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부에 이어 이번 2부에서는 이번에 새로 출시한 르노삼성의 올 뉴 SM7의 인테리어와 옵션, 그리고 제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뉴 SM7의 실내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기존의 SM7과 비교했을때 좀더 화려해 졌더군요.
기본적으로 기존의 좌우대칭형 대시보드에서 운전석에 치우친 형태의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는데, 원피스 대시보드를 적용해서 전방이 탁트인 느낌이 났습니다.
에어밴틸레이션은 어드밴스드 클라이베이트 컨트롤 기능이 탑재되서 온도및 통풍패턴, 통풍의 세기를 단순하게 자동화 하지 않고 탑승자의 취향에 따라 3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보스사운드 시스템은 경쟁차량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 오디오음질을 보여주는데 특히 음의 파워보다는 음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편이여서, 음질이 좋은 소스를 재생할때 진가가 나오더군요.
보스사운드가 적용되지 않은 트림에서는 알카미스 사운드가 제공되는데 보스에는 많이 미치지 못하더군요.
기존의 SM7이 SM5와 거의 똑같다고 할정도의 실내 디자인이였던 것에 반해 이번 뉴 SM7의 뉴 SM5와 비교했을때 실내 디자인이 대폭 변경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비슷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플랫폼을 공유하는것이야 타 메이커에서도 마찬가지 이기 때문에 플랫폼 공유로 인한 유사함을 기존의 SM7과 SM5의 실내가 너무 똑같은것과 비교할 수는 없겠죠.
하이패스 내장 리어뷰미러나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비롯해서 스톱스타트 버튼같은 최근 트랜드가 되어 있는 여러가지 옵션들도 모두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고급차량임에도 불구하고 크루즈컨트롤이 차간거리를 감지해서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 주는 기능이 없는 일반적인 크루즈컨트롤이 탑재되어 있었다는 점과, 스티어링휠의 틸팅및 텔레스코픽 기능이 전동식이 아닌 수동식이 탑재된 점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뉴 SM5와 QM5에도 적용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도 적용되었지만, 경쟁차량에 일부 도입된 홀드기능은 빠져있더군요.
물론 홀드기능이 그다지 유용한 기능은 아니지만, 그래도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지 않는것과 아예 없는것은 다르죠 ? ^^
특이한 점은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인 HSA가 있어서 급경사에서 정지했다가 출발할때 뒤로 밀릴 염려가 없다는 점은 좋은거 같습니다. ^^
스티어링 휠 앞쪽에 적용된 오디오리모콘은 QM5의 그것과 같은 타잎이 적용되어 있는데, 핸즈프리기능을 비롯해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사용할때는 다소 생소하지만 익숙해지면 보통의 스티어링 휠 리모콘에 비해 훨씬 다양한 기능을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합니다.
ALL NEW SM7과 기존 SM7의 대시보드를 비교한 사진입니다.
조명도 전통적으로 르노삼성의 실내가 보수적인 색상과 디자인으로 구성되었던 반면에 이번 뉴 SM7에서는 화이트 계열과 블루계열을 많이 사용해서 보수적인 디자인에서 좀더 진보적이고 젊은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한거 같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뉴 SM7은 보수적이고 세련된 쪽으로 가는편이 어울렸을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네비게이션은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이 탑재되었는데 기존 SM7의 네비게이션이 7인치였던것에 비해 ALL NEW SM7에는 8인치가 적용되어 있더군요.
터치스크린은 물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조이스틱이 있어서 멀티미디어 기능이나 네비게이션 조작을 조이스틱으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조작감만 익숙해지면 운전중 전방을 주시하면서 한손으로 여러가지 기능을 조작할 수 있어서 편하더군요.
다만, 조작감을 익히는데는 약간 시간이 걸립니다.
또, 뉴 SM5 처럼 향수를 탑재할 수 있는 퍼퓸 디퓨저가 탑재되어 있어서 2가지 향수를 동시에 탑재해서 버튼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덕분에 별도의 향수를 실내에 구비할 필요도 없고, 은은한 향이 실내에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점은 괜찮은 기능인듯 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공기청정기능을 포함한 이오나이저 기능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트랜스미션은 기존 SM7이 5단 트랜스미션이 적용되었던것에 비해 패들쉬프트가 포함된 6단 트랜스미션이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신형 티아나에는 엑스트로닉 CVT가 적용되었지만, 국내정서상 고급차량에 CVT가 적용되는 것에 대한 반감(?)이 다소 있는 것을 감안해서인지 6단 트랜스미션이 적용되었더군요.
앞좌석 시트는 기존의 SM7에서 가장 불만이였던 부분중 하나였는데, 이번 뉴 SM7에서는 한결 푹신하고 착석감이 좋은 시트가 적용되어서 칭찬할만 합니다.
옵션으로 최고급 나파가죽시트도 선택할 수 있더군요.
그렇다고 최고의 착석감을 제공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존의 SM7과 비교하면 상당히 좋아진 부분입니다.
다만, 시트포지션이 여전히 높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트 중앙에 위치한 콘솔의 커버는 앞뒤로 위치와 각도를 조절이 가능해서 적당한 팔걸이 위치를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조수석 시트의 왼쪽 옆면에는 워크인 스위치가 있어서 운전자가 조수석 시트위 위치를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에어백은 기존의 SM7처럼 스마트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어서 동급차량중 가장 기능이 우수한 에어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에어백은 경쟁차량들이 대부분 도입하고 있는 디파워드 에어백보다 한단계 진보한 에어백으로 탑승자의 위치와 안전밸트 착용유무등에 따라 에어백의 전개강도를 적절하게 조정해 주기 때문에 디파워드 에어백보다 한층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디가 ALL NEW SM7에는 가속페달에서 급하게 발을 뗄경우 위급상황일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미리 브레이크 패드위 위치를 디스크로터에 가깝게 위치시켜서 브레이크 조작시 제동거리를 단축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급제동 대비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 점도 안전에 큰 도움을 주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헤드레스트의 디자인이 독특하게 되어 있었는데, 에이비에이션타잎의 항공기형 헤드레스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높이조정도 헤드레스트 옆면의 버튼을 눌러서 편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시트에는 뉴 SM5처럼 메모리시트기능과 안마시트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안마기능은 강하진 않지만 은근히 운전중 피로도 풀어주고 괜찮더군요.
안마기능은 단순하게 정해진대로만 작동되는게 아니라, 안마시트의 강도나 패턴등을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프런트 도어트림은 세련미와 메탈릭한 느낌을 줍니다.
리어 도어에는 수동식 선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어서 햇볕이 강할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뉴 SM7에서 가장 환영할만한 변화라면 역시 뒷좌석 공간의 확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동급에서 가장 넓다고 할만큼 뒷좌석 공간이 넓어졌더군요.
다만, 시트포지션이 높은편이여서 좀더 낮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뒷좌석 공간을 위한 별도의 에어벤틸레이션이 있는것은 기존 SM7과 같지만, 차이점은 뒷좌석에서도 독립적으로 온도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였습니다.
옵션으로 뒷좌석에도 전동식 시트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뒷좌석 시트의 조절은 물론이고, 조수석 시트위 위치변경도 뒷좌석에서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서, 뒷좌석에서 조수석에 탑승자가 없을때는 조수석 시트위치를 조정해서 뒷좌석의 공간을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요즘 파노라마 썬루프는 트랜드죠~
햇빛가리개는 뉴 SM5처럼 끝에 고리로 고정하는 부분이 있어서 고리에 걸어서 닫거나, 혹은 열때는 완전히 열려서, 중간에 맟출수는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뒷좌석 천정의 좌우에는 별도의 독서등겸 실내등이 있어서 뒷좌석 승객을 위한 조명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스티어링휠의 앞쪽에 수동변속시 사용이 가능한 패들쉬프트가 달려있었는데, 이것이 스티어링 조작시 따라오는게 아니라 콘솔에 붙어 있어서 고정되어 있는 방식이라는 점이 좀 불편하더군요.
그리고, 어느정도로 손가락이 긴사람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을 정도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조작이 약간 불편한점도 아쉬웠습니다.
더구나 인피니티처럼 스티어링휠을 딸 도는 방식이 아닐거면 조작할 수 있는 패들을 길게 디자인했으면 좀더 나았을텐데, 올 뉴 SM7의 경우는 윗쪽 부분으로만 패드 조작이 되는 형태의 디자인이아서 사실상 스포츠 주행시 페들쉬프트의 조작으로 인한 이득을 보기가 그리 쉽진 않았습니다.
뭐 당연한 얘기지만...없는것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
계기반은 상당히 화사한 느낌을 주는 조명을 사용했는데 , 컬러 TFT LCD가 적용된 수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 되어 있었습니다.
속도계와 타코메터를 두르고 있는 써클에도 퓨어 화이트 조명이 있어서 포커스를 주었고, 가운데 부분의 트립컴퓨터에서는 연비나, 주행거리, 평균속도, 차량의 상태 모니터링정보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속도게와 타코메터의 눈금과 숫자는 정신을 산만하게 만드는 흰색보다는 차분하게 해주는 레드계열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행중 스포츠모드를 사용하면, 아래 사진처럼 스포츠 모드용 디스플레이가 활성화 되면서 엔진출쳑의 변화를 리얼타임으로 모니터링 해주는 그래픽이 표시되더군요.
변속기 레버 옆에 있는 스포츠모드 버튼을 눌러서 스포츠모드를 활성화 시키면, 변속시기나 엔진브레이크 로직이 스포티한 주행에 걸맞도록 변경되더군요.
사실, 유럽차량의 변속기에 있는 S모드와 비슷하게 느껴졌고 특별히 출력이 더 올라간 체감은 오지 않았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광활할 정도여서 어지간한 부피의 짐도 충분히 적재할 수 있을 정도로 컸습니다.
트렁크내의 마무리도 수준급이였지만, 트렁크 천장부분의 내장재는 역시 빠져있어서 세심한 뒷마무리에서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올 뉴 SM7의 실내공간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VR영상을 링크합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르노삼성 홈페이지에 있는 올 뉴 SM7의 인테리어 VR영상으로 연결됩니다.
ALL NEW SM7 인테리어 VR 영상보기
ALL NEW SM7에는 기존 SM7보다 상당히 다양한 옵션사양이 대거 적용되었는데, 특히 유용한 것중 하나가 바이제논 헤드램프입니다.
그러고보니 현재 르노삼성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량중 NEW SM5와 QM5에도 적용이 되어 있는데, 상하향등이 모두 제논헤드램프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QM5와 달리 뉴 SM5와 올뉴 SM7에는 바이제논 해드램프와 더불어 어댑티브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어서 주행중 회전하는 방향으로 헤드램프의 조사각을 좌우로도 적절히 변경시켜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QM5에는 어댑티브 기능이 없고, 대신 별도의 코너링램프가 따로 달려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2부에 이어서 3부에서는 ALL NEW SM7의 하체성능과 핸들링 및 퍼포먼스에 대한 부분을 다루도록 하고 2부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