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곡할 노릇>
작품 소개
현대판 전설의 고향 <귀신이 곡할 노릇> !
귀신이 관객을 극장으로 부른다!
흉폭한 사회에서 구원받고 싶어 하는 귀신이 모였다!
산 사람들의 코 앞에서 벌어지는 귀신들의 코믹 스펙터클 라이브 쇼.
극장 만이 가질 수 있는 생동감과 연극적 상상력으로 '이 세상이 저 세상에 영향을 주고, 저 세상은 또 이 세상에 영향을 준다'는 메시지를 경쾌하게 풀어낸다.
겁탈 당한 딸을 저 세상으로 보내려는 아버지, 딸의 목숨을 구하려는 물귀신들.
산 사람들과 죽은 귀신들이 뒤섞여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더 이상 이 세상에 놓아 둘 수 없는 딸을 저 세상으로 데려가려는 어머니의 원혼과 강을 지키려는 물귀신들이 힘 대결을 벌인다.
아이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귀신들도 알 수 없다.
순결한 한 영혼을 미지의 세계로 떠나보내는 마지막 장면은 빛과 소리가 엮어내는 신비로운 판타지이며, 산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최선의 위안이다.
귀신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억울하게 죽은 귀신, 자살한 귀신, 먼 곳에서 온 귀신, 그리고 조상 귀신까지 다양한 귀신들이 등장해서 귀신 세계에도 질서가 있고, 그 질서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무리들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물귀신들은 대개 한을 품은 혼백이라고 생각하지만 작품 속의 주요 물귀신들은 산 사람을 돕고 선을 행하여 한 단계 높은 차원의 귀신이 되길 바란다.
“조화로운 세계를 꿈 꾼다면 그 속에 죽은 사람들도 포함시켜야 한다.
산 사람들의 그칠 줄 모르는 욕망이 밤을 몰아내고, 귀신들도 마음 속에서 몰아내 버렸다.
균형을 잃은 세상은 귀신이 사는 세상도 어지럽힌다.
귀신이 편해야 산 사람도 편하다.
세상이 더 무섭게 변하기 전에 귀신들을 우리 곁으로 불러와야 한다.”- 연출가 송선호
작품 개요
작 품 명 : 귀신이 곡할 노릇
작 / 연출 : 송 선 호
출 연 : 최창우,임은희,손종화,정효인,유나영,조현진,오경태,차병호,이새로미,김도현,
조광래, 이영중,배선우,윤한솔
공연 기간 : 2012. 10. 30 - 11. 4
(평일 20시 / 토 16시,20시 / 일 16시)
공연 장소 : 소극장 핫도그
문 의 처 : 극단 놀자 (042-226-7664 / 010-3434-7664)
시놉시스
강 안개가 짙게 깔린 마을.
배꽃이 한창 피어나는 계절에 아버지가 딸을 데리고 다리를 건너 마을에 들어선다. 이 맘 때 쯤이면 매년 다리에서 사람이 빠져 죽는다. 운이 좋으면 가까운 강기슭에서 시체를 건져내지만 영원히 못찾는 경우도 있다.
순찰이랍시고 경찰관 한 명이 어슬렁거리지만 마을사람들은 올해도 누군가가 빠져죽을 거라고 믿는다.
아버지와 딸이 마을에 들어 온 날 밤. 강가에 귀신들이 모여든다.
다리를 지키는 물귀신들은 이제 곧 딸이 강에 뛰어들 텐데 어떤 귀신이 딸을 물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인지 궁금해 한다.
예사롭지 않은 푸른 불빛과 함께 이상한 기운이 강가를 맴돌고, 아버지와 딸이 다리 위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들릴 듯 말 듯한 아버지의 중얼거림. “여보, 어서 이 아이를 데려가 줘.” 귀신들은 아버지가 딸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기획의도
대전 지역 4개 극단 대표 4 명이 모였다
그동안 자신들만의 작업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해 온 극단 놀자, 극단 금강, 극단 마당, 극단 토끼가 사는 달, 이상 4개 극단의 대표가 이번 작품에 모두 출연한다.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창우, 안정감 있는 연기와 왕성한 제작 활동으로 대전 연극을 이끌어 가고 있는 임은희, 대전연극협회의 4선 이사이면서 40년 전통의 극단 마당 대표인 손종화, 젊은 연기자들을 발굴, 육성하면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유나영이 바로 그들!
4개의 극단이 각기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힘을 한 곳에 모아 대전 연극의 저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대전 지역의 관객을 개발하고 폭넓은 관객층에게 다가가기 위한 작품에 서울 연극인들도 함께 동참한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과 대전을 작업 근거지로 활동하는 극단 유랑선의 연출가 송선호(동아연극상 연출상 등 수상)와 서울에서 활동 중인 중견배우 정효인, 그리고 신진 연기자 오경태(명품 극단), 차병호(극단 유랑선)이 참여, 대전의 젊은 연기자들과 앙상블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