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주일 낮
고후6:1~13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우리는 흔히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잊을 것은 깨끗이 잊고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 양치기 출신으로, 왕에게서 높은 지위와 명예를 얻은 재상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재상이 된 후 꼭 하루에 한 번씩 어떤 방에 들어갔다 나오곤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이상히 여기던 왕이 어느 날 그 방에 들어가 보니 그곳에는 의자 하나와 양치는 지팡이, 그리고 다 떨어진 양치기 모자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재상은 매일 그곳에 들어와, 그것들을 보며 자신이 미천했던 신분을 회상하며 왕이 자신에게 베푼 은혜를 기억하고 항상 왕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아본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느냐 못 받느냐 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느냐 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얼마나 감사하며 하나님을 섬기느냐 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오늘날까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얼마나 됩니까?
받았으면 무슨 은혜를 받았습니까?
그리고 받은 은혜에 얼마나 감사하시며 살고 계십니까?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도 은혜인지 모르고 살아 왔다거나, 은혜를 받고도 은혜에 감사하며 살지 않았다면 오늘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로 사시는 저와 여러분 모두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아니하려면,
첫째: 하나님의 은혜가 어떤 것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은혜인가?
우리는 무한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면서도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사는지 아니면 그냥 살아있으니까 살아가는 것이지 라고, 무의미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허다하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다는 느낌과 감각을 가지고 사십니까?
아니면 살아있으니까 그냥 사는 것이지 라고 감각 없이 살고 있습니까?
저와 여러분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은혜란 무엇인가?
히브리어로 “헤쎄드” 라고 하고, 헬라어로 “카리스” 라고 하는데 이 말은, 우아함, 감사, 달콤한, 매력, 아름다운, 기쁨, 즐거운 일, 행운, 선물, 친절, 인자함, 자비함 등을 말합니다.
저와 여러분을 우아하게 보고, 우아한 사람으로 대해 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습니까?
저와 여러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으로만 감사해 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습니까?
저와 여러분을 꿀처럼 달콤한 사랑으로 대해 주는 사람은 또 얼마나 있습니까?
누가 저와 여러분을 만났을 때 그 만남을 행운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있습니까?
우리에게 누가 그렇게 인자함으로 대해주는 사람이 있습니까?
또 자비하게, 은혜로 대해주는 사람은 얼마나 있습니까?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사람 한 사람 대할 때마다, 하나님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귀한 존재로 여겨 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 한 사람이 존재하고 있다는 이 한 가지 사실로 너무 행복해 하십니다.
허물 많고 죄 많은 내가 존재해 줌으로 기뻐하시는 하나님, 내 처지와 형편이 어떠하든 내 모습이 어떠하든 상관하시지 않고 내가 있어 준다는 사실로 기뻐하시고 행복해 하시는 하나님,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을 행복하게 해주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남편이, 아내가, 자녀가, 형제가, 나 때문에 행복해 하는 분이 있습니까?
세상사람 모두 날 버려도 하나님은 그런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 하나로 우리는 힘을 얻고 살아갈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항상 감사 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가를 깨달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이렇게 크게 아는 사람은 그 은혜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시작은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헛되이 받았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전주 성령교회 성도님 여러분!
하나님의 한없고 끝없는 이렇게 큰 사랑을 가장 큰 축복으로 생각하시고 하나님께 감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들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사람은 목숨 받쳐 사랑하시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단편적으로 설명하며 축약해서 말 할 수 있겠습니까?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의 사랑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아니하려면,
둘째: 지금 은혜 안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2장 하반 절에 “보라 지금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그렇습니다. 나중이 아니라, 지금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과, 내가 보고, 듣고, 맛보고, 만지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는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음 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사는 사람과
우연이나, 또는 다윈의 진화론이 주장하는 다윈주의를 믿는 사람들이나 과학주의의 사람들은 은혜라는 단어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은혜에는 감사가 뒷받침 되는데, 우연이나 진화론이나, 과학주의 자들 에게는 감사의 대상이 성립되지 않으므로 은혜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성도들에게는 지금도, 내일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감사하고, 감사할 때 기쁨이 넘치고, 기쁨이 넘칠 때 범사에 축복이 따르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 잘 아는 사람입니다.
형제들이 모함하여 죽음의 구덩이에 빠뜨렸고, 보디발의 아내에게 모함을 당해 감옥에 가치게 되는 숫한 고난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로 애굽의 총리가 돼서 아버지 야곱과 열한 형제를 모두 부양 하게 되고 이웃나라의 식량난까지 해결해 주는 은혜의 삶을 살게 됩니다.
창45:2~10 “요셉이 방성대곡하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능히 대답하지 못하는지라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가로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기경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로 바로의 아비를 삼으시며 그 온 집의 주를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치리자를 삼으셨나이다.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고하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내게로 지체말고 내려오사 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있어서 나와 가깝게 하소서”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고 항상 감사로 받는 사람의 결국은 요셉과 같이 하나님께서 높이 세워주시고 많은 축복으로 삶의 지경을 널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어느 마음이 착한 사람이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빈민촌을 방문했다가 그들의 딱한 사정을 보고는 한 사람을 후원해 주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매월 10만원씩을 그에게 생활비로 보조해 주었고 그 일은 오랫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달은 경기가 좋지 못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워 겨우 5만원만을 준비하여 그에게 보냈습니다.
그러자 며칠 후 그 사람으로부터 한 장의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매월 꼬박꼬박 10만원씩을 보내주셨기에 이달에도 그 10만원을 쓸 계획을 다 세워 놓았는데 예고도 없이 5만원만 달랑 보내시면 어떡합니까?
선생님 때문에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빚이라도 져야 한단 말입니까?
이번에 보내 주지 않은 돈 5만원을 속히 보내주십시오.”
은혜에 감사하기 보다는 불만을 가진 이 사람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기는커녕 부족하다며 더 채워 달라고 떼쓰고 있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오늘 지금 이 시간에 매일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아니하려면,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꾸어야 하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진 성도의 직분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방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본문3절에 “우리가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비방을 받지 않고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본문4~5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라고 말씀하시는, 어렵고 견디기 힘든 부정적인 요소들을 자천하여 긍정으로 바꾸는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6~7절에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 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 했느니라”
이렇게 부정적인 요소들로 가득한 환경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환경을 극복하게 되면
어떤 은혜로 충만하게 되는가?
본문8절 하반 절 부터10절에 잘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무엇이 넘치고 많아서 감사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너무 많이 가져서 나누지 않으면 안 되는 충만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요4:13~1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물은 우리 인간들이 바라는 필요와 요구되는 생명과 같은 모든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 볼 때 우리에게 필요가 되고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은 태산 같이 많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다 갖는다 해도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이 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님의 피와 말씀만이 우리 인생들이 바라는 필요를 채울 수 있는 것입니다.
죄인 된 인간들은 진리 되신 예수님의 말씀을 부정하고자 하는 뿌리가 악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 속에 뿌리 내리고 있는 부정의 악한 마귀를 내 쫓을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영 진리의 영 성령의 능력으로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 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첫째로: 무엇이 하나님의 은혜인지 아는 것입니다.
죄로 물든 나를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뻐하시고 행복해 하시는 하나님, 내가 숨 쉬고 바라보고 느끼고 행동하며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요셉과 같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를 기억하고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부정적인 상황에서 긍정의 상황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라는 직분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방거리가 되지 않게 하기위해서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자리에서 긍정으로 승화시키는 지혜로운 삶을 살 때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 안의 생수가 돼서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삶을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