설흘산으로 이어지는 절벽과 다랭이논과 바다가 동시에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
이렇게 아름다운 산은 처음보는것 같다는 어린아이 감동을 지금까지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 아름다운 기억이 시간이 지남에따라 퇴색되는것이 아쉽고 사라지는것이 안타깝기만해서
기억을 더듬어보고 간직하고싶어 활자로 남기고싶은 욕심에 몇자 적어봅니다..
성동신협에서 산행안내에 대한 문자를 매월 받아왔지만 그다지 관심을 갖지않았다..
원행을 떠난다는것은 내게 상상조차 하기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던것이 설흘산 산행에관한 문자가 폰으로 또 들어왔다...
처음들어보는 산이름이라 호기심이 생겼다...
어디있는 산인지...산은 얼마나 높은지.....
신협에 문의하니 카페에 정보가 있다고했다...(그때까지 카페가있는줄 몰랐슴)
우여곡절 끝에 카페를 찾아들어가니 ....
설흘산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빼곡하게 올라와있는데...
그중에 유난히 내눈길을 멈추게한 사진이 하나있었다...
"남해대교" 전경이었다...
사춘기시절 한소녀가 내게 보내준 그림엽서에 나와있던 바로 그사진이었다...
형편이 어려웠던 그시절 떼를 써가면서 거기에 가보고싶어 수학여행을 다녀왔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부산..울산..구미..산업단지 견학으로 일정이 바뀌어 끝내 가보지못한 곳이었다...
"아...설흘산 정상에서 이 남해대교가 이 그림처럼 한눈에 내려다보이는가 보구나"...
그렇다면 기필코 가야겠구나....
신협에 산행신청을 하고 나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언가를 해낸것처럼 희열이 솟구쳤다....
그렇게 첫 산행을 출발하였다...
평택역에서 버스를 타자마자 아침못다잔 잠에 빠져들었다...
조금 가나싶더니 첫 번째 휴게소에서 순두부 먹는다고 정차한단다...
드시고 싶은 사람 내리란다....
" 아... 휴게소에서 사먹으라는 얘긴가보구나...그렇담 난 잠이나 더 자야겠다.."
그러고 나서 눈을 붙였다....
눈을 붙이려다보니 "화장실을 다녀와야 잠에더 푹 빠져들 수 있을것같았다.."
그리고 일어나서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우리버스옆에 많은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무슨 사고라도 생겼나..걱정스런 마음에 다가가보니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순두부 잔치가 벌어져있었다.
그러고는 어떤 퀸카 한분이 내게도 한그릇 퍼주는 순두부를 어떨결에 받아들었다...
따끈하고 얼마나 맛나던지.....
그 감동이 또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고는 그릇을 갖다 놓으려는데..그퀸카분...
"한그릇 더 드릴까요..?..."
아니 이렇게 고마울수가...
어찌 사양할수 있으랴....이럴때 사양하면 예의가 아니리라...
정말 그분이 퀸카처럼 보였습니다....ㅋㅋ
나중에 알았지만 어느 고마운분이 순두부를 직접 가져온것이란다...
얼른 두그릇을 단숨에 비우고는....
아무도 없는버스에 올라 앉자마자 잠에 빠져들었다...
얼마가 지났을까.....
잠결에도 휴게소 몇군데를 더 걸쳐왔다는것을 직감으로 알았다.....
그런데 또다시 버스가 휴게소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버스가 정차하더니 기사님이 마이크 방송을 하면서....
"여기가 마지막 휴게소입니다...더이상 정차하는곳이 없으니 볼일보실분 다녀오십시오"
그방송에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내려서 보니 사천휴게소 였다...
화장실에 잠시 들른후 따끈한 커피한잔을 벌컥 들이켰다...
잠이 제대로 깬거같았다....
정신을 차리고 버스에 오르니 이미 사람들이 거의 자리를 메우고있었다..
총무님이 인원파악하는듯 통로를 분주히 오가고 있었을뿐...
"출발하시죠.."
총무님의 나긋한 목소리가 기사님 귓가에까지 전달이 되었는지 버스가 출발했다...
그 순간....
난 경악을 금치못했다....
" 아....차 세워주세요..내옆사람이 아직 안왔어여...."
내가 소리치니까 버스는 급정차하고 총무님이 달려왔다....
총무님 달려오셔서....
"왜 그러시냐구.... " 내옆에 비어있는 자리가 총무님 자리란다..."
허걱...이런일이......
분명 평택에서 출발할 때 내옆자리는 남자분이었는데.....
총무님 자리라니....
첫 번째 휴게소에서 업무상 2호차에서 바꿔타신거란다....
그만 뻘쭘하고 말았다....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싶었다...
그후부터 시골길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30여분이 지나자 드디어 남해대교가 나타났다....
아...여기구나 ....
남해대교의 절경을 마음껏 심취하리라~~~
기대에 부풀어 하차준비를 하려는데.....
버스는 남해대교를 건너 그냥 지나가는것이 아닌가.....
설흘산은 1시간여 더 가야한다는 것이다.....
" 아..... 속았구나.... 그래서 시험문제는 끝까지 읽어봐야 하는데....."
실망과 후회가 밀려들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렇게 한시간을 더가고나서야 설흘산 입구인 선구마을에 다다랐다....
버스에서 하차하고 나서 등산화 끈을 조여매었다.
서양 동화책에서 나오는 그림같은 펜션뒤를 돌아 응봉산 기슭을 오르기시작했다..
비교적 산새는 험하지않고 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중턱에 다다르니 바위와 암벽이 가로막는다...
바위를 기어오르기도 하고 이미 설치되어있는 로프에 의존하여 암벽을 타기도하고..
때로는 바위사이를 건너뛰기도하고....
그저 걷기만했던 등산이 아니라 바위와 암벽이 조화를 이루며 번갈아 나타나는
절묘한 등산로가 계속이어졌다...
이마에 땀방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신비로운 등산코스에 흥미가 더해갈뿐 전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않았다...
그렇게 해서 7부능선을 넘어서니....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이 장관이다...
발아래 절벽끝에서 이어진 아늑한 선구마을 포구가 평화로운 자태를 드러나고..
그 앞에 펼쳐진 바다위에는 크고 작은 배가 그림처럼 떠 있다....
정녕 한폭의 풍경화가 분명했다... 이것이 남해바다 전경 이었나싶다...
한걸음을 더 재촉하여 8부능선에 오르니 이젠 양쪽이 다 깍아지른 절벽이다..
오른쪽으로는 선구마을 포구를 앞에두고 펼쳐진 남해바다요...
왼쪽으로는 보성녹차밭을 연상케할만큼 산기슭마다 빼곡하게 들어서있는 다랑이논 들판이다
왼쪽으로 깍아지른 절벽은 그각도가 수직에 가까워 절벽의 끝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 절벽의 높이가 얼마나 될까....궁금하기도하고...
어떻게 생겨서 어디로이어질까...하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호기심을 참지못하고 바위에 배를붙이고 납직 엎드렸다..
그리고는 암벽에 뿌리를 박고있는 나뭇가지 하나를 부여잡고 머리를 앞으로..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몸을 움직여 내밀어보여도 절벽의 끝은 보이지않았다...
바로 그때 내가 부여잡고 있던 나뭇가지 뿌리가 힘없이 뽑히는 소리가 들렸다...
아차싶었다... 순간 등골이 오싹했고 식은땀이 흘렀다...
다행히 뿌리는 뽑히는듯 하다가 멈췄다....
자세를 가다듬고 간신히 몸을 일으켜 앉았다.....
하마터면 나 때문에 여러사람한테 폐를 끼칠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등산 초보자들이 안전사고가 나는가보다....절실히 깨달았다...
산앞에서는 누구든 겸손해야한다는 산악인들의 고언이 귓가를 스쳤다...
이렇게 양쪽이 절벽이면서 그폭이1미터 남짓한 등산로가 응봉산 정상까지 이어졌다...
양쪽 난간의 로프를 의지하고 내딛는 걸음이 짜릿하기만하다...
그렇다고 순탄하기만 등산로도 아니다..
때로는 바위를 기어오르고.... 때로는 깍아지른 절벽에 억지로 끼워맟춰놓은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기도한다...
마치 남해바다 한가운데 띠워놓은 병풍위를 곡예사가 곡예하듯 걸어야하는 신비로운 등산길이다..
가끔은 구름위를 걷는기분이 들기도하고.... 또 때로는 하늘을 걷는 느낌이 들기도한다.
내 여태껏 산을 다녔어도 이렇게 양쪽이 절벽인 산은 처음이다...
아니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성동신협산악회와 인연이 없었다면 내 어찌 이런 신비스런 등산길을 걸어볼수 있으랴...
그 흔한 설악산,치악산,속리산.지리산....을 한번더갔으면 갔지....
남해끝 설흘산까지 올생각을 내어찌 했을것인가....
신비스런 등산길을 지나 응봉산에 올라서 막걸리 한잔을 들이키고 잠시 숨을 가다듬었다..
그리고는 응봉산을 지나 설흘산을 향해 걷는길....
지금까지의 신비스런 등산길과는 달리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었다.
수풀로 우거진 오솔길이 매우 아늑했다...
그길을 따라 30여분 지나니 설흘산이 눈앞에 보였다...
응봉산과 능선이 이어진터라 설흘산을 오르는데는 크게 힘들지 않았다...
설흘산을 오르니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것이 봉수대 이다
임진왜란때 이 봉수대에서 봉화를 올려 적의 공격을 알리고 대비를 했을것이다..
봉수대 꼭대기까지 오를수 있도록 둘레에는 돌계단이 나선형으로 놓여있었다.
이 계단을 따라 봉수대 난간에 걸터앉으니 남해 먼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그 앞바다에는 선구마을 포구 앞바다보다 훨씬 많은 배들이 떠 있었다...
손을 뻗으면 지척에 닿을만한 거리에 제법 규모가 큰 선박이 지나가고 있었다...
가까운 바다이기는 하지만 수심이 꽤 깊다는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해안은 굴곡을 이루며 육지끝을 따라 들어갔다 나갔다를 반복하며
아름다운 곡선을 이어나갔다...
봉수대 바로아래 해안포구는 아주 깊숙이 들어가있어서 바다에서는 보이지않을듯 싶었다..
아...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저런해안포구 깊숙이 배를 숨겨놓고 적을 유인해 적을 섬멸했나보다 하는 생각을 연상케했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강원도 태생이어서 동해바다만 바라보고 자란터라...
역사시간에 이순신 장군에 대해 배울때 이해가 가지 않는것이 하나 있었다....
" 도대체 바다에 배를 어떻게 숨겼다는건지.. 숨길곳이 어디 있다는건지...."
여기와서야 그 해답을 얻었다....
그러고 보니 남해안은 해안 곳곳이 숨길데가 많아 보였다....
이것이 동해와 남해의 해안선의 차이란것을 알게되었다...
시계를 들여다보니 3시가 조금넘었다...
점심을 김밥한줄로 때운터라 허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서둘러 하산했다.
우리가 타고온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주차장에 다다르니 회 파티가 이제 막 시작된듯하다..
어찌나 반가운지 금새 한입가득 입에 침이 고였다...
줄을 서서 회를 받으려고 하니 ....
배급을 주시던 예쁜 여자분이 두사람당 회도시락 한 개씩 배급한단다..
혼자온사람은 짝을 맞추어 오란다.....
이런 낭패가 있단말인가....
그동안 혼자 다닐때 전혀 불편을 몰랐는데.....
어쩔도리가 없었다.... 혼자온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옆에서 서성거렸다....
그냥 옆에서 기웃거리기가 민망하기도하고..뻘쭘하기도하고....
애꿎은 핸드폰만 열어 만지작 거렸다....
급한 전화를 받는척도하고...문자를 하는시늉도해보고....
그러기를 10여분이 지났는데도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나타날뿐 혼자온 사람은 없었다...
그러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동동주..파전을 파는곳이 보였다..
그 맛난 회를 포기하고 그 쪽으로 발길을 옮길까.....
갈등이 생겼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좋아하는 회를 포기할순 없었다....
이젠 체면이고 머고....과감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회를 나누어 주는 여자분 가까이 서서 눈길이 마주칠때가지 응시하는 전략을 펼쳤다...
일단 눈길만 마주치면...어떻게든 사정을 해보리라.....
전략은 적중했다....
눈길이 마주쳤고 금새 나를 알아보시면서 미안해하는듯한 표정을 지으셨다...
"혼자온 분이 없나보네요..."
그러더니 임원인듯한 남자한분을 부르셨다.
" 이분 혼자 오셨다는데 어디가서 합석좀 해드리세요.."
그러면서 회도시락하나를 집어주셨다....어찌나 고마우시던지........
그분을 따라가서 5명이 함께오셨다는 일행들의 자리 한모퉁이에 엉덩이를 붙였다.
회도시락을 열어보니 먹음직스럽게 굵직굵직하게 썰어져있었고 싱싱하기가
다시살아서 바다로 돌아갈듯하다..
그중 큼직막한 회를 하나를 집어들고 초장을 듬뿍적셔 한입에 털어넣으니
그맛이 황홀지경에 이르고도 남았다.
소주한잔 생각나서 둘러보니 건너편 손이닿지않은 곳에 소주병이 보였다..
처음보는 사람들한테 따라달라기도 민망하고....
빈잔만 들었다 놓았다하는데....
건너편에 앉아있던 눈치빠른 인자한 아저씨....
소주병을 들어 종이컵 가득 넘치도록 따라주신다...
이것이 소주반병이라는것을 내 경험상 아주 잘아는터라 어찌나 그분이 고맙던지....
잠시 시간이 흐르고..
내가 들고있던 종이컵에 바닥이 드러날즈음...
이번에 행운까지 따라주었다.
바로 내앞에 소주병이 놓여져있었으니...
얼른 들어 내컵에 가득담았다....
이렇게해서 소주한병에 회한접시를 해치우고 나니 황홀감이 극에 다다랐다....
중국의 진시황이 이보다 더 행복했을까....
지금도 기억이 새롭다...
회한접시...소주한병...그리고 공복을 채워주던 따끈한 순두부....
그리고 허공에 놓여진 절벽등산로.......
이 모두가 내게 잊혀져서는 안되는 기억들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에서 흐려지는것이 못내 아쉽기만하다....
그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글로 남겨놓고 싶은욕심에 두서없이 올려보았습니다..
아마도 이는 ....
등산 초보자인 나에게만 느끼는 희열감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촌스럽게 나혼자만 호들갑을 떨었는지...
그렇다 하더라도 내겐 정말 소중한 추억이었고 그래서 성동신협산악회와의 인연또한
소중한 인연이었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임원님들 너무 수고를 많이 하시던데.....
순두부 손수 끓여오셨다는 애기듣고 깜짝놀랐습니다..
먼곳까지 회떠서 배달시키고...
매운탕까지 직접 현지에서 끓이고 식사까지....
요즘 취사장소 섭외하는것도 쉬운일 아닌데....
큰일 한번하려면 어려운일이 첩첩산중인데...
왜 그렇게 힘든일을 자처하실까....안스럽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분들의 희생과 봉사가 있기에 소중한 추억들과
보람된 하루를 보낼수 있었습니다....
너무멀리 떠나는 첫산행이 두려워 좌충우돌하며 하루를 보냈지만 너무 즐거웠습니다...
임원님들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꾸 벅 ^^
2010년 3월16일
성공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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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글은 제가 성동신협산악회에서 첫산행다녀와서 올린글이었는데 삭제된 글입니다.. 하지만 그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다시 올려보았습니다...양해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공나라님 설흔산산행 참석 못하였는데 성공나라님 여행후기 덕분에 설흔산을 다녀온것 같네요 다음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성동나라가 아닌데요,,ㅋㅋ 근데 성동나라도 닉이 괜찮아보이네요..함 바꿔볼까 생각중임다..ㅋㅋ
그러게요 성동나라도 괜찮네요
고맙습니다,,,,,,,,,,,"
앞으로 많은 시간들...함께하여 주실줄 믿사오며.....좋은글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송합니다ㅡㅡㅡㅡ
성공나라님 주옥같은 글을 다시올려주심에 감사하다는말씀 올립니다......설흘산의 기운을 다시느끼게 하심에 너무고맙습니다.(다음부터는 남의 소중한 게시된글을 실수로 지우는 그런일은 없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