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 / 춘천마라톤
2012. 10. 28 (일)
길가의 코스모스가 바람에 하늘거리고, 파란 하늘이 높아만 보이니 이제는 완연한 가을인가 봅니다. 온갓 단풍으로 깊어 가는 가을을 물들이고, 물안개와 노란 은행잎으로 채워진 춘천은 베니스가 부럽지 않은 도시였습니다. 도착하는 전날은 밤중이고 비가 오는 날씨여서 별다른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대회 당일의 새벽 아침은 외갓집 같은 정겨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약2만 5천명의 달림이들이 모여 레이스를 펼쳐지는데 가을을 물들이는 단풍으로 가득했고 계곡의 맑은 물소리가 청아하게 들리는 강변을 도는 코스가 환상적이였습니다.
참가한 모든 회원님들 수고 많았고 더 좋은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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