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56_어린양이 이기십니다(계17:9~18)
2013-12-27(금) 새벽기도회
어제 음녀에 대한 말씀에 이어서 오늘은 그 음녀가 타고 있는 짐승에 대해 살펴봅시다. 3절을 보면 음녀가 타고 있는 짐승은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입니다. 이 짐승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런데 9절에 보면 여자가 앉아 있는 일곱 머리는 바로 일곱 산이라고 합니다. 일곱 산이란 다름 아닌 로마의 대명사입니다. 로마는 원래 이탈리아 반도에 있는 테베레강 동쪽의 일곱 언덕에 세워진 도시국가였습니다. 이 로마가 점점 커져서 이탈리아를 통일하고 결국 온 유럽과 북아프리카와 중동까지 점령했습니다.
그런가하면 10절에서는, 일곱 머리는 일곱 왕이라고 합니다. 일곱 왕은 무엇을 뜻할까요? 혹자는 일곱 왕은 로마의 일곱 황제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황제 중에 누구를 일곱으로 꼽을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좀 다릅니다. 또 혹자는 이 일곱 왕이 이집트, 앗수르, 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 그리고 미래의 나라의 왕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모든 나라의 특징은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하고 괴롭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곱 머리를 가진 짐승이란 역사의 모든 반기독교적인 제국들과 황제들을 가리킵니다.
11절에는 여덟째 왕이 등장하는데 일곱 중에 속한 자라고 합니다. 그 말은 새로 등장한 왕도 전에 있던 왕들과 똑같이 교회의 박해자라는 말입니다. 그가 여덟째왕이라는 말은 비교적 주의 재림과 가까운 시기에 나타난다는 말인데 그도 반드시 멸망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면 열 뿔은 무엇입니까? 12절에는 열 뿔은 열 왕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들은 로마 황제 밑에 있는 분봉왕(分封王)들입니다. 여기서 뿔은 권세를 말하고 숫자 10은 많다는 뜻입니다. 정리하자면 일곱 왕이 로마의 황제이고 열 뿔은 그 아래의 지역 왕들입니다.
14절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짐승이 어린양과 더불어 싸운다고 합니다. 일곱 왕과 열 왕은 모두 주 예수의 나라를 대항하고 싸우지만 그들은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양은 萬主의 主이시요 萬王의 王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린양이 이기신다는 이 말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은 어린양과 함께 있는 모든 진실한 자들도 이긴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우리 성도의 권세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는 방법입니다. 16절에는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사를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 참 재미있는 현상이 아닙니까? 18절이 말하는 것처럼 음녀는 왕들이 다스리는 큰 성 즉 바벨론(세상나라)인데 일곱 왕과 열 왕이 그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살을 먹고 불사른다고요? 그러면 결국 자기가 차지한 나라들을 스스로 다 망가뜨린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뻔합니다. 악의 세력은 그 속에 강력한 파괴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짝짜꿍이 되어도 결국은 서로를 죽이고 파괴합니다.
앞에서 나온 첫째 인 심판과 둘째 인 심판에서의 國際戰과 內戰도 마찬가지로 악의 세력들간의 전쟁입니다. 또 다섯째 나팔 심판에서는 사탄적 메뚜기 심판이 임하는데 마귀가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괴롭게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일입니다. 각종 내전이 발생해서 서로를 죽이고 파괴하는 이것은 하나님이 악인들을 향한 심판의 수단입니다.
이처럼 요한계시록을 알면 현재가 보이고 미래가 보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를 억압하는 모든 세력은 반드시 다 멸망하고 오직 주의 나라와 영영히 설 것입니다. 할렐루야.
첫댓글 목사님 새벽기도 설교 잘읽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새벽기도 나가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