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분만후 에너지 부족(체점수의 저하)은 난소의 기능 회복을 포함한 번식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② 양호한 번식 상태 (황체 기능)에 영향을 주는 에너지 균형은 배란시의 상태가 아니라
배란의 발육이 시작되는 시점의 상태이다.
③ 사료중 단백질의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인 BUN이 과잉되면 번식 성적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
④ BUN이 19mg/㎗ 이상인 경우는 CP, DIP, UIP, SIP 및 발효성 전분(FC) 의 수준에
대해서 재 점검할 필요가 있다.
⑤ 사료 섭취 직후에 BUN 농도는 상승하므로 1일의 급여 횟수를 증가시키 면 BUN농도를
안정시킬 수 있다.
⑥ 분만전 UIP 급여량의 차이도 분만후의 번식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BUN : 혈중요소태질소
C P : 조단백질
DIP : 가소화섭취단백질
UIP : 불해성섭취단백질
SIP : 용해성섭취단백질
낙농가에게 번식 성적의 개선은 유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고 경영을 안정시키기 위해 상당히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낙농가가 번식장애등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번식에는 상당히 많은 인자가 관계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영양】이라는 인자는 젖소의 난소기능 회복과 수태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위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고비유를 위해 급여하는 사료가 번식성적을 향상시키는데는 적합하지 못하다. 특히 유단백함량을 올리기 위해 급여하는 고단백사료가 수태율을 저하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분만직후의 급격한 유량 증가는 에너지 부족상태가 나타나며 이는 난소기능 회복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회에서는 에너지균형이나 단백질 급여가 번식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알아보기로 한다.
1. 에너지 균형의 영향
분만후 젖소는 급격한 유량 증가로 인해 비유 에너지가 상당히 필요하지만 건물섭취량(DMI)은 서서히 증가하므로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가 된다.
이렇게 분만후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면 난소의 기능 회복을 포함해 번식 성적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많이 이루어졌다. 다음은 이에 대한 몇가지 연구 결과이다.
① 분만후 3주간의 에너지 부족상태가 심하면 초회 배란까지의 기간이 길 어진다.
② 분만후 9일간의 에너지 균형은 황체 호르몬(프로게스테론) 농도 (분 만후 2회 및
3회째 발정)와 정비례 한다.
③ 분만후 15일째의 에너지 공급상태가 좋을수록 황체 형성 호르몬(LH)의 분비가
증가하고 난포의 크기가 커진다.
2. 체점소와 난소 기능
이와같이 에너지 균형은 난소 기능의 회복과 상당히 관계되어 있지만 에너지 균형이라는 개념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 낙농가를 위해 체점수(BCS:body condition score)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젖소가 야윈다는 것은 체점수가 저하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라는 것을 뜻한다.
Britt(1992)는 76두의 젖소를 분만후 5주간 체점수의 변화를 토대로 체점수가 낮은 군과 높은 군, 2군으로 나누어 황체 기능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체점수가 낮은 군은 에너지 부족으로 인하여 분만후 5주동안 현저하게 체점수가 낮아졌다.
분만후의 초회∼5회까지 발정후 최대 프로게스테론 농도를 측정한 결과 최초 2회 발정까지 프로게스테론 농도는 양군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3회째, 4회째, 5회째 프로게스테론 농도는 체점수가 낮은 군에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 결과로부터 황체기능(프로게스테론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균형 시점은 배란시의 것이 아니라 난포의 발육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Britt는 추측하고 있다.
그 이유는 원시난포가 발육해서 배란할 때까지에는 약 60∼80일이 필요로 되므로 분만후 초회 및 2회째 발정으로 배란하는 난포의 발육은 건유기에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태 적기가 되는 3,4,5회째의 발정으로 배란하는 난포는 분만후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에서 원시난포가 발육하기 때문에 배란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만 난포 발육과 황체 형성이 불충분하고 프로게스테론 농도도 낮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3. 번식에 있어서 단백질이 갖는 의미
일반적으로【사료중의 조단백질(CP)이 많아지면 번식성적에 나쁜 영향을 준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비유초기에 있어 고비유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단백질 급여가 필요하다.
사료중 단백질은 제1위내에서 분해되는 단백질(DIP)과 분해되지 않는 단백질(UIP)로 나눌 수 있다. UIP는 바이패스 단백질이라고 불리우고 제1위를 통과하고 소장에서 분해·흡수된다.
DIP는 제1위내에서 아미노산,암모니아로 분해된다. 암모니아는 제1위내 미생물에 의해 미생물 단백질이 된다. 미생물이 이용하지 못하는 암모니아는 제1위벽을 통해 혈액으로 흡수되어 간에서 요소태질소로 변환되고 신장에서 배설된다. 그리고 혈액중의 요소태질소를【혈중요소태질소(BUN)】라고 부른다.
Staples(1993)의 정리에 의하면 CP 섭취량과 BUN과의 사이에는
BUN(㎎/㎗) = 5.72 + 2.50CP (kg/일)의 관계가 있다.
이 계산식에 따르면 젖소가 단백질 20%의 사료를 20kg 섭취한 경우, 4kg의 단백질(CP)을 섭취되게 되고 BUN 농도는 16.2mg/㎗정도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요인에 의해 BUN 수준은 차이가 많으며 정상범위는 8∼23mg/㎗정도로 보고있다. BUN은 사료중 단백질의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연구자가 BUN과 번식 성적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고 혈액중의 과잉 암모니아나 BUN이 번식 성적을 저하시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4. 번식에 미치는 단백질의 영향
단백질의 과다섭취가 번식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는가 현재는 아래와 같이 추정하고
있다.
① CP, DIP, SIP의 과잉 섭취는 혈액중의 암모니아나 BUN을 상승시키 고 그 결과 이들
물질이 정자, 난자, 혹은 성장중의 배에 있어서 유독 물질로 작용한다.
② 높은 농도의 BUN이나 암모니아는 황체 형성 호르몬(LH)의 작용을 저해 하여 황체
형성을 저하시키고 이에 따라 황체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농도의 저하가 일어나고
그 결과 수태율의 저하가 일어난다.
③ 높은 암모니아 농도에 의해 면역 기능이 억제된다.
5. 단백질 급여 관리
따라서 BUN을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은 번식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BUN이 19㎎/㎗ 이상인 경우는 CP, DIP, UIP 및 SIP의 수준에 대해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사료 설계시의 권장량은 다음과 같다.
또한 탄수화물, 특히 발효성 전분 (FC)의 수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제1위에서 발효성 전분은 미생물이 암모니아를 미생물 단백질로 만들 때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적정량의 발효성 전분을 공급하면 제1위내의 암모니아를 감소시켜 BUN도 저하되기 때문이다.
사료급여 방법으로 BUN을 조절할 수 있지만 이보다 좋은 방법은 TMR급여시 골라먹지 못하게 하고 제1위내 미생물을 증식시키는 것이다. 또한 사료섭취직후 암모니아 농도와 BUN이 증가하므로 자주 채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 건유기의 단백질 급여의 중요성
분만전의 UIP 급여량의 차이도 분만후의 번식 성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육성우 20두를 고UIP(39%CP, CP:15.3%DM)군과 저UIP(12.4%CP CP:12.4%DM) 군으로 나누어 분만전 3주간에 각각의 사료를 급여하고 분만후의 번식 성적을 조사한 시험이 있다. 그 결과 수태당 수정 횟수는 고UIP군이 1.2회인데 반해 저UIP군은 2.1회이고, 공태일수도 고UIP군이 113일인데 비해 저UIP군은 125일로 고UIP 군에 있어서 번식 성적의 향상이 시사되고 있다.
7. 번식성적의 향상
최근 건유후기의 사료 급여에 있어서 제1위내의 섬모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농후사료, 특히 탄수화물 급여량을 높여주고 있다. 이것은 분만후 사료섭취량이 낮을 때 고에너지 사료섭취를 통해 에너지 부족의 상태를 빠르게 개선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분만전의 체점수 조절도 필요하다. 과비된 소는 분만전후에 사료섭취량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고, 에너지 부족상태가 심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료섭취량이 매우 낮을 때는 에너지원으로서 프로필렌그리콜 투여(약 500㎖/일) 등을 첨가해 주는 것도 좋다.
단백질에 대해서는 총조단백량만이 아니라 DIP, UIP 및 SIP의 비율도 생각해서 급여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단백질 과잉이 난포낭종을 초래한다." 라고 했지만 단지 단백질이 아니라 DIP인지 SIP인지를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발효성전분(FC)의 급여량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CP급여량은 많지 않더라도 FC량이 적어 제1위내 미생물이 충분한 양의 암모니아를 이용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암모니아 농도 및 BUN을 상승시키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번식성적을 향상시키는데는 분만후부터의 관리가 아니라 건유기때부터 체점수 혹은 단백질 급여량의 조절등 유기를 통한 전체적인 사양 관리가 필요하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