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의성마늘 이야기

[호동왕자(김홍서)]

▣ 단군신화와 10대 건강식품
단군신화에서 웅녀(곰)을 사람으로 변신하게 하는 신비의 식물로

묘사된 마늘...
마늘과 쑥을 먹고 여인이 된 곰과 하늘의 아들인 환웅 사이에 태어난 시조 단군에 대한 신화는 마늘의 신비성과 함께 기초적 약용식물로 활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으며 단군신화에 등장할 만큼 우리 민족에게 마늘은 없어서는 안 될 작물이며, 美`TIME`이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美`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항암식품 1위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물이다.

▣ 의성 마늘의 유래와 특징
의성마늘은 조선11대 중종 21년 현 의성읍 치선리에 경주 최씨와

김해 김씨 두 성씨가 삶의 터전을 잡아 재배하면서 시작되었다.
의성마늘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은 뚜렷한 사계절 기후와 국내 최초의 사화산인 금성산의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분진으로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고 토양이 기름지기 때문이다.
특히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토종 한지형 마늘의 재배 최적지로서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로 인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마늘특구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마늘의 효능은 다양하다.
간암,위암,폐암,전립선암을 억제하고,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장병을 예방하고 또 활성산소 및 체내 과산화지방의 생성을 억제해 노화를 방지한다.
몸에 좋은 마늘이지만 모든 음식물이 그렇듯이 너무 많은 양을 장시간 먹는 것은 좋지 않으며 생마늘은 몸에 열을 나게 하므로 열이 많거나, 열리 많이 나는 질병에 걸린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마늘을 익히면 항산화 성분의 함량은 오히려 증가된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고기를 마늘과 함께 구워 먹으면 좋은 이유다.

또한, 마늘을 이용해 만든 음식들이 많이 있지만 의성지역의 단촌 마늘닭을 추천하고 싶다. 튀김옷을 입히지 않은 채 그대로 바싹 튀겨서 나오는 달달한 닭강정 양념에다 맵싸하게 다진 마늘을 듬뿍 바른단촌 마늘닭은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좋은 마늘 고르는 법
- 잘 선별된 것으로 크기와 모양이 균일한 한지형 6쪽인 것
- 표피가 담갈색 또는 담적색이며 쪽수가 적고 짜임새가 단단해 보이는 것
- 쪽을 감싸고 있는 겉껍질과 속껍질 부착이 매우 강한 것
- 구의 외형이 둥글고 깨끗하며 고유의 매운 맛이 강한 것
- 줄기와 뿌리가 제거되고 외피의 건조상태가 양호하며 흙 등 이물이 묻어 있지 않는 것
- 병 * 충해, 부패변질, 상처 등 피해품 혼입이 없는 것
※ 의성마늘은 종대를 중심으로 마늘쪽의 끝이 붙어 있고 뾰족하다.

▣의성 흑마늘의 등장!
의성 6쪽마늘을 소개하면서 뺄 수 없는 것이 바로 의성 흑마늘이다.
흑마늘은 통마늘(의성토종마늘)을 사용하여 30일간 1차 발효를 시킨후 10일간 2차 저온 숙성을 시키면 매운맛이 사라지고, 색상은 적갈색을 거쳐 흑마늘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생마늘 섭취시 위장의 자극작용과 먹은 후 입에서 나는 마늘 특유의 불쾌감이 사라진다.

이뿐만 아니라 `S-아릴시스테인` 이라는 수용성 유황아미노산이 생성되어 생마늘에 비해 황산화력이 거의 10배 상승하여 수용성이 높고, 체내 흡수율 또한 빨라 건강에 탁월한 도움을 주기 떄문에 흑마늘은 아침 * 저녁으로 2통정도 먹으면 좋다.

▣ 5일장과 교통사고 줄이기

마늘은 윤기가 흐로고 알이 단단한 의성 한지형 마늘이 최고다.
이런 마늘을 구입하기 위하여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성마늘시장으로 찾아온다.

의성장날은 2일 * 7일. 
이른 새벽 할아버지가 흰머리 수염을 바람결에 날임 허리가 꼬부라진 할머니와 토종마늘 몇 접을 경운기에 싣고 장터로 향한다. 의성포톨이는 노부부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위해 환한 불빝을 비추며 마늘시장까지

 에스코트 한다.
애써키운 마늘을 장에 가져와 담벼락에 내려놓고,
오늘 마늘 얼마에 팔까?
마늘을 팔아 손주에게 용돈을 얼마 줄까? 생각하는 할배를 보고, 부모님이 생각나 마늘을 1접 팔아주며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을 대접한다. 어르신은 주위의 노인에게 일등순사라고 자랑을 하신다.
이 얼마나 정겨운 의성장의 모습인가?
 

이외에도 우리 의성은 신라 신문왕(서기681)때 의상조사가 창건하고 그 후 고운 최치원이 중건한 "고운사"를  비롯하여 약 1억 1500만년전 중생대 전기 백악기의 "공룡발자국 화석", 최고 300년생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산수유 꽃피는 마을"등 볼거리가 또한 많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 의성, 한번쯤 방문해서 소중한 추억 만들고 의성 마늘 1접씩 사가지고 가지면 결코 후회 없는 발걸음이 될거라고 확신한다.
    

[정춘희]

의성사람할말이없네요마늘맛보러오이소

[옥구슬]

의성에 마늘사러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