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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라..... 가끔은 취미생활로 다른 것도 하지만, 여기에 폭 빠져 살고 있습니다.
오늘이 6월19일인데 무척 더운 한 여름 날씨 같습니다.
홍련은 아직 이른데 작년에 홍련을 찍으러 다니면서 더웠던 생각이 납니다.
덕진공원을 갈려다가 땡볕이라서 사무실로 곧장 왔습니다. 올 해는 홍련과 백련을 잘 담아 두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물론 RAW파일로 찍어 두어야 지요(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아직은 남겨두고 싶은 사진이 아니라서 JPEG를 주로 촬영했습니다만, 올 해는 마음 단단히 먹고 정성껏 그리고 성의껏 촬영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더위를 타니 걱정이군요. 연꽃사진도 마찬가지로 아직은 그렇다할 사진 한 장이 없습니다. 더위에 시달리다보니 대충 셔터만 눌러서 일가 잠시 생각해 봅니다.
사진을 잘 찍어 남기려면 노출과 구도를 잘 선택하고 트리밍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저는 노출을 선택하는 측광방식에서는 스폿측광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 측광방식에 대해서
▼ 스폿(스팟)측광은 촬영자가 정한 특정영역이나 좁은 영역에서 노출 값을 맞추고자 할 경우 주로 사용합니다. 스폿측광은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서 측광영역을 임으로 설정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 멀티패턴측광은 화면 전체에서 노출 값을 평균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넓은 범위에서 노출 값을 설정하기 때문에 촬영자가 의도하는 노출을 맞추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휴대용 디지털 카메라나 초보자들이 사용하는 측광방식입니다.
▼ 중앙중점측광은 화면의 가운데 영역 즉, 중앙의 70%와 나머지 30%의 노출 값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화면의 가운데 영역에서 비교적 넓은 범위의 노출 값을 설정하며, 피사체가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을 때 사용하거나 중심부에 노출 값을 맞출 때 사용합니다.
사진 촬영할 때 어느 측광을 선택할 것인가는 상황에 따라 본인이 선택해야 합니다.
프로그램모드(P), 조리개 우선모드(A), 셔터우선 모드(S)를 사용할 경우는 어느 측광방식을 사용하든 노출고정을 하고 촬영했다면 촬영한 것을 LCD창으로 확인하고 노출보정 버튼을 이용해서 손쉽게 노출보정을 하고 다시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출고정을 하지 안했다면 정확한 노출보정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촬영할 때는 언제나 노출을 고정하고 촬영하시기를 권했습니다.
수동모드(M); 매뉴얼모드는 노출고정 버튼을 사용하지 않고 뷰파인더에 나타난 노출 값을 보면서 셔터속도나 조리개 값을 조금 씩 조절해 가며 다단계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측광방식에서 스폿측광으로 주로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멀티패턴이나 중앙중점 측광(두가지 다 넓은 범위의 노출)의 노출의 측정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서 측광 할 수 있는 것이 스폿측광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렇게 측광에 대한 설명을 다시 한 번 더 정리 해 보았습니다.
◈ 이미지 포맷 세가지 (JPEG, RAW, TIFF)
JPEG 파일:
오랫동안간직하고 유지할 수 없고, 열고 닫고 반복하면 결국은 쓸모없는 파일이 되어버립니다. 비슷한 색상이나 비슷한 콘트라스트의 평균치로 포착하여 압축해 놓아서 TIFF로 저장하더라도 일부는 날아간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JPEG파일은 오로지 인터넷을 통해서 사진을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보려고 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TIFF파일(Tagged Image File Format) :
아무리 열어도 복사해도 수정해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색상이나 콘트라스트의 모든 디테일은 그대로 저장됩니다. TIFF파일로 촬영하면 노출수정을 할 수 없고, 화이트밸런스를 변경 할 수 없습니다.
RAW파일 :
최상의 노출로 색상 그리고 콘트라스트를 원한다면 RAW포맷을 사용합니다.
노출보정, 화이트밸런스, 색온도, 흑백...을 보정하고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면서 TIFF로 하면 영구히 보존 할 수 있고, RAW파일로 그대로 보존됩니다.
그래서 jpeg로 촬영하다가 필요한 사진은 꼭 RAW파일로 촬영해 두어야 합니다.
◈화이트밸런스
"제발 오토로 사용하지 마십시요. 배우고 실습하는 입장에서 오토로 사용하면 화이트밸런스를 포기하는 것과 같지요."
잘못나오면 잘 나올때 까지 천천히 찾아내십시요. 셔터 누르는 것이 무엇때문에 그렇게 바쁘십니까.~~제발~~
모든 컬러사진에는 R, G, B가 어느 정도 있으나 어떤 색이 얼마나 많이 있느냐에 따라서 빛의 색온도가 달라집니다.
파란 빛이 붉은 빛 보다는 온도가 더 높고, 떨어지는 빛 온도는 캘빈 도수로 측정되며 2,000에서 10,000정도입니다.
7,000~10,000은 차갑고, 2,000~4,000은 따뜻하고, 4,000~7,000은 데이라이트로 R, G, B 혼합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떨어지는 빛의 색온도는 캘빈도수(⁰K)로 표시되며 차가운 빛은 구름 낀 날, 비오는 날, 안개 낀 날, 눈 오는 날, 맑은 날 그늘은(집의 북쪽 그늘진 곳).
따뜻한 빛은 맑은 날, 일출 직전에 시작되어 약 2시간가량 지속되며, 일몰 직전 2시간가량 지속되고, 일몰 후 20-30분가량 이어집니다. 겨울 아침이나 여름 저녁에 집 안에서 60W 전구가 만드는 빛과 같습니다.
따뜻한 색조 필터는 81-A, 81-B로 붉은 색을 더해서 파란색을 없애줍니다.
오전 11시- 오후 3시는 거친 빛으로 콘트라스트가 강해서 보편적으로 쉽니다.
* 여기서 의심난 것이 없습니까 ?
여기서는 7,000~10,000은 차갑고(파란 빛), 온도가 더 높다고 했지요. " 맞는 말인데 " 카메라에서 색온도는 7,000 -10,000은 붉은 색으로 따뜻한 느낌으로 만들 때 사용합니다. 카메라 색온도설정에서는 반대입니다..//쉽게 역으로 생각하십시요.(이것을 풀려고 3개월을 고생했습니다.)
◈ 실루엣 사진 촬영
실루엣 촬영은 일반적으로 역광에서만 촬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노출 값의 차이가 큰 곳이면 어느 곳이나 실루엣 촬영이 가능합니다. (역시 스폿(스팟)측광을 사용해야만 가능 합니다.)
측광은 멀티패턴이나 중앙중점측광은 넓은 범위에서 노출 값을 측정해 설정하기 때문에 촬영자가 의도하는 노출을 맞추기가 쉽지 않으니 특정부분에 노출을 맞추는 스폿측광을 이용하면 좀 더 쉽게 촬영자의 의도대로 실루엣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실루엣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스폿측광을 사용해야 합니다.
조리개우선 모드를 이용하면 노출보정을 -1~-2정도로 해서 카메라가 측정하는 것보다 조금 어둡게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뉴얼모드 촬영법을 이용해서 다단계촬영을 하면 좀 더 효과가 큰 실루엣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루엣 사진은 단순하기 때문에 스토리나 메시지를 담으려는 노력이필요하며, 한 번 더 생각하는 사진을 찍어야 단순함에 강한 메시지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평범한 밝기의 사진보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강하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역광에서 인물촬영 방법
역광에서 인물촬영은 노출 값은 배경에 맞추고 어두운 인물은 스피드라이트로 노출 값을 맞추어 촬영합니다.
스피드라이트는 인물이 입체감을 잃거나 밝게 나오므로 “옴니바운스”나 스피드라이트를 땅이나 주변으로 향하게 해서 빛을 바운드 시켜야 부드러운 빛을 줄 수 있습니다.
역광촬영에서는 피사체 테두리 주위로 생기는 선이 빛나는 “라인라이트(Line light)”를 만들어 수준 높은 인물사진을 촬영해야 합니다. 역광에서도 스피드라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어둡지 않는 인물사진을 원하신 다면 역시 스폿측광을 사용해야 합니다.
◈ 하이키(High-key) 사진
사진에서는 적정노출이란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인 노출입니다. 카메라의 적정노출이란 모두가 노출이 균등한 무덤덤한 노출 사진을 말합니다. 측광으로 말하면 멀티패턴 측광의 사진이지요.
지금까지는 적정노출로만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사진에서 노출은 표현하려는 방법에 따라 노출을 결정해서 촬영합니다. 바로 그것이 그 사진의 적정노출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하이키 사진은 인물은 밝고 순결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사진으로 모델의 얼굴을 중심으로 노출을 오버시켜 촬영해야 합니다. 이것 역시 좁은 영역에 측광해야 하므로 스폿측광을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매뉴얼모드로 촬영할 경우에는 스폿측광을 활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배경이나 의상이 흰색이나 밝은 색이 좋으며, 배경도 간결하고 단순한 것이 좋습니다.
배경을 아웃포커싱으로 주변을 단순하게 처리해서 인물을 돋보이게 합니다.
하이키 사진은 인물의 곱고 순결한 면을 표현하는 것으로 전신 컷 보다는 클로즈업이나 상반신이 더 좋습니다.
솔섬에서 달님을 모델로 촬영
◈ 로우키(Low-key) 사진
배경을 단순하고 어둡게 처리한 후 인물의 얼굴과 같은 부분에 노출 값을 맞추어 특정 부위만 포인트를 주는 촬영방법입니다.
(이 것 역시 스팟측광을 사용해야 합니다.)인물의 라인만 살리거나 얼굴 부분만을 살려 독백적이고 강한 느낌으로 사진을 촬영합니다. 배경은 인물과의 노출차가 큰 곳을 택해서 어둡게 처리합니다. 특정 부분만 강조하기 때문에 사진의 느낌을 잘 표현해야하며 모델의 표정이나 몸짓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스피드라이트를 이용해서 특정부위만 강조하거나, 주변의 불빛(경기전의 바닥의 조명 빛, 보안등)을 이용하면 됩니다.
바닥에 있는 조명 빛을 이용해서 촬영
(모델은 장금이 님 ; 로우키와 보케를 동시에 촬영)
◈ 포트레이트 촬영
(사진 관련 책을 읽다보면 포트레이트 사진이란 글이 자주 나옵니다. 그래서 참고로 알고 계시라고)
포트레이트란 인물의 실제생활 모습,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를 담는 것을 말합니다.
포트레이트의 아름다움은 연출이 아니라 꾸밈없는 생활 그대로의 모습을 담는 것입니다.
이미지 한 장에 모든 것을 담기위해서는 행동, 표정과 주변의 환경 등에 대한 섬세한 관찰이 있어야 하며, 인물이 작업하는 공간의 설정도 충분히 보이도록 촬영위치와 타이밍을 잘 잡아서, 자연스러움! 있는 그대로의 좋은 모습을 담아야 합니다. 촬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충분한 교감이 있어야 하며, 미리 촬영할 대상의 움직이는 공간과 빛 등을 검토해서 사전 설명하고, 위치를 잡아 사람의 느낌을 살리는 자연스런 생활의 모습을 담아야 합니다.
◈ 캔디드(Candid) 사진촬영
한 마디로 몰래 찍는 사진입니다. 우리가 출사 가서 많이 찍는 스냅사진입니다. 도찰, 몰카라고도 하지만, 캔디드는 모델의 모습을 무분별하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촬영의 목적성이 중요하게 적응 되어야 합니다.
순간의 표정을 놓치지 않으면서 빛과 구도, 배경을 고려해서 순간에 셔터를 눌러야 합니다. 인물만 보고 무조건 셔터를 누른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사진이 됩니다.
캔디드는 모델의 표정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지만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사진이 되어야 합니다.
주로 멀리 떨어져 망원렌즈를 이용해 촬영자 자신은 노출을 피하고, 촬영대상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위치에서 다양한 렌즈로 순간순간의 표정을 잘 읽고, 화각을 자유롭게 만들어 다양한 촬영기법을 이용해야 합니다.
캔디드는 한 번의 기회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포커싱과 셔터스피드가 중요합니다. (연사촬영을 합니다.)
캔디드 촬영은 순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쉬운 사진촬영이 아닙니다. 빠른 포커싱과 순간의 빛의 질감까지 파악해야 하고, 인물의 행동과 생생한 표정 그리고 주변의 배경과 앵글까지 생각해서 순간을 안정적인 구도로 촬영해야 하니 결코 쉬운 촬영이 아니지요, 캔디드 촬영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지만 우연히 순간적으로 잡아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장소를 정해서 기다림을 통해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때로는 정지된 것에서 동감을 주는 사진으로 또는 다양한 앵글로 촬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방법은 출사 때 마다 다양하게 순간을 잡아서 컴에 넣어서 자세히 보고, 피식 웃고 지워 버리면서 연습하시면 됩니다. 찍힌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서 좋은 모습은 보내주시고 밉게 담겨진 사진은 싫어하니 혼자 피식 웃고 지워버리시라는 말이지요. (바라마아 말씀)
이 정도면 스폿측광을 고집하는 이유의 설명이 되였는지요 ?
몰론 본인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2009.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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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쭉~ 읽어 내려오다가 깜짝이야!! 느닷없이 달님사진이 ㅎㅎㅎ 하이키사진 인가요? 좋은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 본사람은 딱 한 분 달님이 읽어보고 꼬리달고, 다른 분들은 읽어보지 않고 그냥 닫았군요. 이래서 더 이상 올리고 싶은 마음이 없지요
저는 읽어 보면서 머리에 입력하려고 시선고정 했습니다.용어도 아직 미숙해서요...이해하는데 시간투자 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역쉬 애인은 뭔가 다릅니다~~ 사진도 열공이예염!!!
회장님의 사진학은 실습과 접목된 내용으로 피부에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여러번 읽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언제쯤 요런 용어들이 아하! 하고 후딱 알아 들을런지~~공부 잘하고 갑니다..
배우고싶은 이론이 좋아요.... 실습에 이론적 바탕을
아직은 잘모르겠습니다 여러번 읽어보고 실습에 적용 해보야겠스니다
그런데 후다닥 찍노라면 정말 의미 없는 잡동사니 사진 되더군요
포트레이트 촬영은 삶의 진실성이 담겨지겠네요
사진 입문 책 사볼 필요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