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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의 말씀=
질곡과도 같은 삶의 쓴 뿌리가 무겁고 주님의 은사가 깊어 게재하는 내용을 3차례 정도로 나누고자 합니다.
지리한 졸필을 널리 양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곡과도 같은 운명의 사슬 속에서 벗어나지 못해 20년의 세월 동안 네차례의 사업 실패와 두차례에 걸친 교도소행, 천신만고 끝에 4전 5기에 성공하는가 싶은 순간에 찾아온 위암 판정, 금년 초에 위암 수술 후 몇 달의 공백기간에 어려움에 닥치게 된 사업으로 인해 내 생애에 있어서 최악의 좌절감과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엄청난 시련과 좌절을 헤쳐 나오면서 삭막하게 메말라가는 인성과 어두움의 그늘이 끝내는 위암이라는 질병과 우울증이라는 사단으로 내 몸과 마음을 점령당하여 삶 보다 죽음의 달콤한 유혹에서 헤메며, 날마다 죽음을 베게 삼아 하루를 지탱하던 내게 흔히 신앙인들이 있다고 주장하는 믿기지는 않지만 “성령님과 하나님을 혹여 만나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과 “그분들을 만나면 뭔가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삶에 대한 마지막 애착으로 찾아간 곳이 두나미스 치유원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다음으로 미루자는 사모님의 권유에도 지금이 아니면 늦을 것 같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억지와 사정을 부려 찾아가게 되었고, 네 사람의 상처 입은 영혼들과 함께 1박 2일의 치유 과정을 겪으면서 목사님과 사모님의 진지하고 헌신적인 사역을 받았으나 처음에는 세속의 얕은 지식에 함몰되어 있던 어리석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세상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과 납득하지 못하는 부분으로 혼란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자신의 쓴뿌리를 찾아 용서하라는 말씀에도 이런 곳까지 오게 된 내 처지가 원망스럽기만 하고 우주만물을 주관하신다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사람의 운명을 갖고 어쩌면 이리도 심하게 장난을 치시는가 싶어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주님만을 원망하였습니다.
“당신이 오해하는 주님을 용서하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그리 억지 흉내는 내었으나 그날 오후에 들어서 참으로 은혜스럽게도 “내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시련을 극복하여 이룬 일들이 모두가 실은 곳곳에서 주님이 나를 붙들어 주신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잘나서 이루것이라고 교만하였으며, 지금의 이 작은 시련에서 내 운명을 한탄하며 주님을 원망하는 것이 얼마나 교만하고 간교한 것인지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눈물이 흐르며 주님께 기도를 올리고 앞으로 나의 진지한 신앙생활을 통해 주님에 대한 사랑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곧이어 이어진 목사님의 안수 기도에서 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위암 수술 후 체중이 약 23Kg 이 줄어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었는데 그날도 에어콘과 선풍기를 빵빵 틀어대는 바람에 쪼그리고 않아 기도를 드리고 있는 내게 목사님의 손이 내 가슴에 닿으면서 온몸에 따듯한 기운이 감싸고 감겨져 있는 눈앞에 흰 빛의 장막이 펼쳐졌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혹여 환상을 본 것이 아닐까 싶어 목사님께 얘기했더니 성령님이 터치하신 것이라는 말에 참으로 깊은 은혜에 감사를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치유원에 도착하기까지는 제가 갖고 있는 선택 중에 죽음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었으나 돌아오는 순간의 나의 선택에서 죽음이란 철저히 배제된 상태였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동안 살아왔던 과정 속에서 겪어온 시련들에 비해 그리 무거운 것도 아니고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한번 더 힘을 내자는 결의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엄청난 축복이었습니다.
첫댓글 세 문단이나 나눠서 쓸만큼 많은 내용이.. 암튼 은혜로운 내용으로 간증해 주심에.. 넘 감사를 드리며.. 나머지 문단 내용에도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가 함께 하시길 바랄께요.^^ 샬롬!!
님을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글을 읽으며 감동했습니다.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우리 남편도 성령님께서 텃치하여 주실날을 기대해 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