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휴천면 문정에 있는 이억년 선생의 묘소는 산림청에서 주관하고 사단법인 숲길에서 추진중인 지리산길 시범구간 그 다음 구간 바로 인근에 있는 묘소입니다. 2009년부터 새로 바뀌어진 초등학교 2학년 듣기. 말하기 교과서에 이억년 선생 관련 내용이 실려 있기에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서울 강서구 향토사학을 연구하시는 손주영선생(011-344-6420)님의 말씀에 의하면 그동안 구전으로 내려오던 투금탄 이야기에 대한 근거를 찾던중 중국의 사서 천중기에 투금탄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라 하며, 성주이씨 가승보(세진록)에 이억년, 이조년간의 두형제 이야기라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1. 2009년 부터 새로 바뀌어진 초등학교 2학년 듣기. 말하기 30-31쪽에 등장하는 이억년선생관련 내용
금 구슬을 버린 형제
옛날 어느 마을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어. 형제는 무척이나 가난하였지만 마음씨가 착하고 우애가 깊었지. 어느날 형제는 먼 길을 떠나게 되었어
형제는 산길을 가다가 풀숲에서 반짝 빛나는 것을 보았지 뭐야
“형님 저기 반짝반짝 빛나는 게 보이세요”
“그래, 보이는구나. 저게 무엇일까?”
앞에 가던 아우가 풀숲에서 빛나는 물건을 주웠어. 그것은 금으로 만든 금구슬이었어. 그것도 두개씩이나 있었지뭐야.
아우는 기쁜 마음에 큰 것은 형에게 건네주고 작은 것은 자기가 가졌어
그러고 나서 다시 길을 가고 있는데, 아우는 조금씩 기분이 나빠져서 혼잣말로 중얼거리기 시작했지.
‘내가 더 큰 금구슬을 가질걸’
‘에이, 나혼자 왔으면 금구슬을 혼자 다 차지했을텐데...’
한참을 가다가 형제는 나루터에 이르러 배를 타게 되었어. 배를 타고 강 한가운데쯤 왔을 때, 갑자기 아우가 금 구슬을 강물 속에 휙 던지는 것이 아니겠어? 금 구슬은“풍덩” 소리를 내며 강물 속으로 사라졌어.
같이 배를 타고 가던 형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물었지
“아우야, 그 귀한 금 구슬을 왜 버렸어?”
그러자 아우가 이렇게 말했지
“금 구슬이 생기고 나서부터 형님이 자꾸 미워지고 욕심이 더 생기는 것을 참을 수가 없지 뭐예요? 저에게는 그까짓 금 구슬보다 형님이 더 소중해요”
이 말을 둗고 보니, 형님도 아우를 잠깐이나마 미워했던 것이 부끄러워졌어 잠시 후에, 형도 저고리 깊은 곳에 두었던 금 구슬을 꺼내서 강물 속에 던져 버렸어. 두 형제는 서로 손을 꼭 잡고 마주보고 환히 웃었지. 같이 배를 타고 가던 사람들도 이 모습을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
2.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말하기.듣기) 교과서 38-39쪽에 이 내용을 소재로 두형제 이야기가 나오는데 약간 각색을 하였지만 근본은 꼭 같습니다.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황금덩이 대신 형제사랑을 택한 두 형제의 이야기를 듣고 물음에 답을 하도록 교과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말하기 듣기 주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본다면
(금을 버린 형과 아우) - 교사용 지도서에 게재된 듣기 자료 내용
옛날 어느 마을에 의좋은 형제가 살았습니다. 어느날, 아우가 강바닥에서 번쩍번쩍 빛나는 금덩이 두개를 발견했습니다. 아우는 금덩이 얼른 건져 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한개를 형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다리를 어느 정도 건넜을 때, 갑자기 아우가 금덩이를 강물에 던져 버렸습니다. 형은 깜짝 놀라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 저는 평소에 형님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매우 두터웠습니다. 그런데 지금 금덩이 하나를 형님께 드리고 나니 자꾸 형님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겠어요?" 이 말을 듣고 형도 가지고 있던 금덩이를 꺼내 강물에 던져 버렸습니다.
이상이 국정교과서인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말하기.듣기 교과서에 실린 주 내용입니다.
(사진은 함양군 휴천면 문정 뒷산에 위치한 이억년선생 묘소 정화 준공식때의 모습)
2009년부터 새로 바뀌어진 초등학교 2학년 듣기. 말하기 교과서
투금탄 이야기가 교과서 30-31쪽에 새롭게 각색되어져 실려져 있다
듣기. 말하기 교사용 지도서, 지도서에 금구슬을 버린 형제 이야기의 내용이 담겨 있다.
듣기. 말하기 교과서의 30쪽 내용
듣기. 말하기의 31쪽 내용
교사용 지도서에 실려 있는 금구슬 이야기, 서울 강서구에 전해오는 투금탄 이야기를 을 약간 각색해
놓은 것인데 이억년 선생과 이조년 선생간의 두형제가 길을 가다가 금덩이 두개를 줍게 되고 나중에
금덩이 보다 형제간의 사랑이 더 귀중한 것임을 인지하고 강물에 금덩이를 버렸다는
이야기를 조금 각색한 것이다.
첫댓글 위의 내용은 고향 엄천골의 중요한 소재이며 경남도, 함양군에 문화재 의뢰를 한 상태이며, 많은 자료 준비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사항이며 특히 화남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리라 여겨집니다. 지리산 공개바위가 경상남도 기념물 266호로 지정되기까지 화남 10회 김길수 기자님의 숨은 공로가 있었다는 것도 함께 알았으면 합니다.
선배님 감사 합니다. 많이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6회 이주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