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20cm, 높이 30cm 정도 크기의 통나무 한개를 캠핑목 크기로 조각냅니다. 이 정도 크기의 나무를 통으로 미소1호 화실에 넣는다면 가득 채우지 못할 정도의 크기입니다.
미소1호의 화실 크기는 가로 20cm 세로 30cm 깊이 60cm 정도여서 이런 크기의 통나무를 두개 넣을 수가 없습니다. 통으로 넣는다면 한개 정도 넣을 정도로 작은(?) 화실입니다.
캠핑목 크기로 조각낸 나무를 화실 옆에 쌓아놓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통나무와 조각낸 나무 비교 사진입니다.
# 구들 난방 실험
추운 날씨가 한풀 꺽여 초봄 날씨입니다. 낮 온도가 13도 정도이지만 체감온도는 더 따듯하네요.
실험을 시작한 저녁 8시, 아궁이구들시스템인 미소1호가 설치된 컨테이너 실내 온도는 10도 정도이고 이불을 깔아놓은 부분의 바닥 온도는 13.8도입니다.
이 실험은 저녁 8시에 불을 지피고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실내 난방 및 구들의 온도 변화를 체크해봅니다.
불을 지핍니다. 캠핑목 크기로 조각낸 20여개를 모두 태우는데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저녁 10시쯤 실내온도는 23.5도이고 고래가 지나가는 부분의 바닥 온도는 51.4도이고 고래와 고래 사이의 바닥 온도는 30도 정도입니다.
따듯하게 자고 일어난 아침 8시. 실내 온도는 18도 정도이고 바닥온도는 32도 정도입니다.
# 축열에 대한 생각
난로에 대한 고정적인 관념은 실내 난방입니다. 추운 겨울 차가워진 실내 온도를 생활에 불편하지 않을만큼 올려주는 도구로 생각합니다.
작은세상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연도(굴뚝)로 빠져나가버리는 열을 더 의미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습니다.
미소난로의 개발 이력을 살펴보면 미소1호 미소2호 미소5호처럼 숫자로 표시하는데 개발된 순서입니다. 벽난로로만 사용하는 미소2호가 먼저 개발된 것이 아니라 축열을 위한 미소1호가 가장 먼저 개발됐습니다.
난로 개발 초기부터 축열을 먼저 고민했고 그 방법으로 구들에 접목한 것입니다.
온돌문화!! 화석에너지를 이용한 보일러의 공급으로 사라진 전통구들. 혹시 불편했기 때문에 사라진 것이라면 그 불편함을 해소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의 시작.
구들을 잘못 놓으면 연기 때문에 불 지피기 쉽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갈라진 바닥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기도 하고,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불을 지피는 것도 때로는 고역이고, 나무를 준비하는 것도 어려웠었다.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면, 해결 방법을 찾아보자!!
연기 때문에 불 자피기 함들어... 그럼 연기가 역류하지 않게 해주고
갈라진 바닥에서 연기가 샌다고... 오랜 시간 동안 전혀 연기가 새지 않는 방법을 찾아주고
바깥에서 불 지피는 것이 힘들어... 그럼 실내에서 불을 지필 수 있게 해주고
나무가 많이 필요해... 나무를 잘 태워주는 방법을 찾아 나무 소비량을 줄여줘야지
이런 문제였다면, 전통구들이 사라진 이유가 정말 이런 문제였다면?
벽난로를 이용한 개량 구들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벽난로를 이용한 구들이기에 실내 난방에 더해 바닥 난방도 가능해집니다. 축열에 대한 해답을 찾은 것이고 불이 전하는 온정의 문화를 복원하는 시작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밤새 내리는 비가 봄을 재촉하는 아침입니다.
첫댓글 멋진글 잘보았습니다
온정의문화 참 좋은것인데
가까이 안하는 사람들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전통과 과학 !
멋집니다 ᆞ곧 실현합니다 ㅎㅎ
정성고맙습니다 ᆢ
멋져요
좋은 정보, 실험을 통한 명쾌한 정리 감사합니다.
미소1호에 더욱 빠져 드는군요
대단하시네요
오늘 아침 가입하였고 지금까지 글과 그림들을 읽고 보며 놀라고있답니다.
와우..정말 획기적입니다..
관심갖고 읽었읍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가입하고 보고 또봐도신기할따름입니다
저는 현재 시골에서 나무보일러로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보일러에 장작을 넣고 태우면은 외부 통의 물이 데워져서 순환펌프가 돌려서 배관(엑셀파이프)을 데워서 방이 전체가 고루 따스해지는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보면은 미소난로는 나무가 적게 타고도 열효율이 높은것 같아요 그래서 약 30평정도를 데울 정도의 미소보일러가 가능하다면 좋겠네요 혹시 그런것이 있으면은 돌아오는 워크숍에 가서 볼수가 있는지요?
시골은 대다수가 나무보일러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나무가 많이 소모되어서 매우 고민입니다.
도와주십시요
알려주십시요
여기에 댓글로 남기시고 쪽지로 답을 주시면 감사합니다.
보일러는 아직 개발하지 못했어요
@김기한 MisoStove 네에...그러시면은 언제 개발할 경우에 저도 시간이 된다면 참여해서 도와드리고 싶어요
제가 있는곳은 대전입니다.
따라서 가능하시면 부탁합니다.
구들난로가 아닌 아파트식난방에도 괜찮은지요
언젠간 꼭 내것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제품 잘 읽었습니다.
저도 시골에서 화목보일러를 쓰고있는데 보일러 개발돼면 좋겠읍니다.
대단하십니다..
집을 지을 때 미소난로로 온돌구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소난로 놓을 때 구들 시공비는 어느 정도 되는지요? 약10평 기준으로...
쪽지로 답변 주셔도 좋습니다.
작은세상 김기한 이사입니다. 010-6234-2960 으로 전화주시면 안내하겠습니다.
작은 세상에서 참 아름다운 세상으로 이어집니다
저도 화목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데 나무가 너무 많이 들더군요 미소1호를 보고 적은나무를 사용하니 자연도 보호하고
난방비도 절약하는 1석2조의 효과에 앞으로 많은 도움 부탁 드립니다
산속 생활의 좋은 점도 있지만 겨울이면 난방 문재가 심각
하더군요. 작년에 나무꾼 난로을 작만하여 불을 지펴보니 '
'나무가 너무도 많이 들어가드군요.
하여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고민중에
작은세상에 회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문재가 해결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구들이 물순환하는것이아닌가봅니다. 와 그런데도 열효율이...
저도 늘 고민하던 부분이었습니다. 난로로 난방도 하면서 방바닥을 뎁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요. 미소1호가 그 해답을 준것 같기는 한데 난로하나에 방 하나정도만을 뎁히는것 같아 전체 바닥난방을 할 수 있는 보일러가 빨리 개발이 되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난로로 공기도 덥히고 바닥도 따뜻하게 한다니 너무 좋습니다. 난로를 땔 때의나무소비량을 생각하면 좀 우울했는데 나무 소비도 적다니 너무 요긴한 난방기기가 될 것 같네요. 저도 집 지을때는 꼭 이 난로로 난방을 해 볼 생각입니다. 아직 집지을 때는 더 기다려야 하지만 그 전에 보일러까지 개발되면 더욱 좋겟네요.
좋은 내용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