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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트레스를 받는 생활에서 벗어날 것 2. 수많은 실례를 통하여 알 수 있듯이 면역력을 향상시키면 암은 충분히 치유될 수 있는 질병이니 암에 대한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 3. 체력, 특히 면역력을 소모시키는 치료를 받지 말 것. 4. 적극적으로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받을 것. |
몸에 좋으면서 장기의 활동을 적당히 자극할 수 있는 음식, 예를 들면 부드럽게 지은 현미나 양채, 버섯 등을 중심으로 섭취하여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현미를 특별히 권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현미는 모든 영양소를 거의 다 포함하고 있다. 탄수화물 이외에도 단백질, 지방, 비타민 B군,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다.
가벼운 체조나 목욕, 산책은 가능하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몸을 움직이면 반드시 혈액 순환이 촉진된다. 질병을 고치고 싶다면 매일 조금씩이라도 운동해야 한다. 나이 든 사람도 짧은 시간 동안 무리 없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가벼운 체조는 특히 권장하고 싶다.
- 웃음으로 암을 치유하자.
질병에 걸리면 고민도 되고 고통스럽겠지만 질병을 치유하려면 반드시 웃는 생활을 해야한다. 웃으면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지고 부교감신경도 활성화된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많이 웃자.
암환자는 표정이 심각하고 좀처럼 웃지 않는다. 교감신경이 긴장된 상태인 것이다. 의사는 치료를 시작해서 환자가 웃기 시작하면 질병이 나았다고 판단할 정도다. 기분은 우울하겠지만 거울을 보고 억지로라도 웃어보자.
스웨덴의 노먼 커즌스는 전신성 교원병에 걸렸는데 의사는 치유될 가망성이 없다고 두 손을 들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직접 의학서적과 논문을 읽고 연구한 후, 스테로이드 제제를 모두 끊어버렸다. 그 다음 코미디영화나 유머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고 웃음으로 자신의 치유능력을 향상시켜 결국 교원병에서 벗어났다.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난치병으로 알려진 교원병에서 완전히 치유된 것이다. 그의 책 ‘죽음의 늪에서의 생환’, ‘웃음과 치유력’에는 배울 점이 많다.
- 암은 두렵지 않다.
암은 체력소모가 크게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면 상당히 치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니 결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일반적인 식사를 할 수 있고 집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면 진행 암인 경우 치유비율이 6~70%에 이른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암에 대한 공포에서 반드시 벗어나야한다. 공포심을 끌어안고 있으면 신체가 긴장되고 혈액 순환이 억제된다.
암환자의 고통스런 이미지는 신체가 질병을 몰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거나 처치한 탓이다. 약물의 억제작용에 반발하여 어떻게든 자신의 힘으로 질병을 몰아내려는 생명력이 일으키는 몸부림이 그런 고통을 낳는 것이다.
- 암이 전이되는 것은 암이 악화되는 것이 아니다.
후쿠다 의사는 림프구가 증가하기 시작했을 때, 전이를 일으키기 쉽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이는 암이 악화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암이 림프구의 공격을 받게 되자 살아남기 위해 이곳저곳으로 흩어지는 상태다.
지금까지의 사고방식으로는 전이가 발생하면 절망하게 되고 그 때문에 몸이 더욱 교감신경 긴장상태에 빠져 암을 악화시켰다. 이래서는 모처럼 붙잡은 기회를 놓치는 것일 뿐 아니라 스스로 암을 증식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 암을 치료할 때에 주의할 점
첫째, 환자 자신이 4가지 조건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암 검사는 자주 받지 않는 게 좋다. 또 X 선 사진, CT, MRI 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면역력이 상승하면 암의 지름이 확대되더라도 중심부는 괴사하기 시작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이가 나타난 후에 암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검사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자각증상이 개선되었는가 아닌가이다.
맛있게 식사할 수 있게 되었거나 몸의 한기가 사라졌거나 안색이 좋아졌거나 피로를 덜 느끼게 되었거나 변비가 개선되었거나 하는 자각증상이야말로 암이 치유되고 있다는 중요한 기준이다.
[현대의학과 대증요법]
- 강력한 약물이 병을 더 깊게 만든다.
사람은 질병에 걸리면 고열, 통증, 설사, 기침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 고통스런 증상이야말로 치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의료행위는 증상을 어떻게든 없애는 것에 전념한 탓에 치유와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그런 의료행위는 오히려 환자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고 있다.
의학이 진보하고 동시에 약학이 비약적으로 진보하자 매우 강력한 약물, 증상을 철저하게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그리고 면역억제제이다. 현재 대증요법적 의료행위가 성황을 누리고 있는데, 그와 동시에 질병이 완치되지 않는 상황도 함께 벌어지고 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면 진통제를, 열이 발생하면 해열제를, 설사를 하면 지사제를, 기침을 하면 진해거담제를 투약하는 식이다.
급성질환의 경우, 바람직한 형태로 질병이 치유된다. 그러나 만성질환의 경우, 대증요법은 역시 위험하다. 현재의 의료행위가 곤란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은 급성질환이 아닌 만성질환의 경우다. 만성질환들이 갈수록 치유하기 어려워지는 난치병이 되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교원병, 암, 알레르기 질환, 궤양성 대장염 등 조직 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에 관해서는 한결같이 의료 기술이 정체된 상황이며, 이런 만성질환 환자의 수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것을 지켜보면서 현재의 의료방식이 지향하는 방향에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 모든 생체 활동과 관련 있는 자율신경 시스템
신체에서 발생하는 질병은 모두 자율신경과 관련이 있다. 백혈구는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 감염증뿐 아니라 모든 질병의 발생과 치유 과정에 관계한다. 예를 들어
강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나치게 일을 하면 교감 신경이 흥분하여 과립구 증가 상태가 되면서 조직 파괴에 의한 질병이 발생하고, 마음이 안정되어있거나 지나치게 휴식을 취하면 부교감신경이 우위를 차지하게 되어 림프구가 증가하면서 알레르기성 질병이 발생한다.
- 에너지 시스템에서 새로운 의료를 발견할 수 있다.
에너지 시스템을 움직이는 힘은 식생활과 호흡으로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섭취한 음식물이 소화 배설되는 과정이 확실하게 지켜져야 한다. 섭취한 양이 너무 많아도 바람직하지 않고 부족해도 문제가 발생하며, 섭취한 음식물이 소화기관에서 정체되어도 안 되고 지나치게 빨리 통과하여 설사를 해도 곤란하다.
냉장고와 냉방기기의 보급은 질병을 증가시키는 주원인도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만연하는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 중 하나는 문명화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찬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 몸이 따뜻해지면, 차가운 환경에 놓여있던 반동으로 혈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데, 나른하고 불쾌한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의 생식기관에서 암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 한기 때문이다. 또 암이 아니라 해도 월경불순,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난관염, 난소낭종 등도 한기에 지나치게 노출되었거나 소염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했기 때문에 생기는 질병들이다.
- 백혈구 시스템은 생명체의 몸을 지켜준다.
실제로 대부분의 유전자가 오프 상태이며 극히 일부의 유전자만이 스위치 온 상태에서 피부세포가 되거나 장 세포가 되거나 신경 세포가 되어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전문화된 인간의 체세포 중에도 단세포 시대였던 시절과 마찬가지로 무엇이든 직접 해결하려는 세포가 남아있는 데 그것이 백혈구이다.
해서, 질병과 건강을 통합적이고 전체적으로 파악하려면 에너지 시스템, 자율신경 시스템, 백혈구 시스템이라는 이 세 시스템의 작용과 상호 활동을 반드시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지식은 있지만 지혜는 없는 현재의 의학
의학이든 과학이든 분석적인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분석을 세밀하게 할수록 더욱 세밀한 분석이 필요한 연구로 진행될 뿐 전체적인 모습은 드러나지 않는다. 바로 이런 점이 근대과학의 맹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체 모습과는 더 많은 거리가 생길 뿐이며 전체 모습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질 뿐이다.
- 스테로이드 제제를 과용하면 목숨까지 잃는다.
스테로이드는 콜레스테롤 골격을 가진 물질이다. 이것은 잘 배출되지 않아 조직에 쉽게 남는다. 특히 연고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피부에 침착하여 새로운 산화콜레스테롤 피부염을 일으켜 화농을 유발하는 염증으로 바뀌는데, 대증요법을 실시하는 의사는 그 염증을 막기 위해 보다 강한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이렇게 해서 점차 스테로이드 의존증에 빠지고 결국에는 스테로이드의 약효에서 벗어나려 해도 반발 현상이 너무 심하게 일어나 어쩔 수 없이 계속 스테로이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낳는다.
지금은 스포츠계에서도 복용금지약물이니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스테로이드는 인간의 몸 안에서도 만들어지는 물일이다. 자연적으로 몸 안에 존재하는 양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인체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고 해서 함부로 투여해서는 안 된다.
◇스테로이드의 중요한 부작용.
1. 백내장
2. 녹내장
3. 성장억제
4. 그 외. 면역력 저하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쉽고 상처가 나면 좀처럼 낫지 않음.
- 교원병을 불치병으로 만들어온 스테로이드 제제
교원병의 염증이 면역억제가 아닌 면역항진으로 생긴다는 오해 때문에, 면역을 억제하여 염증을 막아야한다며 교원병 환자에게도 스테로이드가 투여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치유가 불가능한 질병이 되어버렸다.
1950년 스테로이드에 관한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켄들 박사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 스테로이드는 의존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의사가 책임을 지고 처방해야한다.”
하지만, 환자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라는 이유에서 의사들은 쉽게 유지요법을 실시한다. 젊은 의사들 중에서는 이미 염증이 사라졌는데도 유지요법을 계속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스테로이드에 대한 의사들의 주의는 소홀해졌다. 교원병 자체가 만성질병이니 컨디션이 나쁜 것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면역시스템의 작용과 림프구와 과립구를 조사해보자 컨디션이 나쁜 것은 대부분 스테로이드 때문이었다.
스테로이드처럼 콜레스테롤 골격을 가진 물질은 조직에 침착하여 과산화지질로 변하면서 과립구를 자극하여 교감신경 긴장상태를 초래하고 그럴 경우 교감신경의 긴장과 동반하여 혈관이 막히면서 추위를 느끼게 된다. 즉, 혈류가 막히기 때문에 한기를 느끼는 것이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여 받는 순간부터 교원병 환자들은 약물에 의존하는 삶을 살게 된다.
교감신경이 긴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혈압이 상승해 고혈압 치료가 시작되며, 맥박이 빨라져 불안해하면 항불안제제를 투여하는데 항불안제제를 투여하면 당 대사가 촉진되어 당뇨병에 걸리게 되고 이번에는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이 투여된다. 결국 혈류는 더욱 나빠지고 몸 안의 관절이 파괴되어 요통과 무릎 통증이 오고 진통제가 처방된다. 그런데도 근본 원인이 스테로이드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의사들이 아직도 많다.
- 현대의학의 미래
서양의학의 발전으로 정밀한 관찰과 실험이 가능해졌으며, 많은 감염증도 극복할 수 있었다. 서양의학이 인간의 건강을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은 매우 크다. 한편으론 서양의학이 질병을 분석적으로 포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약점이 발생해버렸다. 몸 전체의 건강을 파악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암 환자들을 보면 암 의료가 과도기에 접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우선 서양의학에 의지한다. 아직은 서양의학과 대체의학을 처음부터 대등한 선택의 여지로 두는 상황은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 동료 의사들을 찾아오는 환자들 중에는 서양의학에서 투여한 약물로 체력이 완전히 소모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치유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듣고서야 대체의학을 선택하는 것이다.
좀 더 일찍 대체의학 쪽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완전히 회복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이다. 이미 체력이 완전히 바닥이 난 상태라면 대체의학으로도 고통을 줄이거나 생명을 더 연장하는 것 외에는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다.
그러므로 서양의학 외에도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사실을 평소에 의식해두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체력이 강한 젊은 사람이나 급성 질환인 경우에는 서양의학으로 재빨리 대처하고, 만성이며 오랜 시간을 들여 치료해야하는 증상이 경우에는 모의 치유능력을 높여주는 대체의학을 시험해보는 식으로 보다 효과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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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본 의사로, 일본의 의대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한국처럼 의사와 한의사의 직군이 분리되어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의사 입장이지만, 어떤 대체의학이라고 양방 측에서 부르는, 침, 뜸 등에 대한 우호적인 견지를 밝힐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한방에 대한 시각이 양방 쪽에선 약간은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는 만큼, 일본에서도 한방을 쉽사리 인정해주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들었습니다.
주요하게 느꼈던 부분은, 먼저, 스트레스에 관한 것입니다. 사실, 스트레스야 말로 한방에서는 옛날부터 ‘칠정’이라하며, 병인의 하나로 인식하였습니다. 스트레스의 관리가 질병에 있어서, 그리고 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함은 사실 다들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된 듯합니다.
그리고 아토피에 대한 접근 또한 어떤 면역 항진 상태... 거기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등의 처방 보다 운동량 등의 증가를 통해 어떤 교감/부교감 신경의 조화를 이루는 것에 대해 지적한 것도 좋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테로이드에 대한 강한 일침...
오늘 양방수업 시간에 강의하시는 강사님(의사)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의약분업 전에는 약국에서 스테로이드 처방을 임의로 많이 해서 부작용이 많았었다.’
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명의로 소문난 양방의사가 있는데, 뼈 주사라는 것을 놓는데 그것이 바로 스테로이드 주사’ 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한약에 스테로이드가 있다더라.’ 등의 말도 있습니다.
의사, 한의사, 약사들은 서로 이렇듯 물리고 물리는 관계인가 봅니다.
한약에 스테로이드가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한약은 대체로 장기복용을 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찾아보니 감초를 놓고 문제화를 하는데요, 한약에 사용되는 감초의 양은 대체적으로 적은 편에 속하며, 또한 스테로이드를 순수 추출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본초 안에 일부 포함된 양이기 때문에, 정량적 문제화는 어렵다고 봅니다. 문제는 외용 형식으로 몇 년, 몇 십 년을 투여하는 경우일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소염제와 해열제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해열제... 사실 열이 높으면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이 인체의 자연치유기전이라고 할지라도 그런 마음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자연치유기전인 것을 모르는 상태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태양상한이라고 해서 감기 초기에는 마황탕, 계지탕 등을 복용해서 땀을 내어 감기를 낫도록 했습니다. 해열을 한 것은 시호 등을 사용한 소양병으로의 전변이 되었을 때였지요. 한의학은 이미 감기를 낫는 법은 초기에 열이 나는 것을 오히려 돕는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놀랍기도 합니다.
그리고, ‘암치료가 사람을 죽인다...‘ 이것이 사실이면 무서운 일이겠죠. 물론, 실제로는 암치료를 통해서 건강하게 낫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신체에서는 암세포가 생겨났다가 하루에도 무수히 죽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체의 면역 기전을 통해서 방어를 하고요.
그런데,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기본적으로 손상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쥐 잡으려고 초가집’을 태우는 것이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성공적으로 쥐를 잡고, 초가집은 약간만 태우고 끝나는 것이 일단은 가장 바람직한 경우이지요.
즉, 저자의 주장은 어떤 국소적 암이며 빠른 시간 내에 제거가 가능하고 치료가 가능해보이는 경우에는 양방의 암치료 방식을 따라도 괜찮다는 것이며, 그 이상의 상황인, 실제 몸도 허약한 데에다가 거기에 암치료로 인해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으로 빠져들게 되는 그런 경우에는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생활습관, 식이요법, 정신적인 안정과 양방에서 말하는 대체의학 방식의 치료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현대의 서양의학은 확실히 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특히 항생제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보아, 세균감영에 의한 것에 있어서는 서양의학은 분명 강합니다. 다만, 현대인들의 만성적인 질병. 사실 ‘만성병‘이라는 표현 자체가 서양의학으로 치료를 하지 못한다는 의미와 동일한 셈입니다.
저자가 말했듯이, 서양의학은 분석의학입니다. 하지만, 너무 깊고 깊게 분석하는 탓에, 무엇이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인지, 저 사람의 문제는 밥을 제대로 먹지 않고, 운동을 해주지 않고, 걱정이 많은 것인데, 그 사람에게 밥 대신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운동 대신에 근육을 떨리게 해주고, 식욕을 잊게 하고, 걱정이 많다고 항우울제를 공급한다면... 그것은 치료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은 자신이 개선하지 않는 한은 영원히 그 약들을 복용해야하고 의존도는 계속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약의 의존도에 대해서 현재의 의사들은 비호의적이 아닌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이 더욱 큰 문제입니다. 어처구니가 없고 누구도 설명을 해주지 않지만... 환자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셈인 것입니다.
물론 한방이라고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장기적 복용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과 침에 의한 치료는 일단 약물이 체내에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안전하다고 봐야 옳겠죠. (한약에는 감초가 들어가지 않는 처방도 많으며, 감초는 대체로 적은 양만 들어가는 편이고, 또한 스테로이드를 순수 추출한 것이 아닙니다)
한의학은 충분히 만성 질병에 대응할 수 있고, 서양의학과는 아주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오면서, 서양의학이 빈자리를 메꿀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용을 접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