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우아하게
하얗게 고고하게 피어나다.

연꽃은 연꽃이로되 나무에서 피어나니
목련꽃이 되었다나.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우아한 여인?
화이트칼라의 여고생
백색의 도도한 자태로
이제 봄이 무르익었음을 알리는 듯

콩제비꽃은
바닥에 쫘악 깔리어
누구 못지 않음을 자랑한다.

뒷뜰 진달래는
더욱 풍성하게
연분홍의 아름다운 여성미를 뽐내고

저 꽃을 보며 어찌
그 마음이 녹아나지 않을꼬?

목행초 남쪽 진입하는 비탈길
양지녘엔 양지꽃이

산수유나무도

제일 먼저 피어 봄이 왔음을 알려야할
산수유도
다른 꽃들이 같이 피자한다.

그 비탈
버려진 땅
작년에 심은 수 백 그루의 개나리들이
이제 막 피어난다.
아마도 내년 봄에는
그 비탈길이 온통 개나리로 덮이겠지
카페 게시글
학교숲 공부
목행초 - 목련꽃 피고~
신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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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9 16:4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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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이 카페를 통해 계절이 옴을 온 몸으로 실감합니다~
어제 퇴근길에 갑자기 번개로 만난 차 전문가가 이 차, 저 차 우려주던 끝에 목련꽃차를 우려주더라구요.
난 생 처음 맛봤는데.....막상 이 카페에서 목련꽃을 만나보니.... 왠지.... 미안해지는군요.
아~ 얄궂은 운명이여~~~~~
근데 콩제비꽃은 처음봐요.
제비꽃 종류도 꽤나 많네요~...그쵸? 해설사님!
제비꽃도 무척 종류가 많다네요.
http://blog.daum.net/kora7/7537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