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14일 서울여성프라자 좋은 강의실에서 교제했고,
쾌적한 숙소에서 잘 쉬었습니다.
이런 만남, 늘 마음은 있었으나 미루며 진행하지 못했는데,
광주 지역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제안과 진행비 부담으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광주에는 '교육복지사 사례연구회'가 있는데 이 모임에 속한 선생님들이 이번 행사를 주도하셨고,
여덟 분이나 참석하셔서 나눴습니다.
행사 시작, 제일 먼저 두 줄로 서서 인사했습니다.
제 이야기에 이어
이승훈 선생님께서 '교육복지사는 누구일까?'란 주제로 강의하셨습니다.
(이승훈 선생님 말씀은 따로 메모했습니다.)
이승훈 선생님 강의 열쇳말 :
"문제는 경쟁, 해답은 공생!"
"교육복지사는 학교를 지역학교로, 마을학교로, 공동체학교로 만드는 이"
"학생이 동료와 마을과 더불어 살아가게 돕자"
"누군가 먼저 나서줘야 학교가 변하고 마을이 변한다. 그 일을 우리가!"
"미친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우리가 하는 일, 모든 사람의 칭찬을 생각하며 하는 일이 아니다.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일!"
"세상을 바꾸는 다섯 가지 : 통섭, 신뢰, 공동체, 문화, 창의성"
"변방에서 변혁이 시작한다."
"교육복지는 사업이 아니라 운동이다."
"교육복지사, 독립적 전문가이기보다 협력적 실천가!"
"교육복지사의 중요한 덕목 : 태도와 자세"
저녁 식사 후 '짝꿍 산책' 했고,
지역별, 연차별로 네 모둠으로 나눠 오늘 두 강의를 소재로 대화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숙소에서 잠들기 전에 송종열 선생님과 둘이서 늦은 밤까지 이야기했습니다.)
둘째 날,
아침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각자 준비해 온 과제를 나눴습니다.
그동안 교육복지사로 일하며 감동했던 이야기, 동료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A4용지 한 장으로 준비해 오셨고, 이를 나눠 가졌습니다.
제게는 소중한 보물이 생겼습니다.
스무 편의 주옥같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잘 실천하셨고, 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귀했습니다.
담임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관계, 학교와 학생의 관계를 살리려 애쓴 이야기가 적지 않았습니다.
몇몇 선생님께는 새로 쓰시거나 조금 더 다듬어 다시 보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점심 후에는 비전 워크숍을 했습니다.
네 선생님이 한 모둠을 이루고, 한 명씩 돌아가며 자신의 비전을 나눴습니다.
먼저 한 선생님께서 2학기 소망하는 일, 학교에서 하고 싶은 일,
사회복지사로 이루고 싶은 일을 이야기하면
나머지 세 선생님께서 잘 듣고 응원하고 격려했습니다.
나아가 그 선생님의 그 소망을 잘 이뤄질 수 있게 내가 알고 있는 좋은 정보를 보태주거나
비슷한 경험을 들려줬습니다.
연수 마치고 각자 학교로 돌아가서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가능하고 부담되지 않는 만큼
생각하고 응원해주기로 했습니다.
교육복지 실습생 등 참가한 여섯 학생도 따로 모둠을 이뤄 대화했습니다.
과제도 준비해 왔습니다.
교육복지사가 되고 싶은 이유, 그래서 어떻게 준비했는지, 어떻게 준비하려는지
돌아가며 나눴습니다.
마지막 인사는 처음 만났을 때처럼 두 줄로 서서 작별 인사했습니다.
포옹 인사하며 지지하고 격려했습니다.
헤어지기 전, 광주 선생님들께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 제게 주셨습니다.
이틀 시간 내 주어 고맙다며 가족을 위해 사용하기를 바란다며 응원 메모와 함께 주셨어요.
일체의 비용 없이 각자 자기 부담으로 진행한 행사였고 강의료 같은 건 생각도 하지 않았지요.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승훈 관장님께서도 후원금을 주셨어요.
강의료 없이 바쁜 시간 쪼개 강의 오셔서 귀한 말씀 들려주시고, 후원금까지 주고 가셨습니다.
교육복지사 동료 생각하면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이선화 선생님께서 이승훈 관장님과 저의 첫날 저녁 식비를 대신 내셨습니다.
꼭 대접하고 싶었다며 사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송종열 선생님, 천화현 선생님, 조미리 선생님 고맙습니다.
먼저 좋은 실천 보여주셨고 이번 연수 구상에 도움 주셨습니다.
서울 교육복지 삼총사, 고맙습니다. 든든합니다.
행사 진행 잘 도와주고 적극 참가한 준영, 은경, 은혜 고맙습니다.
학창시절을 뜻 있게 보내는 세 사람의 모습이
선배 사회사업가들에게도 도전과 자극이 되었을 겁니다.
첫댓글 정말...오랜만에...아니 처음 경험해보는 자리였습니다. 몸과 맘을 새롭게 하고, 다시금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고, 기록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 감사드려요~ 정말 우리나라 사회복지에 한 획을 그을 분~^^
윤주, 고마워요. 윤주 덕에 진행했어요. 윤주가 이 연수 제안한 것과 다름 없죠.
종종 소식하며 응원합시다.
십수 년 만에 다시 만나 무척 반가웠어요. 그래서 고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