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환이라는 분이 지으신
상쇠(上釗)라는 책을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상쇠는 윗'상'자에 사람 이름 '쇠',
곧 높고 귀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쇠'자가 밝다, 드러나다,힘쓰다 라는 의미가 들어있어
상쇠는 <밝게 드러나도록 힘쓰는 귀한 사람>이라고 의역이 가능하다 합니다.
자신을 밝아짐을 통해 세상을 밝게하는 사람
옛날에는 신을 맞이하고 잡귀를 물리치는 신관이었던 사람
전쟁시에는 군대를 지휘하던 군관이었던 이
쇠를 치며 임금의 행차를 가로막고서서 백성의 마음을 대변하던 사람
오로지 자연을 통해 자연과 이웃과 조화롭게 사는 이치를 배우고
자신의 연주를 통해 자기를 계발하고 다듬어 온 사람
풋풋한 이웃집 아저씨지만
삶이 정성이고 나눔이고 음악이고 예술이었던 이
연희자, 상담자, 제사장으로 추앙을 받던 이
상쇠는 무엇을 밝게 드러내는 사람일까요?
자연의 스스로 그러함을 알고 그 마음을 자신의 몸안에 밝히는 이였지요
꽃앞에서 우리가 웃는 것은 하늘과 땅이 꽃을 통해 웃고 있기 때문이듯
우리 몸안의 신령스러움을 밝히는게 신명이라면
그 신명의 불을 지피는 사람이 상쇠이지요.
천부경의 本心本太陽昻明
내 몸속에 본 마음, 태양처럼 밝히는이
상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