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의
중국
자장면은
중국 산둥지방에서 이주한 중국인
노동자와
부두근로자들이
간식으로
국수에 중국된장을 얹어 비벼 먹은데서
유래되어
우리식으로
여러가지 야채를 다져 넣고
돼지고기를 썰어 넣어
식용유와 춘장으로 볶은 양념을
국수에 얹어 잘비벼 먹는
검은색의
한국식 자장면이
되었다고 한다.
1960-7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입학식,졸업식등 가족행사에는
아버지께서
가족모두에게사주시는 자장면과
탕수육을 맛있게 먹은 추억들이
있다.
외식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시절이어서
가족들의 특별한 날이면
중국집을 찾는 것이 유일한 외식이었다.
그당시는
음식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음식점도
오로지
중국집뿐이었다.
정초와 구정과 중국명절등에는
월병이라는 중국식 과자를
중국집에서
단골고객에대한 감사의 답례선물로
보내주어 맛있게 나눠
먹은 기억들도 있다.
과거에는
중국의 음식들이
우리식,
한국식 중화요리로 변천하는
과정이었지만
현재에는
중국식음식과 문화가 그대로 유입되어
서울곳곳에 위치한
리틀차이나타운에 전통중국식 음식과
문화가
그 원래 모습자체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연휴를 맞아 대규모 유커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관광을 즐기고
있다.
명동,인사동, 압구정동,
가로수길,연남동,연희동등의
서울곳곳의 거리를 누비고
전국관광지를
여행하는 중국관광객들과
그들을위한
중국어 간판등의 모습을 보는 것은
이젠 흔한 일이 되었다.
호텔,여행사,면세점,대형의류매장,음식점등은
중국관광객의 의존도 상당히 높다고
한다.
한마디로
그들이 없으면 장사가
안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한국속에 작은 중국으로 자리잡은
가리봉동과 대림동 지역은
중국인 거주 인구가 상당한
수준이다.
1990년말부터
임대료가 저렴하고
일거리를 손쉽게 구할수 있는
가리봉동의 소위 벌집촌에
중국인 근로자들이 하나둘 정착하여
중국인 촌을 형성하기시작했다.
2000년대 구로공단,가리봉동의
재개발사업으로인해
교통이 원할하고
구로공단이 가까운
대림동으로 모여들기 시작해
지금의 대규모
새로운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었다
과거의
불법체류자 신분이 아니라
정식체류허가를 받고
정착한 중국인들이 대부분이고
그동안
고생하며 저축한 자금으로
가게를 오픈한 사람들과
중국에서 직접 투자한 자금으로
가게를 연사람들이 뒤섞여
대규모
중국상권을 형성한 곳이 대림동이라고
한다.
대림동의 특징은
한국인들을 상대로한 상권이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대상으로 하는
중국현지상권을
그대로 옮겨놓은
중국시장이다.
지하철2호선과7호선이 맞나는
대림역은
많은 중국인들의
지하철 승객이 내리는 역으로
역주변의 모습도 이국적인
풍경이다.
건물마다
한글과 생소한 중국식한자로
범벅인 간판들이 즐비하다.
여행사.직업소개소.환전소.핸드폰판매점.음식점등
한국인을 상대하는 상점들이아닌
중국문화와 음식을 그대로
옮겨온 모습이다.
거리를 걷다보면
여기저기에서 중국말이 들려오고
중국음식 특유의 향이 코를 자극한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쇠고창이에 끼워 전기화로에 구워먹는
칭따오 양꼬치.훠거.오리구이.왕만두.
중국순대.찐빵등
중국음식과
중국전통식료품이 거리에 가득하다.
주말이면
집안의 행사.결혼식.생일잔치등을
대림동 전통중국음식점에서 치러
수도권 뿐만아니라
전국각지에 흩어져 있던
가족.친지.친구중국인들까지
가족행사에 참석해
대림역주변의 음식점들은
주말내내
중국인들로 한바탕
북새통을 치룬다.
대림동은
중국인들에게는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가족.친지.친구들을 만나
잊고 지냈던 고향의 음식을 맛보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제2의고향 같은
곳이다.
그들에게는
대림동은 타국에서 만날수있는
자신의
고향인 중국의 문화타운인
것이다.
그리고
입소문으로 대림역근처를 방문하면
중국전통음식을 맛볼수 있고
색다른
중국풍물을구경할수 있다는 기대로
한국젊은이들의
방문투어지역으로도 인기 있다고
한다.
한동안 중국인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았는다는
따가운 눈총과 여러사건.사고로
중국인들을 피하고 멀리했으나
그들도
한국생활과 문화에 많이 동화되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한동네 이웃사람들 같이
변화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과 유학생.
많은거주자들이 현지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생각해보는
역지사지 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에게
친절하고 따뜻하게
행동하는 것이 당연한 것같다.
중국은
과거의 낙후되었던 중국이아니라
세계경제와 군비경쟁을 쥐고 흔드는
강대국이
된지오래되었다.
다만
일부중국인들이
국제적매너와 예의에 어긋나는
일탈행동등으로 인한
사회적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것도
국내생활에 적응하고 잘 동화된다면
쉽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함께
여러국가의 민족들이
동일국가안에서 살아가는 세상에서
너의나라.
나의나라
너의 민족
나의 민족을 유별나게 구분하면서
선을 긋고
경계를 만들면서 사는것도
이젠
어색하고 맞지않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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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옳은 말씀 맞는 일. 이제는 한국속에 중국인 처럼 중국속에 한국인도 늘어나고 있을 겁닏. 검서합니다.
세계는 하나... 잘 봤습니다. 감사..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