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과 웨슬리의 「성화론」 비교

[임마.누엘]

칼빈과 웨슬리의 「성화론」 비교

Ⅰ. 신학적 경향에 대한 반응

1. 칼빈의 반응

1) 로마 카톨릭주의 - 칼빈은 로마 카톨릭의 맹목적인 복종과 연합에 반대했으며, 교황제도를 그리스도의 적으로 간주했다. 그는 감정적 경험, 금욕주의, 영성주의 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했다. 따라서 칼빈은 로마교회제도를 비판하였다.

2) 리버티니즘- 리버틴들은 성령의 순간적인 영감을 하나님의 말씀 위에 두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의 신학적인 충동에 복종시켰다. 따라서 그들은 가장 위험스럽고 전율케 하는 성화의 적이었다.

2. 웨슬리의 반응

1) 형식주의 - 웨슬리는 형식주의가 하나님의 임재를 제공하지도 않고 성령의 열매를 산출할 수도 없기 때문에 거절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변화와 연관되었으며 그의 “완전성화론”의 특징이 되었다.

2) 알미니우스주의 - 웨슬리는 알미니우스의 사상으로부터 적지 않게 영향을 받았지만, 알미니우스의 사상을 목회적인 자신의 관점에 맞도록 적용시켰다.

3) 합리주의와 이신론 - 존로크는 도덕성을 종교의 주된 내용으로 이해했으며, 합리주의는 “십자군 운동의 야수성과 고통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17세기 후반 영국교회의 강단은 무관심, 무종교, 세속철학, 비관적인 정신으로 넘쳤고, 모든 계층의 부패, 특히 음주, 간음, 방탕을 초래했다. 이런 상황에서 웨슬리의 신학이 종교에 대한 경험과 그리스도인의 삶의 신생(rebirth)을 강조한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4) 모라비안의 신비적 정적주의(quietism, 靜寂主義) - 1783년 이후 웨슬리는 성화에 대한 교부들의 전통과 자발적인 신비주의의 요소들을 일부 수용한 반면에 정적주의적 신비주의는 수동성과 은둔성 그리고 반율법주의적 경향 때문에 비판했다.

5) 독일경건주의 - 웨슬리가 그리스도인의 경건을 강조했지만, 그는 복음의 확장과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속자로 강조하였으며, 경건주의가 그리스도를 우리의 모범으로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비판했다.

6) 열성주의(Spiritualism) - 1750년에 웨슬리는 열성주의를 “마음의 무질서”와 “광기의 한 종류”로 이해했다. 그가 순간적인 회심, 성령의 직접적인 인도, 회심의 경험적 증거와 같은 요소들을 인정했지만, 그들의 비합리성과 거짓된 가정들은 반대했다. 즉 열성주의를 성화의 해로운 적으로 간주했다.

Ⅱ. 성화의 정의

1. 칼빈의 정의

칼빈에게 회심은 회개와 동등한 개념이다. 즉 회개, 회심, 성화가 거의 같은 개념들이다. 그는 대체로 회개를 중생, 성화, 회심보다 더 자주 사용했다. 칼빈은 중생을 신자들 안에 있는 “하나님 형상의 회복”으로 정의했는데, 이는 성화의 목표이기도 하다.

2. 웨슬리의 정의

구원의 관점에서 웨슬리는 완전성화를 “죄로부터의 완전한 구원”으로 보았다. 따라서 구원은 초기 칭의를 넘어 완전성화에서 완성된다. 즉 성화는 “죄로부터의 완전한 구원이며, 우리의 온 마음과 영혼과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Ⅲ. 성화에 있어서 하나님과 사람의 역할

1. 칼빈의 이해

1) 성화에 있어서 하나님의 역할

칼빈에게 성화에 있어서 인간의 역할은 완전히 부인되었다. 칼빈은 성령의 역할을 신자를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시키는 것으로 이해했다. 이 연합 안에서 신자는 성화된다. 따라서 성령의 역할은 신자를 모든 불결함에서 정화시키는 것으로 단언했다. “성령의 비밀스런 작용” 없이는 모든 경건의 연습은 효과적일 수 없다. 성령은 신자들의 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 성화에 있어서 인간의 역할

칼빈은 하나님을 단지 신자와 함께 일하는 협력자로 만드는 “협력하는 은혜”에 대한 개념을 거절했다. 칼빈에게 성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이다. 그러나 신자들의 의무는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성화에 참여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응답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은혜 가운데 제공된 은혜의 수단을 성실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1)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의 복종 - 신자들이 하나님께 대한 자녀와 종으로서 복종을 하지 않는다면 주님과 아버지로서의 하나님을 알 수 없다. 경건의 기초는 복종에 있으며, 성화의 유일한 방법은 신자의 복종이다.

(2) 자기교정을 위한 자기 검사 - 자신을 심하게 비난하는 것은 위선을 증진시킬 수도 있지만, 은혜의 역할이 강조된다면, 자기검사는 신자의 성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3) 깨어 있음 - 칼빈에게 깨어 있음은 성화에서 하나님의 주도하심에 대한 반응으로서 신자의 의무 중 하나님을 나타낸다.

(4) 자기 제사 - 칼빈은 성화가 단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권세와 은사에 대한 믿음뿐 아니라 영육간에 하나님께 전적으로 자신을 드림으로 구성된다고 이해했다. 이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드려져야 하는데, 칼빈은 이 두려움을 “경외”(혹은 존경)라고 불렀다.

2. 웨슬리의 이해

1) 성화에 있어서 하나님의 역할

웨슬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우선권을 강조했지만 신자들의 협력을 중시했다. 칼빈보다 인간의 역할을 더욱 강조했다고 할 수 있다. 성령은 우리의 지성을 조명하고 의지를 교정하며 감정을 깨끗하게 하고 영혼을 새롭게 하심으로 우리의 성화를 위해 역사하신다.

2) 성화에 있어서 인간의 역할

웨슬리에게는 성화에서 인간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구원에 대한 확신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은혜”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자유롭게 행동하는 존재로 대우하시길 원하시기 때문에 가항력적이다.

웨슬리는 인간의 책임이 하나님의 심판을 정당화한다는 면에서,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의 주도권에 협력하는 것이 하나님의 지혜와 의와 자비와 조화를 이룬다고 생각했다. 성화에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도권을 인정했지만, 최종칭의가 하나님의 은혜와 협력의 결과로 인간의 선행을 통한 구원을 기대했다는 의미에서 신인협력설자라고 말할 수 있다.

Ⅳ. 성화의 성질

1. 칼빈이 이해한 성화의 성질

1) 성화의 불가시성

칼빈은 신자의 성화의 가시성을 성령의 열매와 연관해서 설명하였다. 성령의 열매는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표시”이다. 따라서 칼빈은 신자의 성화의 불가시성을 암시했으나 그 가시성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이처럼 가시성과 불가시성을 둘 다 고려하면서, 칼빈은 “가시적인 표시가 없는 불가시적인 성화가 있을 수 있는 반면에, 참된 성화가 없는 가시적 표시일 수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2) 성화의 점진성과 순간성

칼빈에게 성화는 점진성과 연관하여 계속적인 투쟁의 필요성이 있다. 비록 그리스도인이 초기의 중생을 통해서 죄의 속박에서 자유로워졌지만 아직 그의 육으로부터 아무런 방해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완전한 자유를 획득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성화시키는 사역의 견지에서, 칼빈은 계속적인 성화를 “그리스도는 이미 성취하셨다기보다 교회 안에서 매일 성화시키신다”라고 말한다.

칼빈은 회심을 위한 인간적인 준비를 부인했다. 한번 하나님께 회심한 사람은 그가 비록 어떤 심각한 죄를 짓는다고 할지라도 신자로 남는다. 이처럼 칼빈에게 최초회심이나 혹은 그 이후의 회심일지라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도살에 의한 그리스도인의 성화는 순간적이다. 그러나 성화의 전 과정은 일반적으로 신자의 책임을 동반하며 점진적이다.

3) 성화의 완전성과 불완전성

칼빈은 어느 그리스도인도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부인했다. 신자가 “이 세상에 있는 한” 그의 거룩함은 결코 완전에 이르지 못한다. 그리스도는 “나날이 모든 그의 백성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을 광택이 나게 하며 그들의 얼룩을 지운다는 것”은 성도들이 “아직도 어떤 결함과 오점이 있으며 어떤 것은 그들의 성화에 결핍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2. 웨슬리가 이해한 성화의 성질

1) 순간성과 점진성

웨슬리의 성화는 중생에서 순간적으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온전한 성화의 분량까지 계속하다가 어느 순간에 완성된다. 그 후에도 성화는 그리스도의 충만한 분량까지 성장한다. 또한 신자들이 죽음 전에 순간적인 변화를 기대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점진적인 사역은 더욱 빠르고 꾸준히 그들의 영혼에 작용한다.”

2) 완전성과 불완전성

웨슬리는 완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죽은 사람들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졌다는 것을 근거로 완전(perfection)이 죽기 전에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러나 또한 그는 절대적인 의미에서 사람은 완전한 성화에 도달할 수 없다는 성화의 불완전성을 인정했다. 즉 성경적인 의미로서 타락한 사람에게 적합한 상대적인 의미에서는 완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Ⅴ. 성화의 양태

1. 칼빈에게 있어서 성화의 양태

1) 자기부인

자기부인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핵심이며, 의지를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성별하는 것이다.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형제를 돕는 바른 태도는 주는 자로서 거만, 경멸, 교만을 배제한다. 자기부인은 자기사랑이 치명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눈을 뽑고 자신의 손을 자르라고 가르치는 성경과 유사한 근본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2) 십자가를 짊어짐

십자가는 신체나 마음의 불구, 가난, 실직, 재앙, 버려짐, 권태, 내외적인 좌절과 비방과 같은 “혹독하고 어려운 환경”을 말한다. 즉 십자가를 이 세상에서 신자의 의무감을 일깨워주는 유용한 훈련으로 간주했다. 따라서 십자가를 짊은 신자의 육을 죽이고 신자를 훈련시켜서 그리스도의 모범을 닮게 하는 성화의 수단이다.

3) 장래의 삶에 대한 명상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비참함을 계속적으로 증명함으로써” 제자들에게 현생의 허망함을 가르쳐 주신다. 이는 신자들이 “다가올 생애를 묵상하는 것”에 전적으로 헌신하도록 촉구한다. 즉 내세에 대한 신자의 명상은 이 세상을 향한 육의 갈망을 죽이고 고통 속에서도 부활의 영광을 갈망하는데 도움을 준다.

2. 웨슬리에게 있어서 성화의 양태

웨슬리에게 자기부인은 신체적으로 자신을 학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굴복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완전성화에 필수적인 것이다. 웨슬리는 “십자가를 짊어지는 것”과 “십자가를 견디는 것”을 구별했다. 전자는 우리가 십자가를 피할 수 있을지라도, 주님의 뜻을 따라서 자발적으로 지는 것이다. 후자는 우리가 그것을 피할 수 없을 때 십자가를 온유함으로 견디고 묵묵히 따르는 것이다.

자기부인의 꾸준한 연습은, 그리스도의 신실한 추종자가 세상적인 것들에 대하여 죽는 것을 의미하는 “죽임”(mortification)안에서 전진을 가능하게 한다. 자기부인의 견지에서 그리스도인의 완전은 신자가 그 안에서 세상에 대해 죽고 하나님께 대해 사는 상태로 묘사될 수 있다.

Ⅵ. 성화의 수단

1. 칼빈의 성화의 수단

성령은 성화의 수단이 아니라 신자를 성화시키는 주체시다. 신자가 그를 자신의 성화를 위하여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자는 오직 성령께서 성화의 수단들이 효력을 발휘하도록 만든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1) 교회의 도구적 역할

(1) 하나님의 말씀

① 성령, 성경과 그 해석 - 칼빈은 성령과 말씀의 불가분한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므로 성화를 위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빛 가운데서 교회로부터 말씀을 배워야 한다.

② 설교 - 개인적인 성경읽기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회중은 교훈받기 위해서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 설교자는 아이들을 위해 그들이 먹을 수 있도록 떡을 조각으로 떼어서 입에 넣어주는 어머니와 같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런 순종은 성령의 사역이다.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설교자와 회중의 복종을 통해 설교는 성화의 수단이 된다.

③ 율법과 복음 - 칼빈은 율법을 하나님의 영원한 의지의 계시로 보았다. 칼빈은 율법의 제 삼 용법을 중생자들을 위한 용법이라고 불렀다. 자연법은 사회적 성화를 위해서 사회적 악을 억제하고 사회정의를 증진시키지만 그것은 그리스도의 법에 의해서 해석되고 보충되어야만 한다. 또한 십계명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도록 신자를 인도하고 돕는다. 즉 성령에 의해서 신자의 삶의 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기능한다.

결국 칼빈은 신자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관점을 거절하면서, 바울이 구약을 그리스도인의 성화를 위해 사용했듯이, 설교자들이 율법과 선지서와 복음서를 설교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2) 성례들

성례는 “믿음을 자라게 하고 강화시키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성례들의 참된 직무는 그리스도를 신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며 그 안에 있는 천상적인 은혜의 보고를 보여주는 것이다. 성례는 단지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만 신자의 성화를 위해서 효력이 있다. 그리스도는 단지 믿음만이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성례의 요소들 안에서 임재하신다. 즉 성례들은 말씀과 마찬가지로 성화의 수단이다.

① 세례 - 세례는 “그것에 의해 그리스도 안에 접붙혀지고 신자가 하나님의 자녀로 간주되기 위해 교회의 교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는 표시”다. 그러나 칼빈은 “외부적인 물세례”가 “성령의 중생”과 동일하다는 것을 부인했다. 세례는 계속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죄들이 용서되고 칭의가 계속 작용될 것을 인치는 약속”을 제공한다.

② 성찬 - 칼빈은 성만찬을 성령께서 신자의 믿음을 깊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성화의 도구로 간주했다. 신자가 그리스도의 한 몸이기 때문에 신자는 동료들의 몸을 자신의 것처럼 돌봐야 한다. 이런 점에서 성찬은 신자들의 집단적 성화에 이바지한다. 따라서 성찬은 신자의 결점을 교정하고 생명의 새로움을 고양시키며 거룩한 삶으로 영감을 주고 신자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성화의 도구이다.

(3) 교회훈련

교회훈련의 목적은, 1) 불경건한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그리스도와 교회의 명예를 보호하는 것이다. 2) 선한 사람들이 악한 사람들과 교제에 의해서 부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3) “그들의 비열함 때문에 당한 수치로 압도된” 사람들이 회개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즉 교회훈련은 말씀, 성례, 기도와 더불어 성령께서 신자들의 성화와 교회를 위해서 사용하시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주신 은혜의 수단이다.

(4) 교회 성도들간의 상호교제

칼빈은 교화를 위한 “상호 가르침과 훈계”의 필요성을 “선한 일에 느리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교화시키기 위해 상호교제에 의해서 자극 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즉 성화를 위해서 신자들은 각자의 은사를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 서로 협조해야 한다. 성도 간의 상호교제는 거룩한 삶을 위한 성령의 은사의 개별적인 결핍을 보충한다. 교회에 대한 신자의 참여를 통해서 은사들은 “은혜의 수단을 따라” 공급된다.

2) 기도

칼빈은 기도가 “그것에 의해서 신자가 날마다 하나님의 유익을 받는” “믿음의 주요한 연습”이라고 주장했다. 즉 기도는 신자의 성화를 위해서 은혜를 받는 수단이다. 그는 또한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거룩해진다”는 의미에서 성화의 수단이라고 인정했다. 칼빈의 작품들에서 기도가 믿음을 강화시키고 그리스도인의 복종에 대한 새로운 분위기를 지지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우리는 칼빈이 기도를 성화의 수단으로 고려했다고 말할 수 있다.

2. 웨슬리의 성화의 수단

성화에 도달하기 위한 확실하고 일반적인 방법은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모든 수단을” 부지런히 사용하는 것이다.

1) 기 도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가 전달되는 통로(혹은 수단)이다. 웨슬리는 고넬료의 경우를 근거로 해서 기도를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 둘 다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으로 간주했다. 또한 기도는 완전성화를 위한 수단이다. 그는 가능한 장소에서 특별히 금요일에 성화를 위해 기도할 것을 제안했다.

2) 하나님의 말씀

(A) 성경

웨슬리는 “성경 탐구”를 은혜의 수단으로 보았다.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은 “성경을 탐구하면서” 은혜를 기다려야만 한다. 성경을 탐구하는 것은 성경을 듣고 읽고 묵상하는 것을 포함한다.

(B) 하나님의 명령

웨슬리는 “만약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는 말씀에 기초하여 신자는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도록 구속되었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사랑 안에서 완벽하게 되는 길이다.

(C) 설교

그는 설교의 역할을 “성도들이 삼중직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와 교제하게 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제사장으로 설교하는 것은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사랑”을 확신케 하고, 선지자로 설교하는 것은 “우리가 여전히 그리스도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왕으로 설교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우리가 계속적으로 성장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D) 율법과 복음

① 회개의 수단으로서의 율법과 복음 - 죄인들을 회개시키는데 있어서 복음보다 율법이 더 효과적이다. 웨슬리는 바울이 율법을 선포함으로 회개시켰다고 이해했다.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은 그의 죄사함과 심판을 둘 다 선포하는 것이다.

② 율법의 세 가지 용법 - 율법의 첫째 용법은 사람에게 자기의 죄를 확신시키는 것이며, 둘째는 죄인을 살리기 위해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것이며, 셋째는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보편적인 도덕적 책임을 보존하기 위해 선행은혜를 통하여 근본적인 도덕법을 사람의 마음에 다시 새기셨다.

③ 도덕법으로서 그리스도의 율법과 십계명 - 웨슬리는 그리스도의 법이 산상수훈에서 진술된 것으로 보았고, 도덕법은 십계명에서 진술된 것으로 이해했다. 도덕법은 사람을 그의 죄에 대해서 고소하고 그를 율법적이고 복음적인 회개로 이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칭의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하나님께 용납되기 위한 조건으로서 도덕법 아래에 있지 않다.

3) 성 례

(A) 세 례

웨슬리는 형식적으로 세례 받은 자들을 마귀의 자식들이라고 했다. 세례는 외적이고 지각할 만한 표지(sign)인 반면에 중생은 성령에 의한 내적이고 영적인 은혜다. 즉 세례는 통상적인 방식에서 구원에 필수적이지만 절대적인 의미에서는 아니다.

웨슬리는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동시에 거듭났음을 교회는 가정한다고 했다. 그러나 세례받은 유아들이 성장했을 때, 그들에게는 회개와 신앙이 요구된다. 또한 “유아세례가 베풀어질 수 없는 곳에서는 그 경우가 다르다고 언급”함으로써 세례 없이 죽어가는 유아들의 구원의 가능성을 남겨 두었다.

(B) 주의 만찬

주의 만찬은 최초의 깊은 통회와 회심의 시작을 야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런 목적으로 불신자들도 성찬에 참여하는 것이 허락되었다. 또한 신자들에게 성찬은 성장을 위한 “성화시키는 은혜”를 가져온다. 주의 만찬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상징하는 기념이며, 고난의 첫 열매들과 현존하는 은혜를 교통하게 하는 수단으로서, 우리에게 다가올 영광을 확신시키는 “무오류한 언약”으로 보았다.

4) 자비의 일

선행은 성화시키는 은혜를 전달하는(communicating) 수단이다.(콜린스) 웨슬리가 자비의 일을 은혜의 수단으로 고려했다는 사실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복종을 강조했다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개신교에 대한 웨슬리의 독특한 공헌은 은혜의 수단을 선행까지 확장시킨 것이라고 말해진다.

5) 교회훈련

1736년 8월 25일 일기에서, 가르침과 훈련이 없이는 설교가 신자들을 변화시키는데 별 효과가 없기에 이 두 가지를 설교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성화의 수단으로 간주했다. 그는 은혜의 수단으로서 속회(class meetings), 반(bands), 참회반(petinent bands), 선발 신도회 등을 조직했다. 그는 그들에게 다른 신도회들을 위해 거룩과 사랑의 모범을 보일 것을 요구했다.

6) 성도들의 교제

그리스도인의 교제는 “은혜 안에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다. 신자들의 간증은 그리스도인의 성화에 모범을 보여주고 격려하고 진척시키기 위해 의도되었다. 철야예배는 남아있는 죄와 “신생되어 복종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지지”를 확신하도록 일깨우는데 기여했다. 예배의 공동체적 환경은 개인의 신실함을 위한 동기부여와 공동체의 지지를 제공했다.

Ⅶ. 성화와 다른 교리들의 관계

1. 칼 빈

1) 칭의와 성화

칼빈은 강요 최종판에서(1559) 성화를 칭의 앞에 두었다. 즉 칭의와 성화는 둘 다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 접붙여진 직접적인 결과라고 보았다. 신자는 삶의 거룩함 속에서 하나니을 경배하기 위해 칭의되었다. “그리스도는 그가 성화시키지 않은 어느 누구도 칭의시키지 않는다”. 이는 이중적인 씻음(double lavement)인데, 법정적, 즉 칭의 시에 전가된 신분적 정화(Purification)와 성화의 과정에 주어지는 실제적 정화를 의미한다.

2) 예정, 선택, 소명과 성화

예정은 윤리적 행동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삶을 위한 참된 동기를 제공한다. 즉 선택에 대한 신자의 감사는 거룩하게 살고자 하는 열심과 부지런함을 증진시킨다. 따러서 예정에 대한 칼빈의 교리는 신자들이 도덕적 회의주의와 구원에 대한 절망적인 의심을 극복하게 해준다. 하나님의 영원한 예정 덕분에 신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는 확신을 하며 안식할 수 있다. 즉 선택의 목적이 성화이기 때문에 예정은 소명, 칭의, 성화로 귀결된다.

3) 중생, 회개, 회심과 성화

칼빈은 회개를 중생으로 해석했다. 구원의 순서에 있어서, 칼빈은 초기의 중생은 믿음보다 앞선다고 주장했다. 믿음은 중생으로부터 흘러나오지만 그 반대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생은 “영적 삶의 시작”이다. 이런 의미에서 칼빈에게 중생은 초기 중생과 일생 전반에 걸친 중생의 두 개념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칼빈은 중생의 의미를 일생에 걸친 회개, 회심, 성화로 보았다.

4) 신앙과 성화

칼빈은 중생이 신앙의 결과이기 때문에 중생은 신앙을 뒤따른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신앙이 “성령에 의한 마음의 조명”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신앙은 중생을 따른다고 말해질 수 있다. 즉 신자의 감춰진 의식 속에서, 최초의 중생은 신앙을 앞서지만, 신자의 의식에는 신앙이 중생을 앞선다.

신자의 거룩함은 그의 “신앙의 참된 증거”이다. 신앙은 또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힘을 발생시킨다. 신앙은 신자 자신을 “전적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헌신하도록” 심령을 깨끗하게 한다. 즉 신앙은 의식에서 회개로서의 성화를 앞서지만, 무의식에서는 중생이 신앙을 앞선다.

5) 견인과 성화

견인은 모든 유혹에도 신자의 생애 동안 믿음과 성화의 지속으로 정의될 수 있다. 신자의 삶이 사탄과의 끊임없는 전투이기 때문에 끝까지 신앙의 시험을 견디어야 한다. 견인은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물로 간주했다.

칼빈에게 신자들의 견인이 가능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에 의해 효과적으로 영향 받아서 자발적으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을 추구하게 되기 때문이다. 견인은 비록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하나님께서 신자의 구원을 성취하도록 요청하는 기도를 필요로 한다.

2. 웨슬리

1) 예정, 선택과 성화

웨슬리는 절대적인 이중예정에 대해 혐오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을 마귀보다 더 나쁜 분으로, 거짓되고 잔인하고 불공정하게” 만든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웨슬리의 관점은 하나님의 은혜가 가항력적이고 그리스도인의 성화의 모든 단계에서 협력적이라는 것을 반영한다. 웨슬리는 “믿는 모든 사람은 성화되고 믿지 않는 자는 성화되지 않는다”고 확언했다. 즉 웨슬리에게 사람의 성화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의존하는 반면에, 예정은 보편적이며 선택은 조건적이다.

2) 믿음과 성화

믿음은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해 죄가 사해졌고 하나님의 호의를 회복했다는 확고한 신뢰와 확신”이다. 비록 우리의 행동이 다른 것보다 더 공로적이지는 않지만,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용서의 약속을 포용하고 받는 수단과 도구이다. 이런 점에서 “웨슬리가 공로의 명령으로부터 성화의 교리를 취했고 그것을 율법의 명령에서 믿음의 명령으로 이동시켰다”.(콜린스) 따라서 믿음이 칭의의 수단인 것과 마찬가지로 성화의 수단으로까지 확장된다는 것은 웨슬리의 신학적 공헌이다.

3) 칭의와 성화

웨슬리는 칭의를 “성화와 전적으로 구별되고 필수적으로 성화에 앞서는 것”으로 간주했다. 칭의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통해 행하신 일”을 의미하는 반면에, 성화는 “그가 성령에 의해서 우리 안에서 행하신 일”을 의미한다. 최종칭의와 성화와의 관계에 관하여는 성화가 최종칭의에 앞서는 반면에 회개는 초기칭의에 앞선다고 주장했다. 이런 관점은 칭의가 성화를 포괄하는 루터의 관점보다 칼빈의 관점에 더 가깝다.

4) 확신과 성화

웨슬리는 확신을 완전성화와 같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공통적인 특권”으로 묘사했다. 확신은 두 가지 증거로 구성된다. 하나는 우리 자신의 영의 증거이고 다른 하나는 성령의 증거이다. 웨슬리는 어느 누구도 이런 두 증거들을 가질 때까지 기독교 신자라고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비록 두 증거가 성경에 언급되어 있지만, 우리가 두 증거들을 분별하기기가 어렵다는 의미에서, 성령과 우리 영의 증거에 의한 확신을 강조하는 것은 “말씀과 성례에 의해 운반되는 객관적인 확신”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주관적인 것으로 보인다.

5) 견인과 성화

웨슬리는 구원의 상실 가능성을 주장했다. 즉 웨슬리에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거룩한 삶을 추구하려는 노력은 최종적으로 견인에 귀결되게 하는 반면에, “어떤 형태의 죄를 의도적이고 습관적으로 탐닉하는 것은 곧 혹은 그 후에 구원을 상실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우드로우 휘든)

웨슬리에게 견인은 전적으로 조건적이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응답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인간의 노력이 하나님의 은혜와 협력하는 것은 명백한 신인협력설로 보인다.

Ⅷ. 선행과 성화

1. 칼 빈

칼빈은 신앙이 없이는 “선행으로 보이는 것들이 죄로 변하기 때문에” 단지 신앙에 의한 선행만이 하나님께 열납된다고 보았다. 즉 신앙은 선행의 기초이다. 비록 신자의 선행이 불완전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행에 대해서 좋은 것들로 갚아주신다. 신자의 확신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소명과 약속에 기초한다. 따라서 확신을 그리스도 위에 두어야지 선행에 두어서는 안 된다.

2. 웨슬리

웨슬리에게 선행은 살아있는 믿음의 필수적인 열매이며 최종칭의에 대한 간접적인 조언이다. 웨슬리에게 우리의 선행은 두 가지 측면, 즉 경건의 일과 자비의 일로 구성된다. 즉 믿음은 성화에 직접적이고 충분하며 절대적인 조건이지만, 선행은 “단지 간접적으로 필수적”이다. 선행에 관한 웨슬리의 관점은 칼빈의 관점보다는 더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Ⅸ. 성화의 영역

1. 칼빈의 성화 영역

1) 교회의 성화

교회의 성화는 공동체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교황제도는 적그리스도이며, 교회의 순수성과 일치는 성령의 열매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기 때문에 항상 개인적으로보다 공동체적으로 역사한다. 또한 신앙과 교리에 관한 본질적인 문제들에 관해서 교회는 순수성을 지켜야 하지만 비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연합을 추구해야 한다.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칼빈은 목사, 교사, 장로와 집사를 세웠다. 그들이 신실하게 직무를 수행할 때, 교회는 건강해지고 질서있게 될 것이다.

2) 정치적 성화

정치적 성화는 모든 통치자들의 권세를 그리스도께 복종시켜서 오직 그리스도만이 “모든 사람들 위에 군림하게” 하는 것으로 말해질 수 있다. 국가의 권위의 기원은 우선적으로 하나님에 의해서 주어진 것이다. 따라서 통치자의 권위는 신적으로 적법하며, 통치자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성령의 은사를 받을 수 있다.

칼빈은 어느 국가가 하나님의 교회를 복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저주가 그 위에 임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가의 의무가 “하나님의 외적인 경배, 완전한 교리, 경건, 교회의 지위를 품고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 사회적 성화

① 가족과 성 - 가정은 하나님에 의해 제정된 창조 명령에 의해 세워진 것이며, 가정의 머리는 그리스도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남편은 아내의 머리지만 둘 다 하나님의 율법, 즉 그리스도께 복종해야 한다. 또한 간음, 호색, 성적인 방탕주의가 혼인관계를 위협하기 때문에 공동체에 의해 처벌되어야 한다.

② 여성해방주의 - 칼빈은 다른 개혁자들보다는 교회 안에서 여인들의 공적인 역할에 대해 더 개방적이었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정치적인 영역에 서 여성해방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다소 종교적인 차원에 있었다.

③ 직업소명 - 중요한 것은 그가 일하고 있는 영역에서 하나님의 소명의 관점에서 그의 활동을 통해서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느냐에 달려있다. 칼빈은 직업소명을 “인간을 위한 치료제”로 간주했다. 주님께서는 각 인간에게 “그가 쓸데없이 생애 내내 이리저리 방황하지 않도록 일종의 파수 위치를” 할당하셨다.

④ 경제 - 경제는 돈에 대한 인간의 탐욕이 모든 악의 뿌리이기 때문에 성화의 영역에서 매우 중요하다. 빈민들에 대한 기독교 공동체의 자선은 신앙의 지표이며, 소득에 만족하지 못하는 욕망은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칼빈은 과도한 소유에 대한 갈망과 심각한 빈곤은 신자의 영적 생활에 해로운 것으로 간주하였다. 칼빈은 경제 정의에 대한 두 가지 해결책이 “상품에 관하여 폭력과 토색, 협잡으로 거래하지 않는 것”과 과도하게 사치하거나 배신하거나 낭비하지 않는 것이라고 보았다.

2. 웨슬리의 성화 영역

1) 교회 - 연합과 분열

웨슬리는 영국 내에 유행했던 분리주의를 비판했다. 그는 연합을 은혜 안에서 교회 성장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생각하면서 연합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1784년 그의 신도회가 영국교회로부터 분열되었지만, 웨슬리가 거부했던 것은 영국 성공회의 근본적인 교리가 아니었고 “행정적인 질서와 법”이었다. 그는 사람이 할 수 있는 한 연합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 사회적 성화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사회적 종교이며.... 그것을 고립된 종교로 만드는 것은 실로 그것을 파괴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자들 사이의 교제의 중요성에 대한 그의 인식은 그로 하여금 속회나 밴드나 영적 성장과 성숙을 위한 선발신도회 같은 다양한 신도회를 조직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웨슬리는 사회적 성화를 성취하는 방법은 개인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사회적 성화에 대한 웨슬리의 원리는 1) 기독교는 사회적인 종교다. 2) 사회적 변혁은 개인의 변혁에서부터 나온다. 3)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 즉 법적인 행동,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논쟁과 비판과 같은 것들에 대한 우리의 복종을 동시에 요구하는 하나님에 의해 주어지는 선물이다.

< 독서후기 >

정통주의는 바른 신앙의 고백을 가지고 있다. 중세 1000년의 잘못된 신앙을 고치고 바른 신학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을 신학적 방법론을 통해서만 규명하려고 하여 교리주의를 발생시켰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신학을 통해 교회에 유익을 주되 모든 교회 공동체가 주님을 만날 수 있는 배경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칼빈과 웨슬리의 성화론을 통해 Purity와 Unity의 조화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종교개혁 이후 진리와 비 진리를 결정하는데 너무나 많은 피 흘림이 있었다. 결국 Purity가 무엇인지는 결정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Unity가 문제이다. 물론 “어디까지가 Unity인가?”하는 문제는 쉽게 풀려지는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Unity에 대한 노력은 버려질 수 없다. 칼빈이(장로교) 그러한 것처럼 웨슬리는(감리교, 성결교 등) 웨슬리의 방식으로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