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퍼와서 말투가 좀...
양해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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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캠핑.
우리의 정식 첫번째 캠핑을 다녀온 분지울로 가기로 하고 예약날짜만 기다렸다.
예약 신청 글이 뜨자마자 신청, 1번이다.
게다가 트레일러까지 빌려준다고 하시길래,얼른 2박 예약하고 처가집 식구랑 같이 가기로 하였다.
일주일 내내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24일부터 추워진단다. 그것도 엄청...
어떨까 걱정이다. 집에 있어도 추울텐데, 밖에서... 그것도 텐트에서 잠을 잘 수 있을까???
그래도 트레일러 있으니 어느정도 마음이 놓인다.
24일.
일찍 출발하고자 회사 휴가 냈다. 아침에 서둘러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2시경 출발. 분지울 3시 40분 도착.
진짜 엄청 춥다. 낮기온이 영하 8도란다.
먼저 궁금한 트레일러 확인. 엄청 좋다.
반달곰님의 꼼꼼함과 아기자기함, 정성이 듬뿍 묻어있다. 반달곰님께서 정말 아끼시는 트레일러를 빌려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잠시후 세근형님이 오셨다. 인사하고.. 바로 자전거 타러가신단다.. 좀 추운데...
텐트 치는데... 팩이 안박힌다. 땅이 얼어서 이건 세면위에 못박는 느낌이다. 진동이 온몸으로...
가지고 있는 단조팩 20cm짜리 사용하는데, 반달곰님께서 겨울에는 이런거 안쓴단다. 콘크리트 못이 최고라고...
그래도 어쩌랴. 힘으로 해결하는 수 밖에. 역시 캠핑은 하면 할수록 배울 것이 많아요.
텐트치고, 정리하고...
해가 다 졌다. 어구... 고기 궈야지!!!
고기 구어먹고, 장작 떼는데..
아무도 나와서 불을 봐주지 않는다.
장작만 외로이 몸을 태우고 있다 ㅜㅜ;
혼자 타고 있는 장작과 나 자신이 외로워서 한 컷.
트레일러 안에서 영화에 빠져 있는 아이들.
스타워즈 시리즈 받아놨더니, 그것만 보고 있다.
담날 아침 (25일). 작은 처형이 오셨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조이클래드 철판에 "떡볶이 순대 철판 복음"을 하고 있는중.
맛? 죽인다!!!
고기보다 훨 맛있다.
철판은 용도가 정말 다양하다. 호떡, 철판볶음은 기본이요, 숯불구이 할 때 뚜껑으로, 난로위에 놓고 음식 데워먹기 등등!!!
투자(?)한 금액이 정말 아깝지 않다.
분지울캠프장의 화장실은 정말 좋다.
조금 좁기는 하지만, 따뜻하고 음악도 나온다.
반달곰님의 세심한 배려~
추운 날씨 덕에 개울이 완전히 얼었다. 캠핑장이 있는 동안 평균기온이 영하 15도 정도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추운지 모르겠다. 많이 껴입어서 그런가???
얼음 위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고 있는 아이들.
처음보는 아이들과도 금방 어울려 지낸다. 어른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분지울 위쪽으로 잠깐 산책나갔다. 빙판길!!!
조이클래드 철판의 다른 용도, 닭 요리 할 때 뚜껑으로...
잠시 산책갔다 주워온 장작 (왼쪽 아래).
톱으로 자르고 도끼로 패서 장작 만들었는데, 잘 안말라서 그런지 불이 잘 안붙는다.
아이들은 추워도 잘논다.
사실 기온만 낮았지, 추운지 잘 모르겠다. 집에서 잠시 외출할때보다 덜 춥게 느껴진다.
다행이 날씨가 맑고 바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낮에는 따뜻하다는 느낌마저... (기온은 영하 8도!!!)
트레일러와 텐트!!!
조이클래드의 다른 용도.
밖에서 숯불로 돼지고기와 고등어를 잘 구운다음,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 데워먹기!!
즉, 밖에서 한 사람만 고생하면 모두가 따뜻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또한 김치 같이 굽기 기능까지!!!
트레일러 안의 진공관 앰프.
태어나서 진공관 앰프 처음 봤다.
신기해서 CD 찾아서 틀어봤는데... 음질 죽인다!!!
이거 고장내면 꽤 많이 들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에 트레일러 안을 모두 찍어봤다.
언제 또 올 수 있을 지 모르잖아.
트레일러에는 전기히터, 가스 히터가 가동되어 따뜻하다.
비록 TV는 없지만 멋진 음악이 나오는 오디오가 두 개나 있다.
가스렌지, 전자렌지, 냉장고도 있다.
(너무 추워 물이 모두 어는 관계로 화장실은 사용을 못했다. 그래도 캠핑장 화장실이 가까워서 불편하지는 않았다.)
웬만한 펜션보다 만족도가 클 듯!!
아이들이 장난치는 바람에 브라인드 하나가 고장났다.
반달곰님~ 죄송해요...
아마 이번 캠핑에 트레일러가 없었으면 우리 가족은 동사 했을지도 모른다.
지난번 A/S를 받았음에도 파세코 난로가 최대로 틀어도 화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이게 만약 정상적인 최대 화력이라면 아무도 파세코 안쓸듯!!!
당장 AS 다시 불러야 겠다. 교환해달로 하고 싶지만 해줄지...
분지울은 다시 가도 휴식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일상에 찌들었다 싶을 때 다시 찾고 싶은 캠핑장... 분.지.울.
첫댓글 좋은것만 봐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쭈욱 즐거운 캠핑 하십시오^^
허거거.... 진공관.... 저거때문에라도 트레일러를....~~ 구경 잘했습니다. 겁나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