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이 바쁘게 돌아가는 하반기 봉현작은도서관 ㅇㅅㅇ
한 달에 한번하는 종이접기 수업과 북스타트 백호와 책놀이까지 포함하면
무려 6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요- (네, 벌려 놓은 저의 탓입니다 OTL)
그 많고 많은 프로그램의 첫 스타트를, 9월부터 처음 시작하는
<이야기 탐험대: 두근두근 책읽기>가 끊었습니다-
그럼, 9월의 첫 수업을 확인해볼까요?!
독서프로그램 이야기 탐험대의 2번째 시리즈로, 6개의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야기 탐험대: 두근두근 책읽기 ~_~
우왕- 진짜 많다 =-O
오늘이 첫 수업이고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앞으로 어떤 식으로 수업을 할 지
아이들에게 잠깐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후-
앞으로 선생님이랑 여러가지 재미있는 책을 읽을거란다~
서로의 어색함과 첫 수업의 긴장을 풀기 위한 간단한 언어유희 놀이를 하면서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였답니다 ^^
자, 선생님 따라해봐요-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공장장이고...
원래 오늘은 '엘머의 모험'이라는 책을 읽어볼 생각이었지만
수업 참여자인 아이들의 의견도 들어볼 겸, 선정도서 15권 중 아이들이 가장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골라보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선택된 박선미 작가의 '욕시험'
제목부터 재미있어 보이는 '욕시험'
과연 내용은?? 듀근듀근 +_+!!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간단한 독후활동을 해보기로 했는데요-
제목도 욕시험, 내용도 욕시험. 그러니 우리도 뭐를 한다?!
새하얀 종이 위에 지금까지 들었던 말들 중 가장 기분나빴던 말을 적어보는
욕시험을 치뤄보았습니다 ;->
진실된 자기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친구들에게 보여주거나 장난치지 말고
혼자서 적어보기로 했더니- 도서관 곳곳에 흩어져서 아무도 보지 못하게 꽁꽁 가려가며
진지하게 한글자씩 적어가는 친구들...
(미안... 어른들이 잘못했다... 앞으론 예쁜말만 쓰도록 노력하마...)
쉿! 비밀이에요!!
그러니까 그때 이 말이...
아, 쌤-!! 보지 마세욧 -_ㅡ^
(실제로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모든 아이들이 종이를 가리고 책상 밑으로 숨어버렸다는;;;)
이거랑, 그거랑, 저거랑...
제일 진지하게 적어주신 두 친구...
사각사각. 연필소리만 들렸다죠;?
이렇게 진지한 태도로 욕시험을 치룬 아이들을 보고,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에 조금의 위로라도 되기 위해
오늘 수업은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게임을 하면서 마무리 하기로 했는데요-
많은 아이들이 다 같이 참여할 수 있고, 준비물이 따로 필요 없으며,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콩을 심자' 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ㅎㅎ <이탐: 맛있는 책읽기> 에서는 이미 한 적이 있었죠 ㅎㅎ
'콩을 심자' 놀이 처음들어 봤지??
근데 이미 너희들이 알고 있는 게임과 비슷해 ㅇㅅㅇ
선생님이 먼저 게임의 규칙을 설명해 주신 후 시범을 보여준 다음에 시작된 본 게임.
과연 술래는 콩을 찾을 수 있을까요~??!
콩을 심자, 콩!! 콩을 심자, 콩!!
과연 콩은 어느 친구의 손에??
음... 저 아이;;?
땡!! 틀렸습니다!! 틀린 술래는 벌칙을 받아야겠죠~?!!
가마솥에 누룽지 박박 긁어서~
이렇게 게임까지 하고, 다음시간에 읽을 책마저 정하며 마지막은 미소짓는 얼굴로.
이상, <이야기탐험대: 두근두근 책읽기> 1주차 수업이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