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60_애가와 찬가 전세 역전 (계19:1~5)
2014-01-03(금) 새벽기도회
찬송가 150(통135)
로마가 교회를 박해하고 성도를 억압할 때 성도는 고통의 비명을 질렀지만 세상 사람들은 낄낄거리면서 사자가 성도를 잡아먹는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무런 가책도 없이 성도를 때리고 죽이면서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주 예수님께서 오시는 날에 그런 상황은 완전하게 역전될 것입니다.
바벨론 즉 세상이 멸망할 때에는 그들은 애가(哀歌)를 부르지만 성도는 찬가(讚歌)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그 찬가가 바로 요한계시록 19장에 나와 있습니다. 누가 찬가를 부르며 무엇이라고 노래하는지 살펴봅시다. 그리고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미리 이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됩시다.
요한계시록 19장에는 네 번의 할렐루야가 등장하는데(1, 3, 4, 6절) 1~5절은 바벨론 멸망에 대한 찬가이며 6~10절은 새 예루살렘의 완성에 대한 찬가입니다.
먼저 바벨론 멸망을 노래하는 찬가의 내용은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음을 노래하는 것입니다(1절).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저 악한 사람들이 이렇게 교회를 박해하는데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능력이 있어서 저들을 멸하시고 교회를 구원하심이 얼마나 다행스러운가요?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러니 어찌 찬가를 부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어서 2절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의 정당성을 노래합니다. 그 음녀 즉 세상 세력은 음행으로 땅을 더럽혔습니다. 여기서 음행이란 육적으로 음란한 것과 영적으로 우상 숭배하는 것 모두를 말합니다. 게다가 같이 우상 숭배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죽인 모든 죄가 있으니 그들을 멸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은 당연히 참되고 의로우십니다.
3절에서는 그 심판의 영원성을 노래합니다. 바벨론이 불타는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는 이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예수님의 통치가 영원한 것과 완전히 대조되고 있습니다. 악의 세력은 이 땅에서는 잠시 권세를 누리고 쾌락을 즐기지만 그러나 그들이 받을 심판은 영원합니다. 반면에 성도는 이 땅에서 잠시 환난을 당하지만 주 예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복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런 노래는 누가 부릅니까? 이십사 장로들과 네 생물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향해 아멘 할렐루야 하고 찬양을 부릅니다. 이십사 장로는 신구약 교회를 의미하며 네 생물은 하나님 가까이에서 섬기는 그룹 천사들입니다. 하늘에서는 천사와 성도가 늘 기쁨의 찬송을 계속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앞에 나온 애가와 완전 대조를 이룹니다. 18장에서는 바벨론이 멸망할 때 세 종류의 사람들이 부르는 애가가 나왔습니다. 그것은 왕들과 상인들과 뱃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애가의 내용은 모두 ‘화 있도다. 화 있도다.’를 반복하면서 바벨론이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하고 한탄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한 때 하나님을 부인하며 세상 권력을 휘두르며 기쁨의 콧노래를 부르던 사람들은 곧 영원한 절망의 애가를 부를 것입니다. 그러나 한때 고통하던 성도들은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하게 되니 애가와 찬가의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어떤 싸움이든지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인데 우리 성도가 바로 그런 승자입니다.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까지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