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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은 자진모리 또는 빠른 중중모리로 부른다. <남생사놀아라>를 부르며 놀다가 메김소리꾼이 "고사리 대사리 껑짜 나무대사리 껑자 유자콩콩 재미나 넘자 아장 장장 벌이요"를 부르면 다른 놀이꾼들은 "껑자 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수양산 고사리 껑꺼다가 우리아베반찬하세"로 받아 부르면서 원무형태 그대로 선두까지 앉아 어깨만을 들썩 움직인다.
선두가 앉았다가 일어서서 노랫가락에 맞추어 왼쪽으로 돌아 다음 사람과 맞잡은 팔 사이를 넘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한 사람 한 사람 계속 넘어간다.
메김소리꾼이 '껑자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수양산 고사리 껑꺼다가 우리아베 반찬하세'라고 소리를 내면 이것을 신호로 고사리 껑자 대형으로 늘어서면서 '고사리 대사리 껑자 나무대사리 껑자 유자꽁꽁 재미나 넘자 아장 장장 벌이어' 라는 받는 소리를 받는다. 이때 소리를 받는 놀이꾼들은 그대로 손을 잡고 앉아 어깨만 들썩인다.
선두로 정해진 사람이 앉았다가 일어나면서 앞쪽 사람과는 잡은 손을 놓고 뒷쪽 사람과 잡은 손 위를 언어 원 안쪽 방향으로 돌면서 차례로 그 다음 사람들의 잡은 손 위를 넘어 진행한다.
두번재 사람은 선두가 잡은 손에 이끌려 세번째 사람과 잡은 손부터 넘어간다. 이 같은 방법으로 한 사람씩 끝가지 넘고 다시 둥근 원이 된다.
선두가 고사리를 꺾을 때 1회전은 3~4명을 우선 꺾는다. 2회전부터는 선두는 좌우를 살피면서 약속된 회수와 인원을 꺾는다.
<고사리껑자> 생활이 어려운 시골에서 가난하고, 병든 부모님을 잘 봉양하기 위하여 명산에 있는 고사리를 꺾어다가 끼니는 물론이요, 병든 부모님께는 약으로 대신하는 약초고사리를 꺾는 모습에서 나왔다.
꿇어앉은 모습은 고사리를 흉내 낸 것이요, 차례로 팔 사이를 넘어가는 것은 고사리를 하나씩 꺽어 가는 모양을 흉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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