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이천시정을 이끌었던 유 전 시장이 최근 여론 뭇매에 이어 한 시민에게 모욕성 발언과 함께 폭행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유 전 시장은 지난 10일 공공장소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지울 수 없는 모욕을 당했다. 하마터면 대중들이 보는 앞에서 시민이 휘두른 주먹에 만신창이가 될 뻔했다.
단체장 출신의 예우를 떠나 같은 상황에 처한 그 어떤 사람이라도 큰 망신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그 자리에는 유 전 시장의 부인은 물론 지역인사들과 공무원,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자리여서 충격은 더욱 크다.
폭력의 발단은 재임기간 중에 있었던 업무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을 놓고 일부 시민들은 ‘일어 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수치스럽고 창피할 뿐이다’며 안타까워했다.
시민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천지역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함께 적잖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유 전 시장은 경기지역에서 유일하게 3선 시장을 지낸 브랜드 가치가 높은 단체장 출신으로, 향후 그의 발걸음을 놓고 중앙정치권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도 높은 관심을 불러 모을 만큼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유 전 시장의 수난의 시작은 지난달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이닉스 증설을 요구하는 대규모 상경집회가 열린 시점에 시민들의 목숨을 건 투쟁을 뒤로한 채 부부동반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던 것이다.
시민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충분한 약점을 잡혔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중요한 시기에 시민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 표명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부인이 근무하고 있는 극동대에서 해외연수 계획이 잡혀 갑자기 결정된 국내 행사에 맞출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전직 시장으로서 지역현안을 외면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여론의 뭇매를 맞기에 충분했다. 일부 시민들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며 좀처럼 용서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 일이다.
오랜 기간 시정을 이끌어오면서 비난 한번 받지 않았다. 또 비리에 얼룩지지도 않았다. 그래서 현대판‘목민관’으로 인정받았던 그였기에 여론의 뭇매는 큰 상처로 남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제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보답을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천시 최대 현안문제인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허용을 위해 시민과 함께 발 벗고 나서야 한다. 행정력에는 힘을 보태고 연일 강경투쟁에 지쳐있는 시민들에게는 희망을 줘야 한다.
광화문 상경집회가 예정된 오는 23일 시민 2천명이 삭발에 참여한다고 한다. 잘려나간 머리카락에 여론의 뭇매를 털어 버리고 깊은 상처를 치유하길 바란다.
뒤늦게 삭발투쟁에 참여한다고 핀잔을 들을 수도 있지만 시민들의 비난을 무서워 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유 전 시장을 믿고 따랐던 시민들의 마음은 더 아프기 때문이다.
10여년간 '함께 만드는 심포니 사회'를 이뤄왔던 것처럼 지금의 모든 수난을 극복하고 ‘유승우 브랜드’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줄때가 왔다. 시민들에게 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유시장님 홧팅!
2007-02-20 17:54:41
삭발이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3선시장을 지낸 전직 시장을 모욕하는 것으로 불거진 지역현안이 해결되겠습니까? 차기 국회의원 선거판도 아니고 왜 그리 난리입니까? 정치력게임으로 몰고 가는듯한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자칫 유시장님 같은 능력있는 지역 어른을 생매장 시키고 또 그러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는 현실입니다.시지역에 국회의원도 못 세우는 정당인들의 각성도 필요합니다.여주를 가 보면 전지역 구석구석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봤을 겁니다.
참참이
2007-02-20 07:07:14
참 자도자
유 전시장을 괴롭히지마라. 그 분은 누가 뭐래도 이천의 참 지도자아다. 삭발도 강요하지마라.선동해서는 안 된다. 그 분 뜻에 맡겨라.
삭발이
2007-02-17 22:32:03
삭발할래? 죽을래?
작년만 해도 이천은 도자기와 교육의 도시로서 우리 모두 높은 문화적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 육두문자의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깡패들이 다시 활개를 치는 도시가 되버렸습니까
반강제적 삭발도 지겹고 핏대세운 집회도 지겹습니다
우리가 이러고 있는 중에 얼마나 많은 정책과 예산이 날아가고 있습니까
이제 토론과 대화가 필요할 때입니다
현직이든 전직이든 모든 지역 인사가 협상에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삭발이
2007-02-17 22:21:38
삭발할래? 죽을래?
우선 큰 화를 입으신 유 전시장님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천의 모습은 정말 부끄럽습니다
삭발하면 애향 삭발 안하면 불애향이라는 흑백논리가 팽배해있고
조시장은 연단에 설 때마다 정책과 비전 제시가 아닌 욕설로만 일관하고 계시고
여주사람 국회의원은 이번 일을 세 확대를 위한 기회로 삼아서 여기 저기를 정치판으로 만들어 버릴 궁리만 하고 있고
대체 뭡니까 이게?
이천을걱정하는 민초
2007-02-17 19:15:16
아니 이런일이 !
3선 시장으로10년을 넘게 애정과 열정으로 시정을 이끌어 오신 전시장님
께 민의를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님의 자녀 결혼식장에서 폭력을 휘두룬
심씨란 분은 누굽니까 ? 시민도 알권리가있습니다.왜냐하면 전시장님은 공인이시니까요 재임중에는 서로들 눈맞추려고 알랑알랑대더니 이제 힘 떨어졌다고 ... 그럼 안됩니다 . 예전의 주먹의세계가 다시돌아오는것같은 느낌이...현시장님! 미리미리 살피세요 당하지마시고 요
참이슬
2007-02-16 12:04:00
기자 참 잘쓰시네요!
이백상기자님! 기사참 잘쓰시네요...모든 이천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기사에서 기자님의 고뇌에 찬 심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천시민과 이천시 발전을 위해 직필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천사랑
2007-02-15 09:52:52
법치주의
우리는 단결된 이천의 힘을 충분히보여주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이런 이천시민의 행동을
결집하여 해당되는 법을 개정 할수있도록 중앙부처에 협력과이해를 전략적으로 구해야
할것이다. 강력한 투쟁만이 이사태를 해격하려고 하면 안될 것으로 판단된다.
대격구도로는 정치적투쟁으로는 더많은 어려움만초래하구 상처만남길까우려된다.
또한며칠전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대해서는 전시장에게 사과해야한다.
엘빈
2007-02-14 18:04:27
삭발을 해야 만 분노와상처가 치유 될 수가 있을까
지금,이천뉴스는 은근히 삭발을 권하는 느낌, 삭발로 모든 것이 치유 될 수있다면 이십만 이천시민 모두가 삭발할 수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현재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 보면서
심도있게 투쟁 할 생각을 해야지, 아뭏든 우린 뭔가 부족한 느낌,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누구신지 아는지 하이닉스반도체임원(전무)이었다고 함.06년7월에 채용했다고함.그간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삭발그만
2007-02-14 10:48:02
결정난후엔 취소가 어렵습니다.
결정이난후에 삭발과 투쟁이 뭔소용이있나요.
결정나기전에 과천청사앞에서 지금처럼 강력투쟁을 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겁니다.
이제 취소하면 청주시민이 투쟁해서 안됩니다. 진작 국회또는 경기도차원에서 다뤄써야지요. 결정난후 200명삭발 뭔소용이있나요. 국회차원에서 법률개정으로 정부를 통제하세요. 그리고 앞으로 국회의원은 반드시 이천사람을 뽑아야합니다. 청주는 여당의원 이천은 야당의원그리고 여주분입니다
후 회
2007-02-14 09:55:14
폭력이 왠말인가?
정부에서 결정이난후에 삭발한다고 취소되는가요.
중요한건 정부에서 정치적으로 하이넥스을 이용하는데 분합니다.
청주에는 여당이 국회의원이고 이천은 야당이국회의원이며 여주분이십니다.
정부에서 결정나기전에 국회의원께서 경기도의원과 힘을합해서 정치적으로 투쟁했다면 잘됐을텐데. 아무튼 다음엔 이천에서 국회의원만듭시다. 그리고 전유시장님의 폭력은 시민의이름으로 용서해선안됩니다.
하이얀
2007-02-14 06:44:50
사건의전모를
지난번 시장선거때 강력한 라이벌 캠프 사무장이 태러로 식물인간이 되어 지내시고 계신다는데 현황과 전모를 알고 싶고 관련기관과 행정당국은 편안하게 시민이 지낼수 있도록 민생치안에 좀 신경 써 주시길...
걱정이
2007-02-14 01:21:27
이천시민 의식이 이것밖에 안되나....
정말 한심한 일이다. 어찌 이렇게 몰지각한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천시를 대표하던 분,청렴을 상징처럼 여기시던 분을 모욕했다는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 이번 사건은 이천시민의 자존심을 뭉개는 처사는 아닌지..예전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것 같다. 깡패도시 이천.. 되돌아 가기 싫다. 촛불시위. 순수한 마음은 어디로 가고 선거판 분위기만 물씬 풍기고 누구를위해 벌린 판인지 묻고싶다.진정하이닉스를 위한 것인지
상식있는사람이되자.
2007-02-13 23:56:54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한 도시의 장이었던 분에게 모욕적인 발언과 폭행을 그것도 공공장소에서 도저히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네요. 물론, 이천을 상당히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생각해도 이런 행동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이천을 위해서 전 유시장님이 하신 일의 결과가 이천 시민의 기대에 미치고 못미치고를 떠나서, 이런 행동은 정말 몰지각한 생각이라고 판단되고, 제 짧은 소견으로는 우선으로 올바른 시민의식 고취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하이맨
2007-02-13 23:13:10
의미가
이젠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하던 말던..
침묵이
2007-02-13 20:48:55
그렇다고
삭발을 하느니 안하느니, 이런건 나는 하는데 너는 왜 안하느냐는 여론몰이는 좀 그렇치 않을까!! 그렇다면 처음부터 동참 할 수 있도록 앉을 자리를 내줬으면.....이러쿵 저러쿵 보다는 지금이라도 함께 화합하는 모습이 더 아름답습니다. 촛불시위에서 사과도 하고 참여하시던데..
삭발릴레이2
2007-02-13 20:44:06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아무쪼록 유시장님이 옳은 판단 내리셔서 이천을 위한 일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엔 저도 동감입니다. 삭발만이 과연 최선일까 라는 의문이 들어 지나가다 몇자 적었습니다.
이천뉴스 기자분들 더욱 수고하십시오.
삭발릴레이
2007-02-13 20:42:24
기자님 글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유시장이 삭발을 한다고 해서 하이닉스가 증설되는 것도 아니고, 물론 강한 의지를 피력하는데에는 삭발만한 것이 없지만 이런 식의 강요는 바람직 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일(해외연수?)로 인한 여론을 덮기 위해, 뜨거워진 여론을 진정시키기 위한 삭발이라면 반대입니다.
글 말미의 기자님의 말대로라면 지금 이천에서 삭발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진정 이천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일까요?
심포니
2007-02-13 17:19:44
눈치보지말고 핫끈하게
행정고시 출신.... 청와대 출신.... 중앙부처 출신.... 시장 세번....
혹시 당소속은 없으신건가요???
시장님은 이천시 발전을 위해 목숨을 거셔도 될만한 분 아닌가요???
이것저것 눈치보시마시고 다부지게 움직여보시는건 어떨런지요???
실망시켰으면 희망ㅇ를 주셔야지요???
삭발이
2007-02-13 16:35:18
삭발안한다고..
삭발을 안해도 된다. 그런데 유명인사라면 더 솔선해서 삭발로 솔선을 보여야 할꺼같은데..
그것으로 인해 하이닉스가 오는 것은 아닐지라도
유명인사라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일반인이라면 안해도 모르지만....
삭발이
2007-02-13 16:32:37
삭발한다고 못하냐
삭발을 하고도 그러한 것을 할수 있지 않을까?
역량발휘를 할 수 잇을 정도면 삭발하고도 충분할 것 같은데..
소심한 거 아닌가.
삭발이 무조건 좋다는 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참여라는 부분도 있고..
글쎄..
2007-02-13 16:04:20
삭발투쟁도 좋지만..
여론의 이름으로 강요하는 건 문제가 있다.
절대적으로 선택의 문제이고 삭발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천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본다. 어떤 사람은 삭발로 강경한 의지를 나태낼 수 있겠지만, 유명인사의 경우 대외적인 이미지와 나름 처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경험과 인맥이 있는 사람에게는 수완과 역량을 발휘해서 물밑에서 뛰어 달라고 주문하고 격려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