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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단체 16]한국청소년육성회 구로지구 | ||||||||||||
청소년 등대지기로 동분서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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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고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자 희망입니다. 이들 모두가 안전하고 건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김천식 한국청소년육성회 구로지구회장(K컨벤션웨딩 대표)은 관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내하는 등대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청소년육성회 구로지회(이하 구로지회)는 우리 청소년들이 좋은 환경과 여건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올바로 자라날 수 있도록 청소년 선도·예방사업으로 보듬어 주는 구로지역의 대표적 청소년봉사단체다. 1980년 11월 출범한 구로지회는 현재 운영위원(21명), 어머니회(21)를 포함한 22개 분회(608명)에 30대 후반에서 50대에 이르는 학부모를 중심으로 650여명의 회원들이 자비로 부담하면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구로지회는 매월 월례회를 열어 구로경찰서로부터 관내 청소년 관련 정보를 받고 이에 대한 후속 대책이나 활동사항을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 또 이러한 협의된 사안을 각 동별로 전달해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로지회의 회원들은 부모의 마음으로 유해환경을 개선하는 일에서부터 학교폭력 예방, 순찰, 캠페인, 상담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을 위한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의 모범적인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구로지회는 특히 학교폭력 예방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3, 4, 5월 3개월 동안은 경찰관들과 함께 집중적으로 등교시간에 전단지를 나눠주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수시로 깨끗한 학교주변 환경조성 및 청소년 유해업소의 불법영업 근절을 위한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청소년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회는 그동안 겨울철 1,2월을 제하고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10명씩 그룹을 지어 야간순찰을 하면서 청소년유해환경 감시 및 청소년 비행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유흥업소, 노래방, PC방 등 청소년 유해 업소를 돌며 업주들에게 청소년 출입 및 고용을 금지하도록 하고, 술이나 담배를 팔지 않고, 학교주변에서 성매매, 음란 퇴폐영업 등 불법영업을 하지 않도록 감시 계도,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으로 빠지지 않도록 선도·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김 지회장은 "민간인 신분으로 청소년보호를 위해 유니폼을 입고 이러한 순찰봉사활동을 벌이다 보면 간혹 주부회원의 경우 불량청소년에게 위협을 당하기도 하고, 업주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기도 한다"면서 청소년들을 둘러싼 유익한 환경이 아직도 부족한 상태에서 지역사회와 어른들이 책임의식을 다지고 유해환경 개선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구청 등 관련기관에서도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그 때뿐인 단편적이고 형식적인 대책이나 대응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행동지원이 계속 뒤따라야 하며 구로지회와 같은 전문봉사단체가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실어주며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부지이고 단순한 내 아이, 내 이웃의 아이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청소년 폭력 등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 아이가 그 대상자가 될 수 있고, 피의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김 지회장은 회원들 모두가 고단하지만 부모 심정으로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면서 청소년보호 육성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모두가 내 자식이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그릇된 삶의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인도하기 위함이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지회는 이와 함께 모범청소년 장학금 전달과 위안 행사 등을 통한 청소년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을 적립해 매년 5월과 12월에 관내 중고등학생 30명에게 각 20만원씩 연간 6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다 19개 동별로 총 100여명에게 연간 3,500여 만원에 이르는 장학금 및 급식비 지원, 교복전달 등을 해오고 있다. 또 매년 7월과 12월에 청소년 하계 및 동계 캠프를 마련해 청소년들에게 심신함양과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밖에도 보육원 및 새터민에 방문해 생활용품 및 간식을 후원하고 있다. 구로지회는 회원들의 위상 제고 및 단합을 위한 행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매년 10월이면 전 회원이 참석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봄철에는 워크샵을 갖고 상호 정보교류 및 공유를 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청소년기는 인생의 방향이 정해지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고 적잖은 진통을 겪기도 한다"면서 "우리 청소년들을 잘 보살펴 올바른 삶의 방향으로 정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한다"며 구로지회가 앞으로도 이러한 뜻깊은 일에 더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회 장: 김천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