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는 일부러 그렇게 만드신 건가요?
민홍: 네. 저희 의도는 이거였고 팀 이름도 안 넣었어요. 근데 시각적인 부분을 원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번에는 작업을 다시해서 시디를 한 장 이라도 더 살 수 있게 하려고요.(웃음)
김기자: 저는 이게 좋은데요.
은지: 제가 되게 좋아하는 밴드의 케이스 전개도를 따가지고 보내서 이렇게 해달라고 한 건데.(웃음)
민홍: 저희는 애착이 되게 많이 가는 앨범이에요. 그런데 원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요. 손을 봐서 맞춰줄 수 있는 부분이고 다행히 앨범 자켓을 한 친구도 자기가 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얘기를 해서 한 거라 저희는 둘 다 좋아요.
- 타이틀도 소규모 아카시아 1집으로 심플하게 가셨어요.
민홍: 앨범 타이틀엔 별다른 의도는 없었어요.
은지: 작업 기간이 너무 길다보니까 하나로 묶기도 무리인거 같아요.
- 전체적으로 작업기간이 어느 정도 된 건가요?
민홍: 만 2년이요.
3. 1집의 수록곡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관련 에피소드들이 궁금해요.
- 우선 많은 분들이 곡 목록을 보고 1번 Hello과 2번 So goodbye 트랙의 순서에 대해 궁금해하시는데요. 보통 곡의 흐름이나 제목의 임펙트 등을 고려해서 곡의 배치를 신경쓰는데 이 순서가 어떤 연유가 있는 건가요?
은지: 제가 보컬을 한 노래들이랑 오빠가 나오는 노래들이랑 많이 이질적이다 라는 말이 많았고 저희도 그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곡 순서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것이 앨범 전체의 이미지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순서를 같이 정했는데 제일 신경 쓴 부분이 전체적으로 곡배치를 했을 때 지루하지 않으면서 서로 잘 어울리게끔 느껴지도록 했거든요.
어떤 분들은 색깔이 다른 두 부류의 곡이 섞어 있는게 생뚱맞고 분위기를 흐린다고 하시는데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냥 각자의 장점이 표현된 거라고 생각하는데 몇 개의 후보들 중에서 그게 최대한 잘 어울리는 순서를 골랐어요. 그러다보니까 제목이랑 관계없이 그렇게 된 거 같아요.
물론 So goodbye가 제목만 봤을 때 제일 마지막 곡이 돼야하지 않느냐 하는 게 중론이었는데 그런 것보다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최대한 덜 지루하고 덜 이질적인 순서로 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민홍: 그리고 그것도 있어요. 저희 앨범의 하이라이트는 Fish예요. 아주 단순하게 음의 배치로 봤을 때는 그래요. 그런 곡 순서의 느낌도 있어요.
- So goodbye 의 경우에는 M/V의 아이디어가 재밌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일상적인 모습인데 화면도 특이하게 분리되어있고. 어떤 분이 작업을 해주셨고 어떻게 아이디어가 나오게 됐는지 궁금해요.
민홍: 일단 작업은 조상윤씨가 해주셨고요. 그 친구는 지금 영화판에서 촬영을 하고 있고 발레교습소에도 참여를 했는데 아마 촬영부에서 세컨드인가 그럴 거예요. 그 친구가 촬영을 하는 덕분에 남자 주인공이 발레교습소 조연을 했던 친구에요. 제가 아는 건 거기까지고 뮤직비디오의 의도에 대해서는 상윤이 말고는 아무도 몰라요.
김기자: 의도를 설명하실 필요는 없고요. ^^; 그럼 그 분이 소규모 아카시아의 음악을 듣고 나름대로 작업을 하신 거군요.
민홍: 자켓이랑 마찬가지에요. “하나 만들어와라. 우리는 아무 얘기 안하겠다.” 는 식이라 친구에게 So goodbye를 들려주고 “니가 알아서 해라” 이렇게 된 거죠.
- 아주 좋은 친구네요. ^^
민홍: 네. 고등학교 밴드할 때 보컬하던 저랑 제일 친한 불알친구에요. 같이 밴드 하다가 그 친구는 영화로 가고 저는 계속 음악을 하게 됐죠.
- 많이들 그러시겠지만 3번 트랙 'S'를 듣고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랬어요.
민홍: 이질감이 많이 느껴지는 곡이죠.
은지: 어떤 점이 신기하셨어요?
김기자: 저는 처음에 소규모의 곡 인줄 모르고 우연히 들었는데 ‘야 이거 누가 만들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익숙한 뽕짝 리듬인데 굉장히 특이하게 들리더라고요. 물론 그게 1,2번 트랙의 은지 씨 곡들과 비교되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저는 그 이전에 S를 우연히 들었거든요. ‘이게 누구 노래야?' 하는 생각을 하다가 앨범에서 또 듣게 된 거죠.
은지: S가 3번인건 제가 의도한 것도 있어요. 보통 3번 트랙이 중요하다고 얘기를 하는데 곡 작업을 민홍이 오빠가 다 했기 때문에 (제 색깔도 물론 가미가 되어 있지만) 민홍이 오빠의 어떤 색깔이 드러나야 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S같은 곡은 정말 민홍이 오빠다운 곡이에요. 노래도 참 잘 만들어졌지만 아무나 못내는 그런 느낌인거 같아요. 그래서 그 노래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트랙이랍니다. ^^
민홍: 만든 사람 입장에서는 아까 2003년 초에 만들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하고 싶은 작업 중에 하나에요. 그 시작점이라고 보셔도 될 거 같아요. 이게 단순히 아이디어 얘기라면 다른 사람들이 안 베껴 갔으면 좋겠는데 제가 해보니까 제가 지금 말하는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있었으면 좋겠거든요.
저는 영국음악 되게 좋아하는데요. 반면에 우리나가 뽕짝을 되게 좋아해요. 요즘 나오는 뽕짝 말고 옛날에 패티김 아줌마가 1집을 내던 ‘하얀손' 같은 앨범. 아날로그로 녹음된 뽕짝을 되게 좋아하고 50년대에 녹음된 일본의 엔카도 좋아해요. 흔히 우리가 뽕짝이라고 하는 느낌은 한국이나 일본사람만큼 잘 할 수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 뽕짝이 뽕짝에서만 머무른 단계에 있는 거 같아요. 한국 사람이 갖고 있는 좋은 그루브고 정말 좋은 느낌임에도 불구하고 그게 밤무대를 통해서 변질됐는지 뭘 통해서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상당히 많이 변했거든요.
은지: 뭔가 되게 천대받는 그런 느낌이죠. 대중음악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듣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인상이고.
민홍: 그리고 나훈아 같은 분도 계시지만 정말 상업적으로 가기 위해서 ‘4천만 땡겨주세요' 같은 김숙의 앨범도 있고.
은지: 근데 난다 김 노래는 잘 하더라.
민홍: 정말 세련된 뽕짝을 지금도 시도하고 있거든요. 세련된 뽕짝을 해보고 싶어요. 물론 영국에서는 그런 작업을 고릴라즈가(Gorillaz) 이미 했죠. 고릴라즈가 치보마토(cibomatto) 보컬을 데려다가 뽕짝이랑 약간 일렉트로닉한거랑 섞어서 음악을 만들었잖아요. 그게 가능했던 건 치보마토(cibomatto) 멤버가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꼭 치보마토 멤버가 참여한 고릴라즈 앨범 같은 걸 만들고 싶은 건 아니지만 좀 더 다른 작업들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정말 징함에는 우리나라 트로트가 끝이에요. “철사줄로 꽁꽁 묶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그건 데스메탈에도 없는 가사거든요.
은지: 그게 무슨 가사야?
민홍: 미아리. 단장의 미아리 고개. (즉석노래)철사 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그런 한은 정말 우리나라 밖에 없는 거 같아요. 물론 아일랜드 쪽에 비슷한 정서가 있긴 하지만 그만큼 징하지는 않거든요. 유일하게 2주 작업한 노래가 ‘S'에요. 테마를 하나 만들고 뽕짝이라는 리듬위에 나름대로 최대한 팝적인 멜로디를 넣어보고 그리고 이제는 얘기해야 될 거 같은데 가사가 되게 야해요. 이게 시작점이라고 보고 지금도 계속 뽕짝 리듬에 대해서는 공부를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제가 정말 실력이 된다면 나중에라도 꼭 해보고 싶어요.
은지: 뭐랄까 오리지널리티가 제일 많은 곡 같아요.
민홍: 얼마 전에 EBS에 재즈퍼커션 유복성씨가 나오셨거든요. 연주를 하다가 마이크를 잡고 'Mo' Better Blues'를 한국말로 부르시는데(웃음) 근데 그 아저씨가 그게 나오더라고요. 그 꺾기가 R&B 꺾기도 아니고 어디서도 나올 수 없는 그냥 한국 사람이 꺾는 꺾기거든요. 너무 자연스러워요. 근데 제 생각에는 제가 그런 음악을 만들려면 나이가 50은 돼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점차적으로 해보고 싶은 부분이에요.
- 이 정도로 애정을 쏟아서 곡을 만들었으면 제목도 고민을 많이 하셨겠네요.
민홍: 제목은 고민은 별로 안했어요. 전에 라디오 나가서는 '스페셜 트롯'이라고 했는데 그 뒤에 숨겨진 게 있는데 그건 끝까지 비밀로 할랩니다.(웃음)
은지: 궁금하시면 나중에 저한테 물어 보세요 ^^
김기자: 저희 [인디 속 밴드 이야기] 카페운영을 도와주는 에디터분들이 10여명 정도 되거든요. 한 달 한 번씩 음감회를 하는데 어떤 분이 소규모 음반을 가져왔더라고요. 근데 누가 몽키가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나중에 들어보니까 약간 섬뜩한 그런 게 있더라고요. 뒷부분에 읊조리는 것도 그렇고요.
- 민홍 씨가 전체적인 디렉터잖아요. 곡을 만드는 것도 그렇고 보이스에 대해서도 그렇고.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민홍 씨 트랙을 들으면 좀 음산하면서 불안하고 퇴폐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이 또 단어들에 대한 각자의 이미지가 달라서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
* 국어사전
- 퇴폐적: 도덕·기풍 등이 썩거나 어지러워져 건전하지 못한 (것). - 음산하다: 을씨년스럽고 썰렁하다. - 을씨년스럽다: 보기에 쓸쓸하다.
은지: 인간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겠죠.(웃음)
민홍: 제가 부른 게 뭐있죠? S랑 몽키랑 컴백 3개죠. 아 뚜뚜뚜까지 4개. 그 에디터분이 무섭다고 하신 건 제가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에 나가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했던 ‘방언'이야기 때문에 그래요. 그때 신해철 씨가 한 술 더 떠서 노래가 나오면 불 다 끄고 볼륨을 높이고 들으라고 했거든요.
김기자: 그런 모드가 좀 조성이 됐군요.
은지: 근데 실제로 노래가 좀 무섭긴 해요.
- 몽키는 어떻게 만들게 되신 거예요? 참 독특한 거 같은데.
민홍: 여기 실린 곡 중에서 가장 오래된 곡이에요. 2001년도에 만들었으니까요. 그리고 원래는 Rock곡이었어요. 굳이 따지면 레니크레비츠 스타일의 곡이었는데 재편곡을 들어가서 다시 녹음을 한 곡이고요.
은지: '피쉬'도 처음에는 디스코였지.(웃음)
민홍: 몽키라는 곡이 2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있거든요. 앞에 가사가 나오고 뒷부분에 랄랄라~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 뒷부분을 계속 완성을 못하고 있다가 장난삼아 랩을 한번 넣어보자 해서 말도 안 되는 영어로 흥얼거리기 시작했죠. 녹음기 틀어놓고. 실제로 방언에 가까운 게 나왔어요.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시 그걸 할래도 못하죠. 녹음을 하고 나서 제가 좀 무섭기도 하고요.
은지: 그때 무섭다고 하도 그러기에 장난으로 불꺼놓고 라이터로 확 비추고(웃음)
김기자: 사람들이 조금씩 다르긴 해도 느낄 건 다 느껴요.
민홍: 그러게요.
- 저번에 공연에 갔을 때 'Love is lie' 가 저한테 꽂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곡이 너무 아름다운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참 궁금하더라고요.
민홍: 그 노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어졌어요. 제주도에서 음악하는 후배가 디미니쉬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길래 C다음에 디미니쉬를 잡아 줬어요. “여기서는 이런 멜로디가 있으면 될 거 같아. And I've fallen when I first kissed you~”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노래를 다 만들었어요.(웃음) 만들고 제가 대충 큰 가사는 써놓고 은지한테 가사 좀 쓰라고 하고. 너무 신파라서 가사를 좀 바꾸라고.
은지: 거의 못 바꿨어요. 바꾸려고 했는데 안 바뀌더라고요. 디미니쉬가 좀 신파 느낌이 나는 거 같아.
민홍: 은지가 가사를 수정하자마자 콘덴서 마이크를 이쪽에 걸어놓고 이쪽 소파에서 가사들고 저는 저쪽 구석에서 통기타를 들고 가녹음을 한 게 앨범에 들어간 거예요. 첫 녹음 버전이죠.
김기자: 오!
민홍: 은지도 가사를 보고 불렀고 휘파람도 전혀 계획된 게 아닌데 하다보니까 1절이 끝났더라고요. 간주는 넣어야겠고 그래서 휘파람을 불었더니 끝나니까 알아서 은지가 2절을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도 알아서 마무리를 하길래 저도 마무리해서 만들어진 노래에요. 구성이나 그런 게 있어서 녹음이 되 거 아니라 그냥.
류감독: 멋지다!
은지: 잘 들어보면 가사도 틀려요. 써놓고 처음 불러보는 거라서.
김기자: 근데 노래가 인트로 딱 들어가면서부터 벌써 짠해지는데.
은지: 디미니쉬의 힘이에요.
- 4번 트랙 IN 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식으로 보이스를 활용하는 것이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잖아요. 음악을 만들 때 보이스만 돋보이게 하려고 생각하고 작업을 하는 건 아니겠지만 이렇게 보이스를 잘 활용하면서 유기적으로 곡전체가 이뤄지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민홍: 아 다행이네요. 진짜 고민 많았던 노래 중에 하나가 IN 인데 원래 버전은 저게 아니거든요. 리듬감이 좀 더 있고 드럼 파트가 좀 더 강했는데 맘에 안 들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고칠까?' 버전이 한 4개는 되요. 그 중에 가장 괜찮은 걸로 한거고. 나름대로 신스 장난도 좀 했고 저는 되게 어렵게 작업한 곡이에요. 믹스도 너무 어려웠고. IN은 가사들을 많이 좋아하시더라고요.
김기자: 이런 쪽 좋아하시는 분들은.
민홍: 나에게 칼을 대지마 내가 다가설 수도 있어!
은지: 난 그거 무서워
민홍: 무슨 맞장을 뜨자는 얘기도 아니고 ^^;
김기자: 듣는 분들이 좀 강한 걸 좋아하셔서 (전체 웃음)
은지: 앞으로 이런 자료들을 지면으로 만들 계획도 있으세요? 정기적인 간행물이라던지.
김기자: 항상 생각은 하고 있어요. 제가 전에 웹진을 했었고 주마다 보내는 전체 메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게 그냥 전체 메일은 아니거든요. 보통 전체메일 쓰려면 최소 2시간 정도 걸려요.
류감독: 홍대앞에 있으면서 저희가 홍대와 관련된 자료가 제일 많을 거예요. 김기자에게 끊임없이 얘기하는 것이 이게 또 하나의 역사거든요. 우리는 그 역사를 정리하거나 보관하는 데 너무 약하더라고요. 록 발전협의회에 가서도 좀 의아했던 게 ‘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은데 왜 록 박물관하나 없을까?' 그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우리 음원의 원본을 다 일본사람들이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 걸 하나하나다 모으고 인디 밴드들의 음반은 다 희귀음반이니까 그런 것들이 자꾸 모였을 때 그게 많은 힘이 될 텐데.
아마 김기자가 주간 메일로 보내는 것들도 나중에 그거 하나만 갖고도 논문을 쓸 수 있을 거예요. 왜냐면 서울에 있는 홍대앞에 있는 모든 공연들이 리스트 업이 되니까요. 책 만드는 게 돈이 들어서 그렇지 기회가 되면 제일 먼저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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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캬~~아 소규모를여기서도 보게 되니 무지 반갑다눈...ㅋㅋㅋ...최근에 프로젝드 음반을 낸걸로 알고 있소만, 강추요
호오.. 인터뷰 감명깊다...
아..거참..음악이...
^^
필꽃힌 밴드... 늘 듣고다니는 음악... 넘 좋아요...^ㅅ^ 벨소리 홈피배경음악까지 ㅋㅋ
잘 읽었어요. 여기 오니까 이런것도 있고 좋네요 ^^
메일로 담아가요~감사합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