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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도 10월례치성 도훈 : “교민화민의 주인이 되자.”
양력 2014.10.25 (음력 2014.윤9.02)
오늘 결실의 계절이고 풍요의 계절이고 천고마비의 계절인 10월에 태을도인들께서 한 자리에 모여주셔서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우리 단군 이념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홍익인간(弘益人間), 제세이화(濟世理化)인데,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인간세상을 이치로서 다스려라, 즉 천리로써 세상을 다스려 인간을 이롭게 하라, 이런 이념을 가지고 우리가 살아 왔습니다. 그렇듯이 우리 피 속에는 항상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있죠. 널리 이롭게 하려면 거기에는 하늘의 뜻이 들어가야 된다는 거죠. 하늘의 마음, 하늘의 생각, 하늘의 이치, 그것이 들어갔을 때 널리 이롭게 된다는 거죠.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선한 일을 하더라도, 이익이 되는 일을 하더라도, 중심이 잡히지 않은 일은 그것이 단기적으로는 이득이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체적인 조화가 어긋나기 때문에 오히려 악의 방향으로 흐른다는 거죠. 상제님께서도 지극한 선행이라도 중심을 잡지 못하면 악의 편이 된다, 악으로 흐른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천리를 바탕으로 해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지 않으면, 잘 한다고 하는 것이 결국은 어느 순간에 잘 못하는 경우로 방향을 잡는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교화시키는 데는 반드시 올바른 생각 올바른 말 올바른 글 올바른 행실, 천리를 바탕으로 한 그러한 것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는 거죠.
상제님께서는 선천 오만 년의 상극지리를 상생지리로 바꾸셔서 상극인간을 상생인간으로 재생신시키는 교화(敎化)의 일을 하시러 이세상에 오셨어요. 역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인들은 다 교민화민(敎民化民)의 길을 걸었어요. 교화의 길을 걸었다는 거죠. 교육시키고 변화시키는 길, 그런 교화의 길을 다 걸었다고요. 무엇을 가지고? 하늘에서 받아나온 천명, 그 천명을 받으면 하늘의 이치를 알게 되고, 하늘의 마음을 알게 되고, 하늘의 생각을 알게 돼요. 유불선 기독교의 가르침을 처음으로 편 예수 석가 공자 노자 그런 분들이, 크게 보면 우리의 심성 속에 흐르고 있는, 한민족의 심성 속에 흐르고 있는,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길을 한 부분씩 맡아서 걸어왔다는 거요. 교민화민의 길을 걸어 왔다는 거요.
상제님께서는 이런 유불선 기독교의 교민화민의 길을 걸었던 모든 진액을 뽑아가지고, 한민족의 심성 속에 흐르고 있는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교화이념(敎化理念) 치화이념(治化理念) 조화이념(造化理念)을 하나로 묶어서, 후천 오만 년을 여는 천지공사를 보신 거예요. 지금 후천개벽기에 강증산이라는 분이 열어주신 교민화민의 그 길을 우리가 어떻게 성사시키느냐 이것만 남아 있는 거요. 신도차원에서는 상극인간을 상생인간으로 교민화민할 수 있는
천지도수가 완벽하게 짜져 있다는 거예요. 고수부님이 그걸 감리하셨고, 그러면 누구한테 천명(天命)을 주셨을 거라는 거지요.
공자 예수 석가 노자 이런 분들이 천명을 받아서 나름대로 교민화민의 길을 걸어왔듯이, 상제님 고수부님을 모시고 후천 오만 년 상생세상을 여는, 상극인간을 상생인간으로 재생신시켜서 교민화민하는 그런 성사재인(成事在人)의 천명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데, 그것이 단주(丹朱)라는 거예요. 선천상극의 원한을 상생으로 해소시켜서 독기와 살기를 전부 빼서, 생기와 화기를 돌게 해서, 상생인간으로 재생신시키는 교민화민의 역할을 단주에게 맡겼기 때문에, 약장공사 보실 때 약장에다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 쓰셨고 또 ‘태을주(太乙呪)’라 쓰셨는데, 해원을 시키는 데는 홍익인간 제세이화할 때 그 이(理), 천리(天理), 홍익인간 할 수 있는 중심논리, 그 이치, 그것이 드러나지 않으면 해원이 본질적으로 되지 않는 다는 거예요. 근본을 납득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원이 풀리겠느냐 이거예요.
천리 중에 천리인 핵심이 ‘태을(太乙)’이라는 거예요. 만물이 나온 곳, 신명이 나온 곳, 인간이 나온 곳, 그것이 태을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도(道)는 결국 태을(太乙)이라는 거예요.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도즉 태을(道卽 太乙)이에요, 태을 즉도(太乙 卽道)고. 그래서 도(道)는 태을도(太乙道)일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상제님께서 “맥 떨어지면 죽는다. 맥을 잘 바루라.” 하신 거고, 그래서 태을주를 주셨다고요. 인간은 본래 태을도를 닦는 태을도인이었어요. 천주님을 모시고 태을주를 읽어서 시천주(侍天主) 봉태을(奉太乙) 하는 태을도인(太乙道人)이었다구요. 그것을 선천 상극지리 때문에, 독기와 살기로 인해 잃어버렸던 거예요.
이제 후천개벽기에 원시반본의 때를 맞아서, 그런 천리를 일깨워주신 거예요. 그 일깨워주신 천리를 바탕으로 해서, 한민족에 면면히 내려왔던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결론을 지으신 거예요, 유불선 기독교의 진액을 모아서. 그 천명을 단주가 받아서 성사재인한다는 거예요. 단주로부터 선천 오 만년의 원이 상생으로 풀어져 간다는 거예요. 성사재인의 본격적인 교민화민은 단주로부터 시작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단주수명(丹朱受命) 태을주(太乙呪)’를 구릿골 약방에다 상제님께서 해놓으셨다고요. 그러면 단주로부터 시작되는 교민화민의 길에 제일 핵심이 뭐냐? 그것은 정음정양(正陰正陽)이라는 거예요.
선천은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시대이고 난음난양(亂陰亂陽)의 시대이기 때문에 천지기운이 어그러지고, 그 영향을 받아 상극지리가 발생하고, 그 상극지리 때문에 인간들이 독기와 살기를 품어내면서 살아왔다는 거예요. 그러한 상극인간을 상생인간으로 재생신시키는 교민화민을 하기 위한 밑바탕 자체가 정음정양이라는 거예요. 하늘과 땅 기운을 모아서 인간이 천리를 바탕으로 홍익인간을 해나가게 하려면, 정음정양이 되어야 한다고요. 그래서 시천주 봉태을하는 태을도인의 길에 첫째가 정음정양이이에요.
정음정양이 되지 않으면 교민화민할 수 있는 기초 바탕자리가 없어진다고요. 상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세요. 아무리 영웅의 그릇이라도 부덕(婦德)이 박하면, 마누라가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마누라의 불신을 받으면, 천하사에 성공을 못한다는 거예요. 단주로부터 시작되는 명실상부한 상생인간이 상생시대를 열어가는 기초가 정음정양이기 때문에, 태을도인들은 바탕이 정음정양이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하면 낮아야 한다는 거예요. 선천은 공연히 높았다는 거예요. 하늘도 공연히 높았다는 거예요. 신명세계도 공연히 높았다는 거예요. 신도세계와 인간세계가 너무나 멀었다는 거예요. 자연과 인간세계, 인간과 인간세계 모든 관계가 가식이었기 때문에 멀어졌다는 거예요.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하늘도 나직이 한다고 하셨거든요. 선천에서는 공연히 높아서 허세를 부렸지만 후천은 명실상부한 세상이 되기 때문에, 천지도 나직해져 오르내림을 뜻대로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교민화민할 수 있는 두 번째 푯대가 무어냐 하면 낮아져야 된다는 거예요, 겸손해져야 된다는 거예요, 겸양해져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장교자(將驕者)는 패(敗)이니 견기이작(見機而作)하라.” 교만한 자는 반드시 패한다는 거예요. 후천 자체가 상생세상인데, 후천은 하늘을 낮게 한 세상이고 음과 양이 서로 낮춰서 가까이 하고, 하늘이 낮춰서 땅과 가까이 하고, 그렇기 때문에 낮아지지 않으면 겸손하지 않으면, 상생인간으로 재생신시키는 교민화민의 길을 제대로 못 걷는다는 거예요.
그 다음 세 번째가 용서하고 사랑하는 거예요. 용서하고 사랑하면 가까워지는데 용서하고 사랑하지 못하면 멀어져요. 미워하고 증오하면 멀어져요. 상생세상은 가까워지는 거예요. 누가 물에 빠졌는데 그 사람을 건지려면 가까이 가야 되잖아요, 그 사람한테. 생명의 속성은 사람을 구하고 살리는 것이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야 돼요. 독기와 살기가 있으면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어요, 자기 이익을 챙기기 때문에. ‘사랑하고 용서해라’ 그것이 상생인간으로 재생신시키는 교민화민의 길이예요.
그래서 교민화민하는 기본 바탕자리가 정음정양이고, 그 정음정양을 현실적으로 이루어내는 것이 자기를 낮추고 겸허하게 하고 항상 공근하고 온화한 기운을 띠는 것이고, 그 다음에 사랑과 용서를 하는 거, 그리고 또 하나가 음덕(陰德)을 쌓으라는 거예요. 공치사하지 말라는 거지요. 누구한테 좋은 일 하고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했느니 공치사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러면 공이 사그라진다는 거예요. 선천에서는 공연히 조그만 일도 부풀려 가지고 크게 과장해 가지고 자기 이익을 취했다고요. 후천은 정음정양의 시대이고 곤도시대이기 때문에, 어머니, 여성의 마음의 시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품어 안는 거예요. 어머니가 자식한테 내세우지 않잖아요.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상생이라는 것은 음덕을 쌓는 거라고요.
오늘 봉독한 ‘강증산과 태을도’ 188페이지 상제님 말씀을 보면
@ 형렬이 물어 가로되 “병을 고치어주고도 병자에게 알리지 아니하시고 자식을 태워주고도 알리지 아니하시니 무슨 연고나이까?” 가라사대 “나의 할 일만 할 따름이니, 남이 알고 모름이 무슨 관계가 있으리오. 남이 알기를 힘씀은 소인의 일이니라.” (대순전경 p146)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을 고쳐주고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고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병 고쳐 주고 내가 고쳐줬다고 공치사를 많이 하지요. 자식을 태워주고 자기 공을 자랑한다고요. 병을 고쳐주고 자식을 태워주는 게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집안을 이어주고 그 사람을 살려주는데 왠만한 사람은 공치사를 다 하게 되어 있다고요. 자기 공을 내세우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제자들이 상제님께 이렇게 여쭈어보는 거예요. 그렇게 큰 일을 하시고, 그렇게 일반사람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시고 왜 그렇게 가만히 계시고 대접받기를 원하지 않으시냐. 그러니까 상제님께서, 남이 알기를 힘씀은 소인(小人)의 길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소인의 길이라는 거예요. 진정한 교민화민의 길은 대인(大人)의 길이라는 거예요. 소인은 자기가 공덕을 쌓고도 결국은 자만심 교만심에 의해 상극을 짓게 되어 있어요. 자기 공덕을 자랑하는 바람에.
대인의 길은 상생의 길이고 음덕을 쌓는 길이에요. 그래서 대인의 길, 상생의 길을 정음정양으로, 온화하고 공근하게 마음을 낮춰서,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면서 음덕을 쌓아가면, 자연스럽게 가정으로부터 직장으로부터 사회로부터 대인(大人)의 세상으로 바꾸어간다는 거예요. 상제님께서 그러시잖아요. “세상을 탓하지 말아라. 너희들 사회를 개조하면 세상이 너희들 사회를 본떠서 그렇게 된다.” 너희 사회를 돌아보아서 너희 사회부터 개조하라 이거예요.
단주로부터 시작되는 교민화민의 길은 개인으로부터 가정으로부터 직장으로부터 사회로부터 대인의 길 상생의 길을 실천해 나가는 거예요. 그것이 한민족 심성 대대로 내려오는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길을 완성시키는 거예요. 상제님께서 그것을 완성하는 도수를 보아 놓으셨고, 그 길을 내는데 단주를 불러내어 천명을 주어 그것을 해나가라 하신 거지요, 몸뚱이를 가지고. 이렇게 명실상부하게 하나씩 둘씩 교화해 나가면 이 사회가 태평성대한 세상이 된다는 거예요.
상제님을 따르는 태을도인들 자신이 교화가 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교화시킬 수가 없어요. 내가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교화가 되어 감동이 되지 않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교화시켜 감동을 시킬 수 있느냐는 거예요.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아까 치성시간에 글을 읽었지만 “기본(其本)이 난이(亂而)면 말치자(末治者)는 비의(否矣也)니라”라는 거예요. 근본이 잘못되었는데 나머지는 보나마나 라는 거예요.
도제천하(道濟天下)의 길은, 광제창생(廣濟蒼生)의 길은, 교민화민의 길이에요. 내가 교민화민의 길을 가는데 내가 중심에 서느냐 아니면 주변으로 밀려나느냐 그것은, 내 마음에 달려있고 마음씀에 달려있다는 거예요. 서두에서 얘기했듯이, 내가 정음정양을 바탕으로 해서 겸손하고 겸허하고 공근하고 온화하게 낮아졌느냐, 사랑과 용서를 실천했느냐, 내가 음덕을 실천하느냐, 이것을 하나하나 챙겨서, 한꺼번에 모든 게 바뀔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내 가정으로부터 내 직장으로부터 내 사회로부터 변화시켜 나가면, 신명들이 본을 뜨고 그 본을 뜬 신명들이 알음귀를 열어줘서 인간들이 본떠서, 자연스럽게 대인의 세상 상생의 세상, 상제님 고수부님을 모시고 세계일가 통일정권인 대시국(大時國)이 들어선다는 거예요.
후천상생의 나라를 세우는 것은, 돈을 가지고 세우는 것도 아니고 무력으로 세우는 것도 아니고, 오직 양심을 일깨워서 영혼을 일깨워서, 독기와 살기를 빼고, 거기에다 받아나온 시천 태을을 일깨워서, 천주의 품성을 회복시켜주고 태을신성과 태을 생명력을 되찾아줘서 명실상부한 태을도인이 되게 하는 것이며, 그것이 곧 진정한 교민화민하는 거예요.
오늘 10월 월례치성에서, 우리가 상제님 고수부님을 만나서 정말로 내가 상생으로 교화가 되어 있는지 그것을 다시 한번 반성하고, 우리 가정으로부터 내 직장으로부터 내가 교화된 만큼 다른 사람에게 교화를 실천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지, 다시금 하나하나 고찰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천하창생을 상생인간으로 재생신시키는 교민화민의 길을 올바로 가도록 노력을 합시다.
첫댓글 하루 아침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성취할 수는 없지만, 하루 아침의 결정으로 운명의 방향이 바뀔 수는 있습니다.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도제천하의 길을 가는 도인들에게는, 현실을 살아가는 매순간 순간의 결정과 노력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녹취하시느라 애쓰신 덕분에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녹취해주신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ᆞ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