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드려요]
제 아이는 6세 여아입니다.
어느날 유치원에서 남자 아이가 오줌 누는 것을 보고 집에와서 '엄마 왜 남자는 서서 오줌 싸'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제 성에 대해서 조금씩 궁금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성기가 가려울 때 엄마 '고추 가려워'합니다. 정확한 명칭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정확한 명칭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어떤 명칭이 공식적인 정확한 명칭인가요? 알려주세요.
[답변드립니다]
6,7세가 되면 생식기에 대한 올바른 명칭을 가르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도 자연스럽게 사용하신다면 더욱 좋겠지요?
우리 문화와 정서를 생각해 볼 때 가장 무난한 것은 음경, 고환, 음순, 질, 자궁 등으로 부르는 게 좋습니다.
올바른 명칭사용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명칭을 말할 때의 자세와 태도입니다.
장난스럽거나 더러워하거나 부끄럽게 느끼지 않도록
진지하고도 자연스런 태도를 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아이가 질문을 할 때 자연스럽게 대답해 주세요. 엄마가 아는 한도 내에서...
모르는 것이나 곤란한 질문을 하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솔직히 말하세요.
사실 잘모르는데 엄마가 더 공부해서 알려주겠다든지...
아니면 전문적인 선생님께 여쭤보고 일러줄게. 하든지...
시간을 좀 벌어두시고 아이에게는 "기대하고 있어라." 하는 식으로 미뤄두시고
정보를 습득한 후 밝고 명랑하게 성교육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성애 선생님의 "니 잘못이 아니야""구성애의 빨간책""초딩아우성"을 꼭 읽어 보시기 바라고 아이에게도 책을 사주세요.
아이에게 읽어줄 만한 성교육 그림책 가운데 몇 가지를 추천합니다.
<유아용>
바빗 콜의 “엄마가 알을 낳았대!” (보림)
정지영, 정혜영의 “엄마와 함께 보는 성교육 그림책”시리즈 (비룡소)
“엄마 배가 커 졌어요” (계림)
케스 그레이의 “우린 모두 이렇게 태어났어요.”“우린 모두 닮았어요.”
쟝 피어리의 “엄마 뱃속에 악어가 들어있어.
니콜라스 앨런의 “윌리는 어디로 갔을까?”
차보금의 “그만 그만 내 몸은 소중해.”
야마모토 니오히데 “엄마 배꼽 내 배꼽”
윌리엄 시어즈 외 “아기를 기다리며”(아이콤 출판사)
안도 유기의 “좋은 느낌 싫은 느낌”
빅토리아 파시니의 “너랑 나랑 뭐가 다르지?”
스즈키 마모루의 “우린 모두 아기였다.”
김미순의 “엄마 난 어떻게 태어났어요?”
티에리 르냉의 “고추가 작아요.”
넬레 모스트의 “쉿! 엄마 뱃속에 동생이 들었어요.”
파스칼 퇴라르의 “나는 사랑의 씨앗이에요.”
제니 오버렌드의 “아가야 안녕!”...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책임상담원 곰세마리 선생님 답변글 발췌]
푸른아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