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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히트곡 제조기라는 작곡가들이 있는가 하면, 히트곡 가사를 쓰는 작사가들도 있다. 사람들이 유달리 좋아하는 노랫말을 선별하는 능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 수 없지만, 과연 히트곡들 뒤에 숨겨진 그들은 누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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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제 최고 작사가상 (1997), 서울가요제 올해의 작사가상 (2001), 한국연예대상 최고 작사가상 (2004) 등 수상경력만도 화려한 그녀. 요즘 인기 있다는 웬만한 가수들은 그녀와 함께 작업하기를 바란다고.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출신인 그녀는 우연히 오페라 각색 아르바이트를 한 것을 계기로 노래와 글의 만남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994년 종합병원 주제가인 ‘ 혼자만의 사랑 ’을 통해 작사가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녀는 첫 작품부터 노랫말이 너무 좋다는 평가를 들으며 시작해서 큰 고비 없이 평탄하게 스타 작사가로서 자리를 잡았다는 행운아.
이별이 너무 아파서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을 정도로 절절한 사랑과 이별을 체험해서 일까? 그녀의 가사는 사람들에게 ‘내 얘기같다’는 공감을 얻어낸다. 김건모, 김종서 , 브라운 아이즈, 신승훈, 임창정 , 조성모, 쿨, 버즈, 임상아, 토니안 등 유명 가수들과 작업을 해오면서 그녀는 ‘ 사랑이 떠나가네 ’, ‘ 아름다운 구속 ’, ‘ 벌써 일년 ’ 등의 주옥같은 가사들을 남겼다. 또한 ‘여인천하’ ‘상도’ ‘슬픈 연가’ 등의 OST 음반 작업에도 참여했다.
그녀는 실연에 관한 다큐멘터리에서 ‘사람에게 자신의 전부를 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를 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경험에서 온 사랑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한 것. 그녀는 작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라는 책을 발간하여 자신의 작사 실력이 어떤 경험과 감정에서 나오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녀의 노랫말이 왜 인기를 얻는지 궁금한 자, 책을 찾아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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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작사가 안영민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조영수라는 스타 작곡가를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둘은 뗄레야 뗄수 없는 콤비이기 때문. 이들이 공동 작업한 SG워너비의 ‘ 내 사람 ’, 씨야의 ‘ 미친 사랑의 노래 ’와 ‘연인의 향기’등 3곡이 모두 ‘2006년 최고 인기가요 30’에 선정되었고, 노래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곡, 작사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기도 하다. 작년 SBS 가요대전에서 작곡-작사상 부문에서도 사이좋게 수상을 하지 않았던가? 또, ‘ All Star ’ 앨범에서도 함께 작업을 해냈고, 같이 ‘넥스타’라는 회사를 꾸리기도 했으니 어찌 이들을 서로 떼어놓고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어쨌든, 안영민은 SG워너비, 씨야, 신화, 신혜성,이기찬,쥬얼리 등 요사이 인기 있다는 가수들과 많이 작업을 해 왔고, 이기찬의 ‘ 미인 ’의 경우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다가 눈물을 지었을 정도로 절절한 노랫말로 유명하다. 안영민 역시 '미인'은 최근 자신의 실연 경험을 그대로 가사에 담았다면서 곡을 듣고 2,30분 만에 가사가 나올 정도로 절절함이 그대로 배어있어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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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직접 가사를 써서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담기도 하지만, 글재주가 탁월하지 않은 가수들은 작사가의 손을 빌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박상민의 ‘ 해바라기 ’와 김종국의 ‘ 편지 ’. 박상민의 ‘해바라기’는 박상민이 자신의 이야기를 작사가 조은희에게 털어놓고 그녀가 그 이야기를 노랫말로 다듬어 주었던 경우. 그래선지 그의 목소리가 더 호소력있게 표현되는 것 같다.
김종국의 ‘편지’는 작사가 윤사라의 작품. 어느 날 윤사라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꼭 가사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털어 놓은 김종국의 이야기가 노랫말로 옮겨진 것. 그 사실은 윤사라가 직접 노랫말로 옮기게 된 경위를 인터넷에 써서 알려졌다. 강하고 단단하게만 보이는 김종국에게 숨겨져 있던 여린 마음을 고백하는 예쁜 노랫말은 그렇게 유명 작사가의 손에서 완성되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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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음악사이트에서 명예의 전당 1호로 선정했을 정도로 그 역량을 인정받은 작사가. 2004년, 2005년 2년에 걸쳐 SBS 가요대전에서 올해의 작사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5년 가요대상 대상을 휩쓸었던 김종국의 뒤에는 사실 조은희의 힘도 있었다는 사실. ‘ 한 남자 ’, ‘ 제자리걸음 ’등 당시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그의 노래가 조은희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1997년 E.O.S 앨범 작사가로 데뷔해 김종국, 이승철, 테이, 박정아, 환희, 임정희 등의 스타들에게 노랫말을 주었고,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 수 만해도 모두 300여 편에 달한다. 김종국의 ‘한 남자’, 이승철의 ‘ 열을 세어보아요 ’, BMK의 ‘ 꽃피는 봄이 오면 ’,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남자답게’ 등의 곡들의 노랫말을 썼다. ‘올인’의 ‘처음이 마지막처럼’, ‘발리에서 생긴 일’의 ‘안되겠니’ 등의 OST 작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1994년 김민교의 ‘마지막 승부’와 DJ DOC의 ‘수퍼맨의 비애’로 이름을 알리게 된 그녀는 중학교 때부터 만들어 놓은 가사 몇 개를 우연히 가요제 관계자에게 보여준 것을 계기로 작사가가 되었다고 한다. 작곡가 이경섭과 호흡을 맞춰 조성모의 슬픈 발라드들을 만들어 낸 장본인. 김경호, 룰라, 윤일상, 비비, 벅, DJ DOC, 김돈규 등의 가수들과 작업해 왔다. 1994년 룰라의 ‘백 일째 만남’으로 ‘밝은 노랫말 상’을 수상했고, 97년에는 대중음악대학 작사과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자신의 곡이 히트를 하고 인기를 얻는 것도 좋지만, 이 세상 어딘가에 자기와 같이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위로받았다는 팬들의 메일에 더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랫말을 쓰고 싶다고 한다.조성모의 ‘아시나요’, ‘슬픈 영혼식’,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금지된 사랑’, DJ DOC의 ‘겨울 이야기’ 등을 작업했고, 최근에는 인기 작곡가 박근태와 콤비를 이루어 SG워너비의 ‘ Timeless ', MtoM의 ‘세 글자’ 등을 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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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시인이었던 박건호는 1970~80년대 정상의 작사가로 이름을 날린 인물. 1970년대 초 박인희의 ‘모닥불’로 데뷔했고,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이용의 ‘잊혀진 계절’,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 등의 히트곡들을 낳았다. 그가 정상의 인기 작사가로 군림한 것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비롯해 나미의 ‘빙글빙글’ ‘보이네’ ‘슬픈 인연’, 한울타리의 ‘그대는 나의 인생’, 최진희의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최혜영의 ‘그것은 인생’,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을 작사한 1980년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섬세하게 갈고 다듬은 가사로 대중적 인기는 물론 동료 음악인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작사가. 그러나 8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10여년을 투병생활로 보내다가 다시 시를 쓰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시집을 냈다고 한다. 본래 작사가 생활은 가난한 시절 2~3년만 쓰고 다시 문학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작했던 일인데 어쩌다 보니 길어진 일이라고 한다. 그의 노랫말들이 그리운 팬들이라면 그의 시집 한 권쯤 사서 읽어 보는 것도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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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도 활동을 하였던 박주연, 우연히 선배가수의 권유로 쓴 노랫말 ‘너에게로 또 다시’, ‘숙녀에게’,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3곡 모두가 빅히트를 치면서 90년대 최고의 발라드 작사가로 전성기를 보냈다.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사랑일 뿐야’, DJ DOC의 ‘Remember(그녀의 속눈썹은 길다)’,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너의 결혼식’, 윤상 ‘이별의 그늘’, ‘가려진 시간사이로’ 등의 히트곡들을 만들어 내며 활동을 하던 그녀는 결혼 이후 두 딸을 키우며 활동을 잠시 접었다가 성시경의 ‘외워두세요’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하였다고. 지금은 뮤지컬 가사를 쓰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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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양재선은 신승훈의 ‘I Believe’, 성시경의 ‘ 내게 오는 길 ’, ‘처음처럼’ 등 감성적인 노랫말로 많은 사랑을 받는 스타 작사가. 2000년말 한 송념모임에서 개그맨 김진수와 만나서 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작사가 아내를 두면 좋을까? 아마도 그럴듯 싶다. 특히 신승훈과 같은 대가수를 통해 들을 수 있는 ‘러빙 유’는 자신들의 결혼 축가를 위해 쓴 거라고 하니 부러울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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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이 이야기하는 현실속의 엽기적인 그녀 최석은은 남편의 1집 타이틀 곡 ‘I love you’와 2집 타이틀곡 ‘Again to me’,‘Love story’를 작사했고 또한 차태현 주연의 영화 ‘ 연애소설 ’ OST에 수록된 ‘모르나요’를 작사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13년간 연애를 하다가 결혼에 골인하는 이 커플은 스타이전에 작사가를 좋아한 케이스 이지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감으로 자리를 지켜주고 있었음에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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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비는 이효리의 ' 10 Minutes 와 'Get ya', MC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 김종국의 '중독' 등을 작사한 작사가이기도 하며, ‘미열’, ‘숨’ 등을 노래했던 가수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KBS 2FM의 ' 메이비
의 볼륨을 높여요'의 진행을 맡고 있다.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작사상을 받기도 했던 유능한 작사가. 그런 메이비가 자학시를 자작하였다고 해서 유명해진 시가 있다. 메이비의 센스! 파이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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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작사가로 데뷔해 지금까지 약 80여 편의 작품을 남긴 베테랑. 대표작은 김범수의 ‘보고싶다’, 유승준의 '부탁해' 김현성의 '너를 위해서'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 J의 ' 어제처럼 ' As One의 'Day by Day', 김현정의 '거짓말처럼', 김종국의 ‘ 사랑스러워 ’, ‘편지’ 등 수없이 많다. 그런 그녀는 원래 가수 지망생. 그녀는 2001년 1집 앨범 ‘천국에서 길을 잃다’를 발표하기도 했고, 작년 영화 ‘각설탕’의 삽입곡 ‘제비꽃’을 부르기도 하는 등 아직도 가수로서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애석하게도 팬들은 그녀를 작사가로서 더 인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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